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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하나뿐인 병원

지구에 하나뿐인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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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07쪽 | 620g | 153*224*30mm
ISBN13 9788991186552
ISBN10 899118655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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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아침, 태아는 자궁 속에서 죽었다. 에나타네시는 그것을 확실히 느꼈다. 하지만 진통은 계속되었다. 나흘, 닷새, 엿새째 늦은 오후, 그녀는 변화를 느꼈다. 아이가 나오고 있다. 두 눈을 질끈 감고 그녀는 아기를 밀어냈다. 그리고 비명을 질렀다. 아이가 적출되었다.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죽은 아이였다. 눈물이 에나타네시의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녀는 담요를 감고 완전히 녹초가 되어 잠에 빠져들었다.
다음 날 아침, 느지막이 그녀가 깨어났다. 그런데 무슨 일일까? 잠자리는 젖어 있고 냄새가 났다. 놀랍게도 그녀는 대변을 누고 누워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본능적으로 이걸 치워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다리를 모은 채 꼼짝도 하지 않고 있으면 몸속에 생긴 상처가 남편이 집에 돌아오기 전에 나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녀는 무릎을 세우고 옆으로 누웠다. 그녀는 낫게 해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했다.
하지만 그녀의 상태를 감출 도리가 없었다. 원래 투쿨tukul; 흙과 이엉으로 지은 에티오피아식 집은 유칼립투스 잎의 향기로 산뜻하지만, 지금은 역겨운 다른 냄새가 나고 있다. 그녀는 몸을 깨끗하게 건사하기가 힘들었다. 아이를 잃은 슬픔과 자신의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그녀는 용기를 내어 남편을 웃으면서 맞이하고 식사를 준비하려고 애썼다. 하지만 다 소용없는 짓이었다. 얼마 후 남편은 집을 나가버렸다.
오랫동안의 산고로 에나테네시는 끔찍한 내상을 입었다. 그녀는 혼자 버려진 상태로 몇 달을 지냈다. 평생을 그렇게 지내야 할지도 모른다.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피해 다녔다. 그녀는 치욕스럽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녀는 가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왜 내게 이런 일이 생겼지?”라고 자문했다. 그녀는 자신이 뭔가 대단히 잘못을 했기 때문에 하느님의 저주를 받았으며 오직 기적만이 자신을 낫게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녀는 멀리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에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이대로라면 그녀는 십중팔구 비참하게 살다가 삶을 마감할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처지는 희망과 기쁨으로 변할 수 있다. 어딘가에서 그녀는 병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친척한테 돈을 빌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먼 치료 여행길에 올랐다.
병원은 조용하고 깨끗하게 단장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그녀를 친절하게 맞이했다. 그녀는 목욕을 하고 깨끗하고 부드러운 시트가 깔린 침대에 눕혀졌다. 그녀는 이런 기적이 일어나리라고는 감히 믿지 않았다. 얼마 후 그녀는 몸이 완전하게 치유되어 집으로 돌아왔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우리 병원에 에나타네시와 비슷한 이야기들이 3만2천 건 정도 더 있다. 그 이야기들은 내가 지금까지 관여했던 이야기들이다.
--- p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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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의 병원, 그 희망 이야기”
시메쉬 세가예는 19살에 결혼해 임신한 21살의 에티오피아 여자다. 그녀는 얼마 전 죽은 아기를 출산했다. 죽은 아기가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그녀의 방광과 요도 사이에 커다란 구멍을 만들었다. 구멍은 이른바 누fistula라는 상처였는데, 이 때문에 그녀의 대소변이 끊임없이 다리를 타고 흘러내렸다.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찌르듯이 퍼져나갔다. 남편은 그녀를 버리고 떠나버렸다.
그녀의 부모는 그녀를 외딴 오두막에 격리시키고 음식물을 넣어주었다. 어두운 창문 아래에서 그녀는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부끄러움과 외로움으로 떨어야 했다. 그녀는 음식을 많이 먹을 수도 없었다. 먹을수록 더 많은 분비물이 흘러내렸기 때문이다.
가족들은 그녀를 병원으로 보내기 위해 버스에 태웠다. 그러나 그녀가 버스에 타자 승객들의 흥분하며 화를 냈다. 냄새가 지독하다는 것이다. 운전수는 그녀를 도중에 내리게 했다. 남편에게 버림받았듯이 또 한 번 버림받는 순간이었다.
시메쉬는 그래도 운이 좋은 편이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죽어가는 53만 명 중의 한 사람은 아니기 때문이다. 에티오피아 여성들은 출산 과정에서 수도 없이 죽을 고비를 넘겨야 한다. 그들은 가난과 멀리 떨어진 거주지, 그리고 여성이라는 약점 때문에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곳에서 신음하며 도움을 손길을 외면당하고 있다.
마침내 시메쉬의 가족들은 키우던 가축을 모두 팔았다. 다른 승객들의 불평 때문에 도중에 하차하는 일이 없도록 그녀만 태워 보낼 수 있는 버스비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해서 그녀는 지금 이곳 아디스아바바 누 병원Addis Ababa Fistula Hospital에 입원하게 되었다. 이제 그녀는 회복중이다.
“이곳에 오기 전, 저는 그저 오두막에 웅크리고 누워 있을 뿐이었습니다. 2년 동안요.”
아디스아바바 누 병원은 캐서린 햄린 박사에 의해 운영되는 무료 병원이다. 운영비는 모두 기부금에 의해 조달되고 있다. 햄린 박사는 의사인 남편과 함께 자신들의 모든 재산을 털어 이 병원을 설립해 운영해왔고, 남편 사후로도 지금까지 환자 치료에 헌신하고 있다. 그녀는 이 시대의 살아있는 마더 테레사이다. 그녀는 자신의 50년을 오직 에티오피아의 꺼져가는 생명들을 길어올리는 데 바쳤다. 그녀가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끊임없이 거론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니콜라스 크리스토프 (뉴욕 타임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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