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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엔 까미노

부엔 까미노

: 산티아고로 가는 아홉 갈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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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31쪽 | 662g | 148*210*30mm
ISBN13 9788995277867
ISBN10 8995277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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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을 품고 길을 걷는 행위 이상의 무엇,
이 여행은 오직 이익만을 추구하는 자들의 꽉 막힌 사고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그렇게만 하면 그리스 출신의 음유시인 조르주 무스타키가 말했듯이
‘이제 더이상, 자주 꿈을 꾸지 않는 우리’도
꿈을 꿀 수 있을 것입니다.” --- 「저자의 글」 중에서

“태양이 떠오르는 가운데 시골의 싱그러운 풍경에 휩싸여 혼자 걸어가다 보면
문득 행복감이 찾아옵니다.
아,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 한잔이 간절합니다. 다음 마을까지 얼마나 남았을까?
지도를 보니 3킬로미터는 더 가야겠군요. 족히 반시간은 걸어야 할 거리입니다!
물론 카페가 열려있어야 하겠지요.
조금 지나면 하늘 높이 떠오른 태양이 목덜미에 열기를 쏟아부어서,
땀이 이마 위로 방울방울 떨어지고 눈이 따끔할 것입니다.
갈증이 느껴지면 물을 마시고 또 마셔야 하니,
물통에 담아온 물로는 어림도 없답니다.
트리푸이쉬르비고뉴에 샘이나 슈퍼가 있을까, 아니면 비둘로델카미노까지 버텨야만 할까? 걱정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산들바람이 불어오더니 얼굴을 어루만지며 차갑게 식혀줍니다.”


“걷다 보면 육체는 독소를 비워내고,
넘치는 지방은 녹아 없어지며, 근육은 강화됩니다.
분비되고 방출되는 엔도르핀은 행복감을 불러오고, 걷는 것은 일종의 마약이 됩니다.
어느 순례길을 이용하든 순례자는 이 같은 상태에 빠져듭니다.”
---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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