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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웃다

나를 위해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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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4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81g | 153*224*20mm
ISBN13 9788954607971
ISBN10 8954607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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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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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잠이 오지 않을 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해. 가령 색과 같은 것들, 지어낸 이야기들, 상상 속의 감정들, 너에 대한 꿈들. 아무리 되풀이해도 반복되지 않는, 끝나지 않는 음악들.
--- 「천막에서」중에서
나는 세상을 조금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왠지 지고 싶지는 않아서 입을 크게 벌리고 웃었다.
--- 「아프리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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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웃다」 외할머니 뱃속에서 나올 때부터 남들보다 컸던 우리 엄마. 엄마를 대신 맡아 키웠던 노파마저 세상을 떠나고 혼자 남겨졌을 때도, 엄마를 위안해주는가 싶던 사람들이 하나둘 곁을 떠날 때도 엄마는 끊임없이 자라고 있었다. 세상의 규격에 따르기 위해 늘 허리를 굽혀야 했고, 늘 외로웠던 엄마가 꾸는 꿈은 무엇일까.

「아프리카」 영업금지법 때문에 골목 안 가게들이 하나둘 문을 닫고, 골목을 떠난 업주들은 불법 안마시술소나 마사지숍을 차린다고 해도 우리 가게 사장 할머니는 꿈쩍도 안 한 채 영업을 계속한다. 열 명이 넘던 언니들은 차례로 가게를 떠나고 이제 남은 건 수진 언니, 미영 언니, 그리고 나뿐이다.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주머니 속 ‘아프리카’를, 뜨거운 심장 모양의 아프리카 대륙 끝자락을 만지작거리는 나는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첼로 농장」 그에게서 우리의 관계가 끝났음을 일방적으로 통보받고 난 뒤 나는 그저 몸을 웅크릴 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런 나를 보다못한 언니가 나를 끌고 터키 여행을 떠나지만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 내게 언니가 화를 내며 돌아간 길에 한참 서 있다가 이스라엘의 협동농장 키부츠에서 일하고 있다는 한국 아이들을 만난다. “거기에서는 모든 걸 다 소진할 수 있어.” 이 말에 나는 키부츠로 향하는데……

「마테의 맛」 아버지는 일 년에 하루, 직접 구해온 최고급 재료들로 아르헨티나 요리를 한다. 그런 아버지를 보며 어머니는 그저 “별일 아니다. 아버지는 기억을 담아둘 데가 필요한 것”이라고 할 뿐이다. 그녀가 여덟 살 때 가족 모두가 이민을 갔던 아르헨티나. 그곳에서의 어떤 기억이 아버지로 하여금 요리를 만들게 하는 것인가.

「의자」 결혼식을 앞두고 갖고 싶은 게 있냐는 약혼자의 물음에 나는 할머니의 나무의자를 떠올린다. 내가 어릴 적, 할아버지 병수발로 지친 하루 일과를 마무리한 할머니가 늘 앉아 책도 읽고 뜨개질도 하던 그 나무의자. 그 의자를 찾기 위해 사진을 들고 전통목공 공방을 찾아다녀봐도, 여간한 시간과 노력이 아니고서는 만들 수 없는 의자라고 고개를 내젓는 목공들뿐. 대체 할머니에게 그토록 정성을 다해 만든 의자를 선물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댄스댄스」 아버지는 내게 모든 걸 다 잃어도 품위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어릴 적 고열로 한쪽 다리를 절게 된 아버지이지만,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릴 때만큼은 아무 장애가 없는 듯 보인다. 텔레마케팅 일을 하는 엄마와 모조보석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나, 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생은 매일 아침 아버지의 배웅을 받으며 각자 회사와 학교로 향하고, 그러던 어느 날 엄마의 회사 사람이 아버지를 찾아오는데……

「천막에서」 방수포 제조회사의 중국 본사에서 근무하게 된 ‘나’는 한국에 있는 여자친구와 계속 전화통화가 되질 않는다. 대형 거래처는 단가를 낮추지 않으면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사이클론이 덮친 동남아국가에서 구호활동을 하는 단체는 빨리 물건을 보내달라고 아우성이다. 그 때문에 회사가 온통 어수선한 와중에도 나는 여자친구가 보내온 ‘돌멩이’를 찬찬히 살펴보며 생각에 잠기는데……

「휴일의 음악」 형부의 오랜 친구인 윤과 만난 지 일 년이 지났을 즈음 나는 윤의 집으로 이사를 했고, 그와의 생활이 익숙해졌을 무렵, 이혼을 준비중이라던 윤의 아내로부터 그를 만나러 오겠다는 연락이 왔다. 그후로 나는 주말마다 오는 윤의 아내와 아이들을 피해, 할머니가 지내고 있는 요양원으로 간다. 관자엽 이상으로 현실지각을 잃곤하는 희귀한 병을 앓고 있는 할머니는 평소엔 지극히 일상적인 생활을 하다가도 허밍과 함께 한순간 과거의 기억에 빠지곤 한다. 할머니가 흥얼거리는 멜로디 속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감정, 시간, 과거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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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정한아에게는 험한 세상에 귀를 잃고 다리를 잃고 바닥없이 전락한다 해도 춤추고 노래하고 꿈꾸기를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그 믿음으로 삶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작지만 강인한 의지가 있다.
차미령(문학평론가)
정한아의 성장 서사는 ‘성숙’이나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외형적으로 인물들은 다만 그 자리에 서 있다. 그들은 지금 당장 삶에 대한 어떤 다른 선택과 모색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의 내적 변화는 그 자리를 살아가는 태도의 이동을 암시한다. 그 변화는 나와 타인들의 삶이 처한 현실과 꿈에 대한 무한 긍정이다. 현실과 꿈은 적대적 관계에 속한 것이 아니라, 꿈이 수락되면서 동시에 현실의 삶도 수락된다. 그 지점에서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에 감싸인 동경의 지리학은 연민의 윤리학이 된다.
이광호(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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