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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여행 순례이야기

성스러운 여행 순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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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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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3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663g | 170*224*30mm
ISBN13 9788982816352
ISBN10 8982816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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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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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필 쿠지노
1952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나 디트로이트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편집자, 사진작가, 교사,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살리고 있지만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여행이다. 여행에 관한 글을 쓰고 강연을 하면서, 자신의 영혼과 만나게 해주는 성스러운 여행, 순례의 의미를 깨달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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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순례자들의 전통적인 인사 "귀하신 당신은 어떤 숭고한 전통에 속하십니까?" 라는 말에 필적하는 인사말을 떠올려보자.

본질적인 질문을 하지 않는 사람은 진정한 것을 발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만일 너무 소심하거나 너무 교만해서 지금 현재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없다면 순례자적인 정신과 마음에 품은 목적은 그레일 성처럼 사라지고 말 것이다. 여행 도중에 중요한 의문을 품지 않는 사람들은 혼란에 빠진다. 그들은 세계 도처에서 제공하는 겉만 번지르르한 여행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 그러나 다른 방법도 있다. 지역 사람들에게 스스럼없이 화장실이나 약국, 택시 정류장으로 가는 길을 묻는 등 실제적인 질문을 하는 것이다. 마음을 여는 질문을 하는 방법도 있다. 가장 본질적인 질문들을 마음에 담아두었다가 카페 웨이터나 서점 주인처럼 여행객들을 좀 더 받아들일 만한 사람들에게 묻는 것이다.

... 중략

갈림길에서 있다고 상상해보자. 진정한 순례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 순간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집을 떠나 여행중이고 흥분과 기대와 스릴에 넘쳐 있다. 우리를 여행으로 이끈 것은 목적이다. 길에 있는 것들이 전에 없이 마음을 끌겠지만 날마다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매순간 어떤 도로 표지판을 믿을지 선택해야 한다. 덴마크에서 산티아고까지 2000마일을 여행하건, 그레이스랜드로 차를 몰건, 버스를 타고 러시아의 얄타에 있는 체홉의 생가를 찾아가건. 같은 길을 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제공된 하나의 이미지를 택하거나, 독창적이고 적극적인 만남을 택해야 할 것이다. 주문을 일컫는 옛 스코트랜드 말인 매혹(glamour)에 속지 말자. 베르사이유 궁전의 매혹은 우리를 홀릴 수 있지만 최면이 우리의 눈의 가릴 수도 있다.

이런 혼돈에서 가장 핵심적인 질문은 우리의 상상력을 어떻게 되찾느냐 하는 것이다.
---pp. 190~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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