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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제주

낭만제주

: 그녀와 산책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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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07쪽 | 522g | 148*210*30mm
ISBN13 9788996193319
ISBN10 899619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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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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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비교적 행복한 사람으로 살았다. 십 대에도 이십 대에도 제주도에 간 적이 있다. 내가 어릴 적에는 제주도가 최고였다. 파리도 런던도 아닌 막연하게 제일 멀리 갈 수 있는 곳은 당연히 제주도였다. 세월이 좋아져 컴퓨터만 켜면 전 세계 어느 곳도 쉽게 가볼 수 있는 이 시대에도 나에게 제주도는 여전히 ‘해외’다.
삼십 대가 되어 다시 찾은 제주도는 더 이상 놀이터가 될 수 없었다. 비행기를 타고 온 공기 좋은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기엔 난 나이가 들었고 제주의 놀거리는 더 이상 유희의 대상이 될 수 없었다. 공항에서 차를 빌려 의미 없이 제주시에서 중문으로 가던 서부관광도로, 그 뻔한 도로 위에서 그 사실을 깨달았다.
그제야 거대한 섬이 나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제주의 속살이 미친 듯이 궁금해졌다. 차를 몰았고, 걸었고, 버스를 타면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린 것이 삼 년여. 이 책은 그 시간의 기록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숨비소리. 청아하고 청명하고 눈물 나는 소리였다. 들리는 소리가 숨비소리임을, 잠수를 마치고 내는 해녀들의 소리라는 사실을 그녀에게 말해주자, 그녀는 아무 말도 없이 그 소리를 들으며 계단에 털썩 주저앉았다. 등대 앞, 바다 밑이 모두 보이는 맑은 바다의 둑 옆에는 네 개의 테욱을 띄운 네 명의 해녀가 작업을 하고 있었다. 물을 차고 들어가는 소리와 번갈아 내는 숨비소리 휘이이~휘유~
시간이 꽤 흘렀지만 그녀는 일어나려 하지 않았다.
“괜찮아?”
“응, 최고야. 말이 필요 없어. 제주에서 최고야. 그녀들은 놀라워. 눈물 나. 소리만 듣고 있어도.” --- '처음 들은 숨비소리 / 조천리' 중에서

술을 마셔도 금방 술이 깨고 낮잠을 자도 머리가 아프지 않은 것은 제주도의 맑은 공기 덕분이다. 맑은 공기는 사면이 바다인 천상의 자연조건과 난대림 일색인 제주의 군락과 연관이 잊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와 자동차의 수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시시때때로 부는 바람과 그 바람이 지나는 보이지 않는 수백의 길이 나쁜 공기를 쫓고 맑은 공기를 실어 나른다.
제주도에 며칠만 있으면 맑은 공기에 중독된다. 그래서 제주를 떠나면 금세 그 공기가 그립다. --- '맛있는 공기 중독 / 비자림, 세화' 중에서

그는 진심으로 제주를 사랑했던 것 같다. 제주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카메라의 렌즈로 가져왔다. 제주의 햇빛, 돌, 바람까지도 그의 사진에 나타나있었다. 그는 제주와 연애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랑하는 연인의 다양한 표정처럼 제주의 수백 가지 표정들이 그의 사진에 있었다. 사진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제주의 바람 소리가 들리는 듯했고 그 바람이 갤러리 전체에 부는 것 같았다.
--- '제주를 사랑한 예술가들 / 이중섭미술관 · 김영갑갤러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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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인생은 생각보다 길다고 생각했다. ‘오래’ 사는 것보단 ‘많이’ 살아야 한다고 지혜로운 척했다. 하지만 『낭만제주』를 통해 인생은 여행을 하는 방식으로도 구분될 수 있다는 걸 새로 배운다. 그 인문학적 탐사는 학술적이면서도 따뜻하고, 추억은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감상적이지 않으며, 문장은 세밀하지만 홀로 방만하게 타오르지 않는다. 냄새에 대한 설명은 냄새를 맡는 것보다 못하니, 진짜 제주도의 맑은 별은 단지, 보고 먹고 마시는 쾌락의 탁자 저 높이서 빛난다. 그러니까 『낭만제주』는 누구도 쓰지 않은 제주 이야기, 제주 스스로 절실하게 쓰여지길 원했던 이야기이다.
이충걸 (GQ KOREA 편집장)
누군가와 함께 가 보았던 여행지를 다시 찾는 다는 것은 앞선 추억을 꼼꼼히 쫒아 가는 것이다. 그래서 때로 용기가 필요하다. 간신히 잊고 있던 아픈 상처를 건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낭만제주』를 읽는 동안 질투가 일었다. 동화 같은 섬에서 동화 같은 사랑을 찾아낸 저자에게 샘이 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제주도에 꼭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어졌다. 혹시라도 저자의 아름다운 추억 한 조각이라도 훔쳐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에 빠져버렸기 때문이다.
김태훈 (팝 칼럼리스트)
제주도는 결코 하루 이틀 만에 여행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물론 제주를 잘 아는 이의 도움을 받는다면 짧은 일정이라도 실속 있고 풍부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낭만제주』는 그런 점에서 제주의 숨은 비경과 여행하는 법을 섬세하게 잘 알려주고 있다. 특히 연인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충분히 배려해 주고 있어 더욱 좋다. 이에 신혼부부뿐 아니라 가족 친구, 연인들이 즐겨 찾는 제주도를 만들고자 적극 홍보해야 하는 관광협회로서는 매우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다.
홍명표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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