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레 미제라블 2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1,000
판매가
9,9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267g | 128*188*12mm
ISBN13 9788954436946
ISBN10 895443694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장 발장과 코제트 사이에는 어떤 결혼도 불가능했다. 심지어 영혼의 결혼조차도. 하지만 그들의 운명이 서로 맺어져 있는 것은 확실했다. 코제트를 제외하고, 다시 말해 그 소녀를 제외하고 장 발장에게는 평생을 통틀어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이 아무도 없었다. 장 발장은 할아버지, 아들, 오빠 그리고 남편이 동시에 존재하는 이상한 아버지였다. 어머니마저도 포함하는 아버지였다. 코제트를 사랑하고 코제트를 숭배하는, 그리고 그 아이를 빛으로, 집으로, 가족으로, 조국으로, 천국으로 여기는 아버지였다.
그런데 코제트가 그에게서 달아나고, 그의 손에서 미끄러져 나가고, 그를 피하는 것을 알았을 때, 그것이 구름이었고 물이었음을 깨달았을 때, 그가 겪는 고통은 견딜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 p.122

그 광경은 무시무시하면서도 매혹적이었다. 가브로슈는 총을 쏘는 사람들을 짓궂게 약올렸다. 그것을 무척 재미있어하는 기색이었다. 마치 사냥꾼을 놀려대는 참새 같았다. 가브로슈는 총격에 매번 노래로 답했다. 적들은 쉬지 않고 가브로슈를 조준했지만 번번이 빗맞혔다. 국민병과 정부군은 그를 조준하며 웃었다. 가브로슈는 바닥에 드러누웠다가 다시 일어났고, 문 구석으로 사라졌다가 다시 튀어 올랐고,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고, 도망쳤다가 다시 돌아왔고, 총격에 야유로 응수했다. 그러면서 실탄을 약탈하고, 탄약통을 비워내고, 바구니를 계속 채웠다. 바리케이드 안 사람들은 떨고 있었다. 그러나 가브로슈는 계속 노래를 불렀다. 가브로슈는 아이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어엿한 어른도 아니었다. 가브로슈는 아이 요정 같은 이상한 아이였다. 혼전 속에서도 끄떡없는 불굴의 난쟁이 같았다. 총알들이 가브로슈의 뒤를 따라다녔지만 가브로슈가 총알보다 빨랐다. 가브로슈는 죽음과 함께 뭐라 말할 수 없는 소름 끼치는 숨바꼭질 놀이를 하고 있었다. 공포스러운 죽음의 얼굴이 다가올 때마다 가브로슈는 그 얼굴을 손가락으로 튕겨버렸다. --- pp.140-141

자베르는 발버둥쳤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자베르는 그 불쌍한 사람의 숭고함을 마음속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몹시도 끔찍한 일이었다.
자비로운 악당. 동정심 넘치고, 온화하고, 기꺼이 도움을 베풀고, 너그럽고, 악을 선으로 갚고, 증오를 용서로 갚고, 복수보다는 자비를 선택하고, 자신을 공격한 사람을 구해주고, 미덕의 꼭대기에서 무릎을 꿇는, 인간보다는 천사에 더 가까운 도형수. 자베르는 그런 괴물이 존재한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었다.
선의가 존재한다고 인정해야만 했다. 그 도형수는 선했다. 그리고 믿어지지 않는 일이지만 그 자신도 방금 선한 행동을 했다. 다시 말해 그가 변한 것이다.
그는 비겁했다. 자신이 혐오스러웠다.
자베르의 이상은 인간적이 되거나 위대해지거나 숭고해지는 것이 아니었다. 완전무결해지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가 과오를 범한 것이다.
--- pp.179-180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 동안 감옥살이를 한 장 발장. 전과자라는 이유로 모두의 박해를 받던 그는 우연히 만난 미리엘 신부의 손길 아래 구원을 받고 새로운 삶을 결심한다. 정체를 숨기고 마들렌이라는 새 이름으로 사업을 일구고 진정한 자기희생과 속죄를 실현하는 삶을 살아간다.
주변의 가난한 이들을 도우며 지내던 장 발장은 운명의 여인이자 비운의 팡틴을 만난다. 죽음을 눈앞에 둔 팡틴은 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했던 딸 코제트를 장 발장에게 부탁한다. 그러나 장 발장은 그 약속을 이행할 수가 없었다. 맹목적인 증오심으로 장 발장을 뒤쫓는 자베르 경감을 통해 어떤 한 사람이 자신을 대신하여 도형수가 돼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안정된 삶을 놓고 다시 도형수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 끔찍한 일이긴 했지만 양심의 소리를 따라 스스로 법정으로 간 장 발장은 자신이 마들렌 시장이며 다름 아닌 장 발장임을 고백하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