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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도 함께

고래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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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516쪽 | 580g | 145*207*35mm
ISBN13 9788972757986
ISBN10 8972757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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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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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존 아이언멍거
아프리카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태어나고 자란 존 아이언멍거는 어머니의 고향인 영국 콘월의 어촌 마을 메바기시에서 십 대 후반을 보냈다. 그는 노팅엄 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리버풀 대학교에서 거머리와 편향동물 연구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런 이력을 살려 영국 전역의 동물원에서 쓰이는 『동물원 가이드』를 집필하기도 했다.
그는 IT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취미로 매일 350단어 분량의 글을 썼다. 혼자서 꾸준히, 가족에게도 보여주지 않고, 그저 재미로 써나갔다. 그러다 쉰 살이 넘어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의 자전적 경험을 담은 소설을 BBC 기자인 아들에게 보여주었는데 언론인으로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해도 재미있다는 든든한 격려 덕분에 책으로 낼 결심을 했다. 첫 소설 『막시밀리안 폰더의 뛰어난 뇌The Notable Brain of Maximilian Ponder』(2012)는 출간되자마자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코스타 북 어워드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운명을 믿는 여자와 사실만 믿는 남자의 만남을 그린 두 번째 소설『우연의 일치The Coincidence Authority』(2013)는 코냑 유럽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세 번째 소설 『고래도 함께』는 위트 있고 익살맞으면서도 깊이 있고 감동적인 현대 우화이다.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는 땅끝 마을 세인트피란 앞바다로 떠밀려온 한 남자의 이야기인데, 콘월의 바닷가 마을에서 자란 작가의 삶과 동물학 지식이 어우러져 빼어난 소설로 재탄생되었다.
그는 현재 영국의 한적한 시골 마을 슈롭셔에서 아내와 장성한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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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는 인간의 몸이랑 다를 게 없어.” 마서 피시번은 세인트피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이렇게 얘기했다. “대도시들이 심장이고 허파고 머리지. 눈이고 입이고 귀이기도 하고. 생각도 거기서 하고 말도 거기서 하거든. 도로와 철도, 밖으로 뻗은 그것들은 도시로 영양분을 실어다 주는 동맥이고 정맥이야. 소도시들은 나라를 지탱하는 뼈지. 농장과 공장들은 근육이고. 모든 일을 거기서 하잖아. 들어 올리고, 실어 나르고.”
“그럼 우리는요?” 아이들은 이렇게 물었다. “세인트피란은요?”
“우리는 작디작은 발가락의 저기 저 맨 끝에 난 조그만 뾰루지나 다를 바 없어.” 마서는 이렇게 얘기했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고 들여다보지 않고 생각해주지 않는 마을이니까.” 그녀는 최대한 심각한 눈빛으로 가장 나이 많은 아이에서부터 가장 어린 아이까지 한 명씩 쳐다보았다. 그런 다음 환하게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마을에서 사는 걸 좋아하지.”
--- p.31~32

몇 년 뒤에 제러미 멜런은 고래 축제 때 조의 인생에서 이 순간이 차지하는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그때가 티핑 포인트였다고, 이때 내린 결정이 향후의 인생 방향을 결정하는 값진 순간이었다고 말이다. “대부분의 인생사는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는 이렇게 얘기했다. “계속 앞으로 달리는 수밖에 없으니까요.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은 여행의 속도뿐입니다. 그런데 가끔 출구가 보이죠. 이때 우리는 1초 만에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계속 고속도로를 달리면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겁니다. 출구로 빠져나가면 낯선 도시로 들어서게 되지만요. 단 며칠 동안 조 학은 고속도로를 여러 번 빠져나왔습니다. 일하던 은행에서 나왔고, 바다로 걸어 들어갔고, 고래를 살리기로 결심했죠. 조는 꾸물대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결단을 내릴 줄 아는 사람이었죠. 그는 결단을 내렸고 결과에 책임을 졌습니다.”
--- p.56~57

만약 그가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을 통틀어 딱 하룻밤을 다시 살 수 있다면 루앙 북부에서 보낸 그날 밤을 선택할 것이다. 그는 팔짱을 끼고 꼭 눌렀다. 눈을 감자 그날 밤 어머니의 품속이 떠올랐다. 그 텐트로 돌아가서 어머니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만 있다면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비축한 식량 전부와 차, 아파트, 지금까지 쌓은 경력, 런던의 모든 소지품, 지금까지 꾸어온 모든 꿈을 지금 당장 버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물이 나서 눈이 따끔거렸다.
--- p.280

“조한테 우리 소식을 알릴까 봐요.” 도로시가 말했다. 흥분으로 그녀의 눈이 반짝였다. “우리, 아이 생겼어요.”
“축하해요. 멋진 소식이네요.” 조는 가만히 문을 닫았다. 이렇게 인생은 계속된다. 주가는 올랐다가 떨어지고, 공급망은 끊기고, 문명은 와르르 무너질지라도 인간의 번식이라는 요술은 모든 것을 능가한다. 나트륨과 물. 인생의 화학작용은 제지할 수 없다.
--- p. 400

“나는 한번 바꿔보라고 했지. 굶주리고 절박해지면 이웃이 이웃의 적이 될 거라는 것이 우리의 기본 전제였거든. 우리는 통화가 마비되고 법과 질서가 무너져서 무정부 상태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네. 그게 필연적인 결과처럼 느껴졌지. (…) 무정부 상태가 방정식의 일부였어. 그래서 붕괴되면 돌이킬 수 없는 거였지. 사회가 무너지면 일꾼들이 회사로 복귀하겠나. 배송 기사들은 목숨을 걸고 연료를 배달할 리 없을 테고. 발전소 직원들은 발전기를 돌리려고 부상이나 습격의 위험을 무릅써가며 30킬로미터씩 걸어서 출근할 리 없을 테고. 이기주의라는 간단한 문제야. 네트워크가 무너지고. 신뢰가 추락하고. 화폐가 종잇장이 되어버리고. 그 밖의 다른 상황을 예상할 이유가 없었지. 이기주의가 경제의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니까.”
--- p. 447

“저 바다를 보세요.” 그가 말했다. “바다는 밀려왔다가도 밀려가죠. 몇 시간 있으면 바닷물이 이 항구를 채울 테고 그러면 요트가 부두와 나란해질 거라고 저는 100퍼센트 장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 사람을 보세요.” 그는 조그만 배의 갑판에서 밧줄을 감고 있는 대니얼 로빈스를 가리켰다. “저 사람은 몇 시간 뒤에 어디 있을까요? 침대에 누워 있을까요 아니면 바다에 나가 있을까요? 아니면 다른 데 있을까요? 저는 거대한 바다의 움직임은 예측할 수 있지만 한 사람의 움직임은 예측하지 못합니다. 어떤 소프트웨어가 그걸 예측할 수 있겠습니까?”
--- p.470

“가끔 날 만나러 세인트피란에 와달라고 하고 싶은데.” 그녀는 시선을 떨구었다. “하지만 그러면 안 되는 거겠죠? (…) 죽을 때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싶지 않으니까요. 저 길을 달려오는 차가 보일 때마다 당신이 온 게 아닐까 생각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금발인 여행객과 마주칠 때마다 다시 한 번 얼굴을 확인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나는 잘 살아나가야 해요. 그러니까 약속해줘요. 이번에 떠나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고.”
“두 번 다시 돌아오지 말라고요?” 그 말에 그는 충격을 받았다. 집들이 뒤죽박죽 모여 있는 여기 이 만, 이 항구, 이 교회가 이제는 그의 고향이었다. 그는 어느 후미에서 고기가 가장 잘 잡히는지 알았다. 바람과 물살의 흐름과 해안가의 소용돌이도 알았다. 모든 주민들의 얼굴을 알았다. 이름도 알았다. 그런 곳을 영영 떠나라니 쉽지 않은 일이었다.
--- p. 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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