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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

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

In the Blue-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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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5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36g | 125*185*30mm
ISBN13 9788963010144
ISBN10 896301014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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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최남단, 두브로브니크. 해안가 절벽 도로를 달려 두브로브니크를 간다. 두브로브니크행 버스를 탄다면 반드시 오른쪽에 앉을 것. 왼쪽으로는 석회질의 밍밍한 산이, 오른쪽으로는 햇살을 받아 보석처럼 반짝이는 아드리아해가 펼쳐진다. 만약 두브로브니크에서 스플리트나 자그레브를 가는 여정이라면 방향 또한 반대가 되겠지. 절벽 위 2차선 도로를, 대형버스가 속도도 높이지 못한 채 아슬아슬하게 달린다.
스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까지 가는 사이에, 보스니아와의 접경 지대를 지난다. 아니, 보스니아 땅을 지난다. 약 15km되는 구간이 보스니아의 영토이기 때문에 그 지점이 되면 보스니아 경찰이 버스에 올라 승객들의 여권을 검사한다. 아직 내전의 상흔을 지니고 있는 땅인 것이다. 어디서나 여권을 내밀고 그것을 검사받는 동안에 마음이 편했던 적이 없다. 죄지은 것도 아닌데, 마냥 위축이 된다. 더군다나, 동구권 보스니아의 경찰이라니… 그러나 움츠러든 내 마음과는 상관없이, 친절한 그는 가져갔던 내 여권을 다시 내밀며 슬몃 미소를 지어보였다. 미소짓는 그의 어깨에, 저물어가는 햇살 한 줌이 소리없이 내려앉았다. ---p. 25, 27

참 쉽다.
카메라 하나 들고 배낭 하나 메고 훌쩍 국경을 넘는다.
지도상의 그 가느다란 ‘선’을 넓히기 위해
누군가는 가족을 잃고 누군가는 눈물을 흘려야 했을 터.
진실을 밝히고, 다시 세우는 일이 지금도 끝나지 않은 곳.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땅에서
가장 슬픈 국경을 너무도 쉽게 넘는다. ---p.29

수직으로 곧게 떨어지는 물.
천지간 나무와 폭포와 호수와 하늘만 있는 곳.
그 몇 시간 동안 내가 낸 소리는 오직 카메라 셔터 소리.
내가 들었던 소리는 오직 물 소리.
나의 눈과 마음과 카메라의 렌즈에 나무와 폭포와 호수와 하늘만 담았다.
아니, 이 곳에서 보이는 것은 이들밖에 없다. ---p.152

역사를 알면 잔인한 곳이 되는 스플리트. 악명높은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말년을 보내기 위해 선택한 곳, 그리고 10여 년 전 유고슬라비아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치열한 격전을 벌였던 곳이 바로 스플리트다.
여전히 위용을 자랑하며 스플리트 구시가의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궁전의 뜰 안에 자리한 대성당 종탑에 오르면 저 멀리 수평선에 둘러싸인 아드리아해와 그 위에 떠있는 배들과 오래된 지붕들과 사람,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을 핍박하고 무자히바게 죽였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는 이 풍경 앞에서 한번쯤 후회를 하지 않았을까. 억울한 영혼들에게 미안해하지 않았을까. ---p.214

낯설었던 그곳이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한다는 것은 떠날 때가 되었다는 신호다.
이들의 미소가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한다. 크로아티아 화폐인 ‘쿠나’를 쓰는 일이 익숙해지기 시작한다.
이제, 떠날 때가 되었나보다…
---p.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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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이탈리아의 바리라는 항구도시에서 배를 타고 크로아티아에 갔었다. 해 저물녘, 나를 태운 배는 아드리아해를 밤새 항해했다. 새벽에 갑판으로 올라가 곧 도착할 크로아티아를 내다보다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는 거야! 그만 탄식하고 말았다. 그리 아름다운 곳에 전쟁이 있었다. 크로아티아의 거리를 걷다보면 그때의 상처들을 목격하게 된다. 죽은 이들의 사진과 편지와 묵주 앞에 놓인 꽃들. 그곳 사람들은 성실해 보였으며 친절했다. 그곳에 산다는 자부심을 지닌 듯이 보이기도 했다. 그 자리에 붙박이고 싶을 만큼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 가슴 속에 남아있다. 언젠가 다시 가보려 한다. 여행 가방을 챙기기 전, 먼저 이 책을 펼친다. 크로아티아가 여기에 있다.
신경숙 (소설가)
‘가지 않은 곳은 미래다’ 라고 쓴 적이 있다. 나처럼 게으른 데다 용기까지 없는 사람에게는 미래가 너무 많다. 그런데 발칸반도나 크로아티아는 나에게 미래가 아니었다. 아는 게 없었기 때문이다. 『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의 글과 사진을 만나면서 크로아티아는 가까운 미래가 되었다. 크로아티아의 ‘풍광’이 나에게 번져온다. 이 책을 펼치면 가지 않은 곳이 지금, 여기가 되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된다. 이 낯선 반가움이 번져 당신에게 스며들기를!
이문재 (시인)
유럽 구석구석을 참 많이 다녀보았지만 크로아티아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저 크로아티아는 옛 유고 연방의 한 나라였고 축구를 잘하는 작은 나라 정도가 솔직히 내가 가진 정보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다만 최근 여행 좋아하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크로아티아 가 보았느냐?”는 질문을 듣는 일이 조금씩 잦아지고 있었다. 이 책, 참으로 잘 만들었다. 한 마디로 크로아티아 같은 책이다. 일반 단행본보다는 작고 문고본보다는 조금 커서 어른 남자의 한 손에 쏙 들어온다. 표지의 스케치풍 일러스트는 아드리아 해 남빛 바다와 크로아티아 특유의 주황색 지붕을 은은하게 잘 담았다. 작지만 보석 같은 나라 크로아티아를 쏙 빼닮은 책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렇고 그런 여행가이드였다면 교양서 추천 목록에 애당초 오를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책을 여행서보다는 교양서로 분류케 해준 가장 큰 원동력은 교만하지 않은 시선으로 찍어낸 사진들이다. 저자들은 남쪽의 두브로브니크에서 출발해 플리트비체, 스플리트를 거쳐 수도인 자그레브를 소개하는 것으로 여행을 마친다. 그만큼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네 도시의 구석구석을 마치 눈앞에서 보듯 펼쳐낸다. 사진의 위력을 새삼 느낀다. 한 사람은 찍고 한 사람은 썼다. 사진이 나오고 그것을 재생한 일러스트가 나오고 듬성듬성 글이 나온다. 때로는 에세이, 때로는 기행문, 때로는 시다. 사진이 글을 누르지 않고 글이 사진을 더럽히지 않는다.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움 못지않게 책의 아름다움을 새삼 일깨워준 책이다. 아름다움도 더위를 쫓아준다. 아름다움에 빠지면 더위를 잊기 때문일까? 이 여름, 진심으로 일독을 권한다.
이한우(조선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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