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뉴캐피털리즘

뉴캐피털리즘

: 표류하는 개인과 소멸하는 열정

리뷰 총점9.0 리뷰 2건
베스트
사회 정치 top100 3주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43쪽 | 458g | 152*224*20mm
ISBN13 9788960861671
ISBN10 896086167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유병선
강릉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했다. 「일요신문」,「평화신문」,「경향신문」의 편집부, 국제부, 경제부 기자 및 국제부장을 지냈으며, 현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보노보 혁명』(2008, 부키)『밀레니엄 키워드.com』(2001, 웅진닷컴)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거대한 제도가 여러 조각으로 해체되었지만 사람들의 삶은 공동체가 아니라 해체된 제도의 파편 속에 갇혀 있다. 노동은 가족의 삶을 엉망으로 만들었고, 일터는 예전 동네와 같은 공동체가 아니라 낯선 이방인들이 스쳐 지나가는 간이역처럼 돼버렸다. 한곳에 정착하고 살기보다는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유목민처럼 떠돌이 삶이 글로벌 시대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거대한 제도는 깨졌지만 더 많은 공동체는 만들어지지 않은 것이다. ---pp.5∼6

186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1백 년에 걸쳐 기업들은 기업의 생존 기간을 늘리고, 고용 노동자의 수를 확대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기법을 터득했다. 그런데 이처럼 안정을 추구하는,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힘은 자유시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기업들이 내부 조직관리에 힘쓴 결과였다. 기업들은 군대의 조직 모델을 자본주의사회에 적용함으로써 혁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p.30

새로운 조직은 MP3 플레이어처럼 작동한다. MP3 플레이어는 노래를 디지털 처리하는 과정에서 특정 음역만을 연주하도록 프로그래밍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유연한 조직은 주어진 시간에 처리 가능한 많은 업무 가운데 취사선택해 집중할 수 있다. 이는 기존 기업들이 정해진 공정에 따라 정해진 방식으로 무언가를 생산하는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 ---p.62

내가 30년 전에 연구한 피라미드 구조를 가진 기업들의 상황은 지금과 달랐다. 그때는 조직 내부의 불안과 공포 사이에 정서적인 차이점이 있었다. 불안anxiety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 반면 공포dread는 무슨 일이 벌어질 것임을 알고 있는 상황이다. 불안은 상황이 분명하고도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은 데서 비롯된다면 공포는 고통이나 불운이 분명해질 때 고개를 든다. 과거 피라미드 조직에서 실패는 곧 공포와 직결됐다. 하지만 새로운 조직에서 실패는 불안의 영역에 속한다. ---p.68

민족이나 인종에 대한 편견의 껍질 속에 웅크리고 있는 선진국 노동자들의 외국인에 대한 공포는 개도국 노동자들이 생존경쟁에서 자신들보다 우월하다는 불안감에서 비롯된다. 그 불안은 현실 속에서 상당한 근거를 갖고 있다. 거기에는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인적자원이 이동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선진국의 인적자원이 뒤처질 수 있다는 인식도 포함된다. ---p.111

새로운 자본주의의 변화무쌍한 조직체계에서 장인정신의 입자는 불안하기만 하다. ‘어떤 일을 그 자체를 위해 잘하는 것’이라는 장인정신에 대한 정의에 그러한 문제의 단서가 있다. 어떤 일을 잘하는 방법을 알게 될수록 그 일에 대한 관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단기간에 일을 처리하고 다시 다른 일로 옮겨가야 하는 조직과 제도 아래서는 어떤 일을 깊이 파고드는 것이 불가능하다. 실제로 첨단 조직들은 이른바 ‘한우물파기’를 반기지 않는다. ---pp.126∼127

능력주의라는 관료제의 작동원리는 개인의 능력을 지켜주는 쇠창살처럼 견고한 보호막을 만들어냈지만 그것은 개인을 외톨이로 만드는 독방일 뿐이다. ---p.134

오늘날 소멸하는 열정은 극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 구경꾼 소비자에겐 어떤 물건을 내 것으로 소유하고 싶다는 열망보다는 지금까지 가져보지 못한 것이기에 갖고 싶다는 열망이 훨씬 더 크다. 잠재력의 효능이 과장됨에 따라 구경꾼 소비자들은 사용하지도 않을 복잡한 기능을 갖춘 물건에 욕심을 내게 된다. ---p.191

사회자본주의는 군대를 본뜬 민간제도를 통해 공동 계획을 창조했지만 연대solidarity의 쇠창살이란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이에 비해 새로운 제도는 주변부로 밀려난 개인과 집단에 대해 자유란 이름으로 책임을 회피한다. 새로운 자본주의에서 비롯된 정치의 약점이 바로 무관심이다. ---p.194

시간의 틀이 짧고 불규칙한 첨단 조직들은 구성원들에게서 서사적 삶narrative movement을 앗아간다. 서사적 삶이란 간단히 말해 연속적인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사건과 경험들이 축적되는 것을 말한다.
---p.21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지금까지 어떤 사상가도 구조조정과 재조직화, 아웃소싱으로 대표되는 기업 문화의 끔찍한 변화를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하지만 세넷만큼은 예외다. 그처럼 놀라운 통찰력을 지닌 지식인이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이 책에서 세넷은 사통팔달한 지식과 샘솟는 지성, 확고한 도덕적 세계관으로 새로운 기업 문화를 해부한다. 대단히 지적이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러므로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
바버라 에렌라이히, (『빈곤의 경제Nickel and Dimed』저자)
사람을 좋아하는 르네상스형 석학, 리처드 세넷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책!
윌 휴턴 (<가디언> 전 편집장)
거대 담론과 일상의 실례들을 교묘하게 넘나들며 예리한 통찰력으로 빚어낸 성찰이 돋보이는 역작!
더글러스 레 (『도시: 도시화와 그 종말City: Urbanism and Its End』저자)
심오하고 도발적인 발상으로 가득 찬 책. 세넷 특유의 복잡 미묘한 함의와 독창성은 경탄을 자아낸다.
매들린 번팅, 영국 저널리스트

회원리뷰 (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