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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여인열전

이덕일의 여인열전

[ 반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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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 교양서 top100 2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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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504쪽 | 856g | 150*210*35mm
ISBN13 9788934912507
ISBN10 893491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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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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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황실에 포진한 고려 출신 환관들의 대표였던 고용보는 기씨 소녀 같은 인물이 꼭 필요했던 것이다. 기씨 소녀는 미모뿐만이 아니라 양반가 출신으로서 배운 교양이 있었으며 여기에 어린 소녀 답지 않게 담력까지 갖추고 있었다. 고용보는 기씨 소녀라면 황제 순제(順帝 : 재위 1333~1368)를 주무를 수 있으리라고 판단했다. 궁녀로서 황제의 총애를 받는 지름길은 황제의 주변에 있는 것이었다. 고용보는 기씨 소녀를 순제의 다과를 시봉하는 궁녀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궁녀로 시작된 황제와의 만남은 기씨 소녀의 인생을 다른 길로 이끌었다. 『원사(元史)』 후비열전에 '순제를 모시면서 비(기씨)의 천성이 총명해 갈수록 총애를 받았다'고 기록된 것처럼 그는 곧 순제를 사로잡았다. 여기에는 고려에 대한 순제의 남다른 추억도 작용했다. 명종의 장자로서 황태자였던 토곤 테무르(순제)는 1330년 7월 원 황실 내부의 권력다툼에 패해 1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지금의 인천 서쪽 대청도에 유배된 적이 있었다. 그는 1년 5개월 가량을 대청도에서 보냈는데, 동아시아에서 동유럽에 이르는 세계각국의 후계자에서 고려의 한 작은 섬에서 유배되는 처지가 된 어린 시절의 기억은 고려에 대한 남다른 추억을 갖게 했다.
그는 원나라로 돌아간 지 2년 만에 원나라 황제로 등극하는데 고려에 대한 남다른 기억이 다과를 시봉하는 미모의 고려 소녀에 대한 호감으로 작용했다.

황제의 총애를 받는 것은 인생의 전환을 의미했다. 공녀로서의 타율적 삶은 권력자로서의 자율적 삶으로 전환돌 것이었다. 순제의 총애를 획득한 이상 인생 전환은 시간 문제였다.
---pp. 291~292
"유식 계급 여자. 즉 신여성도 불쌍하외다. 아직도 봉건시대 가족제도 밑에서 자라나고 시집가고 살림하는 그들의 내용의 복잡이란 말할 수 없이 난국이외다. ... 마음과 뜻은 하늘에 있고 몸과 일은 땅에 있는 것이 아닌가."

<이혼고백서>는 그에 대한 격렬한 비난을 불러왔다. 이혼녀의 성욕이나 남성의 이중성을 비판한 데 대해 전근대적인 남성중심 사회에 길들여진 남녀는 모두 분개했다. 그의 글은 격렬한 반작용을 불러일으켰다.

나혜석은 <이혼고백서>발표 동시인 1934년 9월 변호사 소완규를 통해 최린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최린이 파리에서 강제로 정조를 빼았았으며 김우영과 이혼할 때 일체 생활을 돌보아주겠다는 약속을 이행치 않고 있다며 1만 2천원의 위자료를 청구한 것이다. <이혼고백서>와 최린에 대한 소송은 의도적인 데가 있다. 최린은 같은 해 중추원 참의로서 본격적인 친일의 길을 걷게 되며 김우영도 조선총독부 관료의 길을 걷고 있던 시점이었다.

그의 <이혼고백서>나 소송 사건은 남성지배이데올로기에 지배받던 인물들에게는 비난을 받았으나 두 친일파의 이면이 만천하에 드러남으로 이른바 친일상류층의 이면의 삶에 대한 비난을 증폭 시켰다. 소취하의 조건으로 최린에게 수천 원을 받은 것도 당하고 쉬쉬하고 살던 당시에는 획기적인 일이었다.
---pp. 70~72
우리 역사의 모든 여성들이 여성 억압 이념에 종속되었던 것은 아니며, 모두 남성들의 억압 속에서 신음한 것도 아니다. 물론 대다수 여성들은 지배구조에 순응해야 했지만 일부는 이런 구조에 저항하거나 심지어 남성들을 지배하기도 했다. 처음 글을 연재할 당시 많은 독자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을 보여주었던 이유는 눈물과 한탄에 젖은 수동적 여성상이 아니라 남성들과 당당하게 맞서거나 남성들을 지배하는 능동적 여성상을 보여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들은 역대 여성들이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했던 '출가외인'과 '여필종부'의 길을 거부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유형의 여성들은 다잇는 물론 오늘날도 일반적인 여성상은 아니다. 하지만 여성억압이 가장 강력한 이념이었던 우리 역사에서 뚜렷한 자취를 남긴 여성들이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여성 해방의 당위성을 실천했다고 볼 수 있다.
---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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