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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세계일주 레이스

기발한 세계일주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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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6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39쪽 | 584g | 143*215*30mm
ISBN13 9788961889049
ISBN10 896188904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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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권성환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과 영국 서섹스대학교에서 르네상스 영문학을 공부했다.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을 해왔으며, 번역작업을 통해 좋은 책을 소개하는 일도 열심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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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오는 모든 내용은 2007년 3월부터 7월 사이에 두 저자에게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실례가 될지 모른다고 생각한 부분에서는 등장인물의 이름과 신상에 관한 세부 내용을 바꾸어놓았다. 대화는 끼적거려둔 메모와 기억을 되살려 재구성했다. --- p.7

여행의 경로에 있는 지명들은 세계화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이국적인 울림을 갖는 이름들이다. 자금성울란바토르, 시베리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바르샤바, 쾰른, 오하이오……. 아이러니하게도 오늘날 이런 여행을 성공하기는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쓴 쥘 베른(Jules Verne)의 시대보다 더 힘들어졌을지 모른다. 이젠 아무도 배를 타고 대양을 건너지 않는다. 장거리 기차 여행은 괴짜들이나 하는 일이 되었다. 이 여행은 과거의 유물이 된 교통수단과 현대의 새로운 기계장치를 이용한 교통수단을 잇대어 꿰매는 작업을 필요로 했다. 밸리와 나는 눈앞에 나타나는 어떤 짐승이든 탈 준비가 되어 있었고, 어떤 엉뚱한 공학자가 발명해낸 것들도 시승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 p.19

-규칙
우리는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세부 사항에 합의했다.
1.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나아간다. 이 문제에 대해 밸리보다 좀 더 많이 생각해두었기 때문에 나는 재빨리 서쪽으로 가겠다고 주장했다. 여행이 시작되면 밸리는 내 쪽의 이점을 서서히 알게 될 것이다. 그 녀석은 시간대를 지날 때마다 1시간씩 손해를 보게 되고, 반면 나는 이틀에 1시간씩 더 잠을 잘 수 있다.
2. 비행기나 헬리콥터 또는 열기구를 이용하면 안 된다. 공기부양선(hovercraft)은 미결정 영역으로 남겨둔다.
3. 두 경쟁자는 지구상의 모든 경선(經線)을 통과해야 한다. 각자 좋을 대로 어떤 방식을 택해도 된다. 북극으로 가서 한 바퀴 돌더라도 먼저 돌아오기만 하면 승리한다. 하지만 비행기를 타지 않고 북극까지 가려면 아주 운이 좋아야 할 거다.
4. 로스앤젤레스에 먼저 돌아오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 스카치위스키 두 잔을 따라서 밸리의 룸메이트에게 맡겨둔다.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출발한 곳으로 되돌아와서 위스키를 먼저 마시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 --- p.20

-상품
선인세(先印稅)를 가지고 가장 먼저 구입한 것은 1969년산 킨클레이스 위스키였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구할 수 있는 것 중에는 가장 비싼 스카치 위스키였다. 너무 비싸서 값을 치르고 나니 구토가 날 지경이었다. 하지만 기상천외한 경주가 아닌가? 기상천외한 경주에는 기상천외한 상품이 필요했다. 어떤 외진 마을에 앉아서 미지근한 빗물이나 원숭이 피를 한 잔 마시면서도 경주에서 이기는 순간을 생각하게 하는 아주 특별한 상품! --- p.21

한국 상륙 이번 경주에서 내가 처음으로 방문한 나라는 대한민국이었다. 거기서 우리는 부산항에 정박하여 화물을 싣고 부렸다. 부산은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대도시로, 점점이 잉크로 얼룩진 듯한 산들이 있고 굽은 손가락 모양의 항구가 자리 잡은 한반도 남동쪽 귀퉁이에 있는 도시다. 한국전쟁 중 한때 부산은 공산주의자들과 맞서 버틴 유일한 지역이었다. 마이애미만 남기고 미국 전역이 캐나다에게 잡아먹히는 상황을 상상해보면 될 것이다. --- p.60

8시 정각에 초대형 텔레비전은 새로운 프랑스 대통령으로 니콜라 사르코지가 당선되었음을 선언했다. 약 53퍼센트의 군중이 환호를 하며 노래를 불렀다. 그들은 자신이 지지한 새 대통령이 대선 승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기 위해 차를 타고 지나가는 것을 보려고 거리로 몰려 나왔다. 나머지 사람들은 어중간한 곳을 쳐다보고 있었다. 2004년 11월 2일 저녁 조시 부시가 손쉽게 미국 대통령으로 다시 당선되었을 당시 많은 민주당 유권자들의 얼굴에 떠오른 표정이었다. 그것은 ‘내 나라를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지켜보는 마음이 아팠다. 순식간에 프랑스 국민의 46퍼센트가 조국에서 국외자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았으니 말이다. 그들은 좀비처럼 천천히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며 사라져갔다. --- p.166

시베리아 횡단철도! 이 말은 서사적, 이국적이라는 말의 동의어나 다름없다. 이 말을 듣기만 해도 보드카를 들이키는 제대한 군인, 보드카를 들이키면서 오물(omul)을 파는 할머니, 포대기에 싸여 보드카를 더 달라고 보채는 유라시아계 아기 등을 떠올리게 된다. ‘시베리아’는 우랄 산맥에서 태평양까지 러시아 영토 동쪽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대한 땅덩어리다. 정말 거대하다. 정말, 정말 거대하다. 시베리아가 얼마나 거대한지 여러분이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알려드리겠다. 시베리아 안에 북미 대륙에 있는 미국 땅 전체가 들어간다. 알래스카까지 끼워서 말이다. 그런 다음 남은 곳에 유럽 전체를(물론 러시아는 빼고!) 밀어 넣을 수 있다. 그러고도 30만 제?마일의 땅이 남는다. 내가 세계일주 경주에 동의한 것도 얼마간은 이 철도를 타고 싶어서였다. --- p.208

차를 몰아 아드리아해 해안을 끼고 내려가며 휴양도시 리미니(Rimini)를 지나갔다. 그곳 해안은 이탈리아판 뉴저지 해안(the Jersey shore) 같았다. 나는 이탈리아판 뉴저지 해안이 진짜 뉴저지 해안이라고 생각하고 가다가 깜짝 놀랐다. 리미니에는 난잡하게 늘어선 콘도들, 미니 골프장, 끔찍한 피자, 그리고 망사 티셔츠를 입은 털북숭이 사내들만 있었기 때문이다. 망사 티셔츠는 요즘 미국에서도 유행하게 되었다. 그런 다음 약 20분 동안 이탈리아를 떠나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많은 나라에 가보았지만 산마리노(San Marino)는 내가 기꺼이 ‘시시하다’라고 부를 수 있는 유일한 나라다. 내가 이런 말할 자격이 되는 게, 내 눈으로 직접 전체 국가의 최소 45퍼센트를 보았기 때문이다. --- p.303

나는 보트 한 척을 빌려 더 월드 군도를 향해 출발했다. 두바이 해안에서 4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다. 우리가 실제로 토양 매립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거대한 선박 쪽으로 다가감에 따라 두바이의 인상적인 스카이라인은 빠르게 작아져갔다. 그 배는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았다. 단순히 해상에 정박한 채 약간의 소음을 낼 뿐, 3억 2천만 세제곱미터의 모래를 6개월 안에 퍼내야 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때때로 배가 정말 순진해 보이는 경우도 있다. --- p.362

새벽 3시에 두바이를 출발하는 비행기에 탑승함으로써 중동에서의 일정을 마쳤다. 그 뒤로 신문을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테러리스트 조직을 붕괴시키고 중동 지역에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오겠다는 내 목표를 달성했으리라 확신한다. 그 다음 도전을 기대하시라. --- p.366

카트리나와 내가 첫 번째로 찾은 곳은 바이욘(Bayon) 사원이었다. 바이욘은 거대한 검은색 사암으로 지어진 건물로 사람들이 서로 치고받는 모습을 수십억 개의 인상적인 부조(浮彫)로 새겨놓은 곳이다. 벽면 구석구석 너무 볼 것이 많았다. 가부좌를 하고 기도를 드리는 원숭이, 술로 슬픔을 달래는 패배한 군인들, 용의 얼굴을 한 작은 악마가 실을 꼬아 이빨 사이를 닦는 모습(물론 내 주관적인 해석이다) 들이 있었다. 하지만 바이욘 사원의 하이라이트는 모든 건물 꼭대기 단면에 자리 잡고 아래를 굽어보며 능글맞게 웃는 거대한 216개의 얼굴상이다. --- p.393

뉴욕에서 오는 길 내내 나는 세계 다른 모든 나라와 비교했을 때 미국은 어떤 나라인가에 대한 모종의 통찰이 담긴 생각을 떠올려보려고 노력했다. 이런 여행을 마치고 나면 어떤 심오한 관점을 가지게 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트럭 휴게소를 여러 군데 지나면서 내가 가질 수 있는 최선의 관점을 떠올리게 되었다. 트럭 휴게소에서 나는 이 나라가 얼마나 놀라운 나라인지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것들과 마주쳤다. 그것은 팔려고 내놓은 상품의 다양성이 아니었다. 물론 세계 나머지 나라들과 비교하면 놀랄 만큼 다양한 상품들을 팔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미국이 진정 어떤 나라인지 떠올려주는 것은 포장지의 크기였다.
--- p.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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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거나 해변에서 하루를 보내려고 할 때, 아니면 좀 길게 화장실에 앉아 있으려고 할 때, 반드시 『기발한 세계일주 레이스』를 들고 가시길 권한다. 나는 이 책을 읽다가 너무 웃어서 뇌 산소 부족으로 죽는 줄 알았다.
세스 맥펄레인(애니메이션 시트콤 「패밀리 가이」의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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