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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를 잡는 아버지

나비를 잡는 아버지

: 현덕 소설집

창비 청소년 문학-018이동
현덕 저 / 원종찬 | 창비 | 2009년 05월 2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0 리뷰 7건 | 판매지수 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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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5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65쪽 | 342g | 148*210*20mm
ISBN13 9788936456184
ISBN10 893645618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나비를 잡는 아버지」
가난 때문에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바우는 마름집 아들 경환이가 학교 숙제로 나비를 잡는답시고 설치는 것이 못마땅하다. 바우가 나비를 가만두라고 하자 이에 발끈한 경환이는 바우네 참외밭을 짓밟아놓고, 눈이 뒤집힌 바우는 경환이에게 달려들어 싸움을 벌인다. 이를 알게 된 바우의 아버지는 나비를 잡아가지고 가서 빌라며 호되게 야단을 치고, 바우는 야속한 마음에 가출할 마음까지 품게 된다. 그러나 다음 날 나비를 잡으러 뛰어다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바우는 진정한 부정(父情)을 깨닫는다.

「고구마」
학교에서 실습용으로 가꾸던 고구마밭이 파헤쳐진 것을 보고 아이들은 가난한 수만이를 의심한다. 친구 기수는 수만이의 편을 들지만 그의 주머니에서 고구마 비슷한 것을 보자 배신감을 느끼고 다른 친구들과 같이 달려들어 빼앗는다. 그러나 고구마가 아니라 그의 어머니가 얻어온 눌은밥인 것을 알고 수만이 앞에 고개를 숙인다.

「하늘은 맑건만」
문기는 심부름을 갔다가 가게 주인의 실수로 거스름돈을 열 배로 받게 된다. 이를 수만이와 같이 장난감을 사는 데 써버린 문기는 곧 죄책감에 시달려 장난감을 버리고 남은 돈도 몰래 돌려준다. 그러나 수만이는 돈을 내놓지 않으면 학교와 집에 이르겠다며 문기를 협박하고, 문기는 결국 집에서 돈을 훔치기에 이른다. 이로써 더 큰 죄책감에 시달리던 문기는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한 병원에서 모든 잘못을 털어놓는다.

「남생이」
항구의 언덕 토담집에 사는 꼬마 노마는 앓아누운 아버지를 수발하느라 맘 놓고 놀지도 못한다. 본디 농사를 짓다가 땅을 빼앗기고 항구 인부로 일하던 아버지는 무리하다가 병을 얻었고, 어머니는 선창의 들병장수가 되고 말았다. 어느 날 이웃집의 영이 할머니가 부적과 남생이를 가지고 와 무병장수에 효력이 있다며 내놓는다. 아버지는 그것을 믿기라도 하듯 남생이를 배에 올려놓고 바라보며 지내고, 노마도 온종일 나가 놀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며칠 후 노마 아버지는 세상을 뜨고 남생이도 사라진다. 노마는 울지 않는다. 다만 아버지에 대해 죄스런 마음이 된 노마는 영이에게 잘해주려다 그만 울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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