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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혼비 런던스타일 책읽기

닉 혼비 런던스타일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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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5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43쪽 | 406g | 128*188*30mm
ISBN13 9788992492560
ISBN10 899249256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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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 책]
*『어느 시골 사제의 일기』, 조르주 베르나노스
*『복잡한 친절』, 미리엄 테이브즈
*『피로 쓴 서명』, 티모시 B. 타이슨
*『무너진 묘지 위로』, 제스 월터
*『낯선 사람 되기』, 루이즈 딘

[읽은 책]
*『시티즌 빈스』, 제스 월터
*『복잡한 친절』, 미리엄 테이브즈

“…그렇지 않은가. 책은 다른 어떤 것보다 훌륭하다. 문화 매체들 간의 권투 경기를 진행한다고 상상해보자. 책을 링 위에 세워놓고 다른 예술 매체와 맞붙게 한다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책이 이길 것이다. 한번 해보자. 오페라 「마적」 대 『미들마치』? 책이 6라운드쯤에서 이길 것이다. 「최후의 만찬」 대 『죄와 벌』? 책의 판정승! 이따금 예외는 있다. 좋은 음악이라든가 흥미진진한 스포츠 게임이라든가. 하지만 나는 여전히 서른에 스물아홉은 책을 응원한다.”

“우리는 스스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이미 읽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런 책을 읽는 경우가 많다(40세나 50세가 되기 전에, 혹은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하는 책 목록을 머릿속에 넣어 다니거나 실제로 적어 다니는 사람들을 늘 만난다). 대단한 찬사를 받은 소설을 어렵사리 읽고 나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 책을 그렇게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하고, 실은 슬며시 기분 좋아지기도 하는 사람은 분명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그 결과, 나의 독서 다이어트에서 가장 먼저 줄일 것은 요즘에 나오는 문예 소설이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책이란 대체 뭘까? 누가 쓴 책이 우리를 더 지적인 인간으로 만들어줄까? 내가 쓴 책은 아니다. 그건 분명하다. 하지만 이언 매큐언의 책은 제대로 된 것인가? 줄리언 반즈는? 제인 오스틴, 제이디 스미스, E. M. 포스터는? 하디나 디킨스는? 리틀 넬(디킨스의 소설 『골동품 가게』의 주인공―옮긴이)의 소식을 들으려고 뉴욕의 부두에 나와 기다렸다는 일화로 유명한 디킨스 독자들은 교육을 받고자 했던 것일까? 물론, 지금 디킨스의 책들은 문학 작품에 속한다.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킨스의 책이 오랜 세월 살아남은 것은 독자를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 아니라, 느끼게 만들고, 웃게 만들고,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아홉 살 때 나는 교회 성가대에서 불행한 몇 달을 보냈다(내가 아니라 엄마의 아이디어였다). 그리고 일주일에 두세 차례 도저히 견딜 수 없이 말이 많은 사제의 설교를 끝까지 들어야 했다. 나는 그 상황이 영원히 계속되리라고 여겼고, 가끔은 그 때문에 죽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문자 그대로, 지루해서 죽을 거라고 말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오락거리는 찬송가뿐이었고, 나는 가끔 그걸 읽기까지 했다. 그 이전에는 책과 만화가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 전에도 늘 읽기를 즐기기는 했지만, 그것이 나의 정신건강에 그토록 절실하게 중요한지는 몰랐던 것이다. 그 이후로 책이나 잡지 없이 결코 어떤 곳에도 가지 않았다.”

“『고독의 요새』는 누군가 반드시 써야 했다고 여겨지는 드문 소설 가운데 하나다. 사실 이 책은 중산층 백인 소년과 흑인문화 사이의 관계라는, 너무나 중대한 문제를 다루는 것이라서, 전에 이런 책이 나온 적이 없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는 지경이다. 흑인음악을 듣거나, 심지어 흑인음악에서 유래한 백인 음악을 들으며 자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과 어떤 연결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2만 자나 3만 자에서 멈추기는 왜 멈추나? 글을 쓰긴 뭐 하러 쓰나? 봉투 뒷면에다 줄거리 요약과 주제 두어 가지를 적어놓은 다음, 그냥 내버려두는 게 낫지 않을까? 사실 말이지, 픽션이나 픽션 창작에는 별로 실용적인 면이 없는데, 사람들은 그런 글쓰기를 남자답고, 고된 일로 묘사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그건 애초에 너무나 남자답지 못한 일이기 때문이다. 엄격함에 대한 강박은 이를 보상하기 위한 시도, 글쓰기를 농사일이나 장작패기처럼 진짜 일처럼 보이게 만들고자 하는 시도다(또한 광고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20시간씩 일하는 나날을 보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젊은 작가들이여, 강박에서 벗어나라. 농담이나 부사를 집어넣고 즐겨라! 멋대로 굴어라! 독자들은 괘념치 않을 것이니! 공항 서점에서 책 두께를 본 적이 있는가? 사실 사람들은 과잉을 바란다(그리고 반대로, 작가 중의 작가, 글을 다듬고, 삭제하는 데 전력을 다하는 작가들은 인세 수표가 아니라 비평가들의 찬사를 먹고 살아야 하는 경향이 있다).”

“디킨스가 문예창작 수업을 들었다면, 『데이비드 코퍼필드』는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주변인물 70명 정도가 빠져나갔을 것이다(디킨스가 13만 명의 인낹을 창조한 것으로 추산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13만이라니! 소도시 인구에 육박하는 것이다!) 책 쓰기를 중노동으로 생각하고 싶다면, 많은 양을 쓰기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이 칼럼을 쓰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책을 다 읽은 것이 서운한 느낌이 들었다. 그들 모두가 그립다. 인정할 건 인정하자. 또 한 권의 책을 마쳤다면 끝내주게 기쁠 일이지만, 나는 지난 달 동안 잊을 수 없는, 너무나도 특이한 사람들과 웃음(디킨스가 얼마나 웃긴지 여러분도 알고 있길 바란다), 그리고 다음이 궁금해지는 꼬인 이야기들이 있는 초현실적인 세상에서 살았다. 한동안은 잘라내고 쳐내어 뼈와 살갗만 앙상한 소설을 읽기가 어려우리라.”

“진정한 교양인이란, 읽지 않은 수천 권의 책을 소유하면서 태연자약하게 더 많은 책을 원할 수 있는 이들이다”라는 부분이다. 그게 바로 나다! 그리고 아마 여러분도! 바로 우리란 말이다! “읽지 않은 수천 권의 책!” “진정한 교양인!” 이달의 목록을 보자. 체호프의 서간집, 에이미스의 서간집, 딜런 토마스의 서간집……. 그걸 다 읽어낼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우리가 소유하는 책들은 읽었든지, 읽지 않았든지 간에 우리의 자유재량에 맡겨진, 가장 온전한 자아의 표현이다.”

“이달에 산 책은 전부 읽고 싶었다. 물론 매달 그렇기는 하지만 대개는 별 다른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달에는 정말이지 구입한 책들을 다 읽고 싶었다. ……그리고 존 캐리와 에른스트 곰브리치가 쓴 두 권의 논픽션은 가장 완벽한 제목을 갖고 있다. 나도 예술에 무슨 소용이 있는지 꼭 알고 싶었고, 위대한 『지식인과 대중』을 쓴 존 캐리라면 분명 내게 그것을 설명해줄 사람이다.”

“내가 처음으로 글을 쓰고 싶었던 것은 앤 타일러 때문이었다. 서점에서 『홈시크 레스토랑』을 집어 들고, 바로 그 자리에서 읽기 시작했다가, 사서 집에 갖고 와 다 읽은 뒤, 문득 거의 평생 처음으로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던 것이다.”

“문학이 인생에 미칠 수 있는 심오한 영향을 아시겠는가? 누가 이것이 다 시간낭비라고 하는가? 나도 누군가에게 저런 종류의 맹렬한 증오를 심어줄 수 있는 책을 한 권만 쓸 수 있다면.”

“이 책의 주인공(이자 쿠퍼가 별로 감추지 않은 분신)인 조 런은 적어도 첫 번째 책에서는 학교 선생인데 글쓰기로 생계를 꾸리려는 꿈을 갖고 있으며, 1982년이나 83년에 내 동생이 그 책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었을 때 나의 상황이 바로 그랬다. 내가 학교에서 전업으로 돈을 번 때는 그 두 해밖에 없었으니 그때였을 것이다. 그때는 그 관계를 알아볼 수 없었을 것 같다. 사실이다. 나는 다른 이유에서 그 책이 재미있었다고 생각했다(굉장히 재미있는 책이다).”

“찰스 백스터의 멋진 소설『사랑의 축제』의 한 인물이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책에 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읽기가 얼마나 지루한지, 하지만 그래도 여러분이 그 책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면, 인정할 것은 솔직히 인정하지 않는 사람일 거다.”

“두어 달 전, 책을 읽고도 거의 다 잊어버린다는 사실을 깨닫고 우울해졌다. 하지만 다시 기운을 되찾았다. 읽은 책의 내용을 다 잊어버렸어도 좋아하는 책을 처음 읽는 기분으로 다시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분이 좋아진 것이다. 『타이탄의 미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기억이 났지만, 다른 모든 것은 난생 처음 읽는 듯 신선했고, 보네거트의 현명하고, 사랑스러우며, 염세적인 소설은 샬롯 무어 다음으로 읽기에 완벽한 책이었다. 샬롯 무어의 소설은 이 세상을 거시적으로, 또 한편으로는 말도 안 되게 환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가진 보네거트의 소설로 넘어가는 데 멋진 준비과정이 되어주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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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의 마음에 대한, 매력적인 산책과도 같은 책
더 타임스
이 책은 보물이며 순수한 기쁨이다. 매 페이지마다 마음껏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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