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행동과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현실화는 ‘말’에서 기인한다. 당신은 자기 자신에게 최고의 아군이 될 수도, 최악의 적군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모두 삶이라는 영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똑같은 모양의 텅 빈 스크린을 받아든 상태다. 이 스크린은 앞으로 우리 내면의 자아에서 생성된 이미지와 메시지로 채워질 것이며, 일터를 비롯해 외부 환경에서 점차 현실화될 것이다. 우리 자신만의 영화, 우리 자신만의 삶을 창조해내는 능력은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선물이자 힘이다.
우리의 말과 생각은 창조 작업의 도구이자 펜이고 붓이다. 창조의 기본 과정은 모든 피조물의 현실화 패턴과 동일하다. 여건이 충족되면 창조는 개시된다. 즉, ‘씨앗+영양분=나무’이다. 말과 생각도 이와 마찬가지다. 즉, ‘생각+말=행동(혹은 결과)’이다. 우리는 말과 생각의 붓놀림으로 삶을 창조한다. ‘인간 커뮤니케이션 공동 창조 이론’은 ‘의식적 사고+말+감정→잠재의식=삶의 구현’이라고 정리하고 있다. 여기에서 잠재의식은 진실만 골라내어 창조 작업을 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이유로 감정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감정은 대체적으로 거짓말을 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는 것은 당신이 원하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환경은 당신의 내면에서 시작되어 차츰 형성된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을 둘러싼 업무 환경이 긍정적인 분위기인지 부정적인 분위기인지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능하다. 그러나 그러한 판단이 사실 모두 자기 자신의 내면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우리는 부정과 긍정의 판단이 대개 상사나 직원, 동료, 경영진 등 단순히 우리 주변 누군가의 행동이나 또는 책임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당신의 삶은 오로지 당신에게서 시작되고 끝난다. 물론 주변 환경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데 타인이 미치는 영향도 있지만, 그것은 온전히 당신이 허락하는 한에서만 가능하다.
--- Step 1. 자아 커뮤니케이션 중에서
대인 커뮤니케이션이란 ‘적어도 한 사람이 자신의 의미를 다른 사람의 행동으로 이끌어내는 두 사람 간의 교류, 혹은 두 사람 간의 메시지 교환’을 말한다. 그렇다면 대인 교류는 어떻게 이루어지는 걸까? 서로 상호 작용할 때 적용되는 규칙은 뭘까? 상호 관계의 중요한 작동 원리는 ‘끌어당김의 법칙(Law of Attraction)’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유유상종(類類相從), 즉 유사한 것들끼리 서로 끌린다는 이 절대 불변의 진리는 태초부터 존재해온 보편적 법칙이다. 다시 말해, 부정적인 기운은 부정적인 기운을 끌어당기게 마련이고, 긍정적인 기운은 긍정적인 기운을 유발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스스로 평화롭고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일터에서도 불만족스럽고 평화롭지 못할 수밖에 없다. 당신의 주변 사람들과 주변 상황은 당신이 보낸 커뮤니케이션 신호에 영향을 받고, 이는 다시 당신이 끌어당기는 대상이 된다. 여기에는 직장에서의 업무 경험 및 직장 동료와의 관계도 포함된다. 사실 몸과 마음이 자라 성인이 되어서도 제대로 된 대인 관계를 모색하고 창출하는 방법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게다가 우리의 인간관계는 간혹 다른 사람을 통해 자기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목적만으로 맺어지기도 한다. 즉, ‘스스로가 생각하는 나와 상대방이 인식하는 내가 동일하다는 데 안도하고, 상대방의 긍정을 통해 나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것’이다. 이처럼 타인을 통해 자기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마음은 때때로 자신과 유사한 성격의 사람들과 피상적 유대 관계를 맺는 것으로 귀결되기도 한다.
‘팩맨(Pac-Man)’이라는 게임을 알고 있는가? 조그만 팩맨 캐릭터가 적들을 피해 쿠키를 먹어치우며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게임이다. 얼마나 많은 쿠키를 먹어치우느냐에 따라 게임의 승패가 결정된다. 직장은 때때로 쿠키를 먹어치우는 작은 팩맨 게임 세계와 같다. 직장에서의 경쟁, 탐욕, 이기심은 팩맨 신드롬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이러한 승자 독식에 기반을 둔 관계는 보통 ‘당신이 내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귀결된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맺는 관계에 알게 모르게 어떤 의도가 개입되어 있는지에 대해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사실, 오늘날에는 자신에게 어떤 이득이 되는가를 기준으로 관계가 형성되는 경우가 무척 많다. 그런 현상은 특히 남보다 앞서 나가려는 분위기가 팽배한 직장에서 심하게 나타난다. ‘너는 주고, 나는 받는다’는 식의 사고방식이 만연해 자신에게 어떤 득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바로 무시해버리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을 깨닫는다면 조직 내에서 왜 종종 커뮤니케이션 충돌이 발생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 상대방에게 ‘말’하는 것과 상대방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의 차이를 인지하라. 때때로 우리는 원하는 바를 얻어내기 위해, 혹은 일이나 목표 달성에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일방적으로 길게 이야기한다.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만 여념이 없어 상대방의 가치, 아이디어, 제안은 그냥 ‘먹어치우는’ 것이다. 당신 안에 도사리고 있는 팩맨 신드롬의 정체가 무엇인지 관찰해보라.
--- Step 3. 대인 커뮤니케이션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