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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

나는 오늘 고흐의 구두를 신는다

: 그림과 나누는 스물 한 편의 인생 이야기

리뷰 총점9.3 리뷰 21건 | 판매지수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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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7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51쪽 | 661g | 153*224*30mm
ISBN13 9788950919474
ISBN10 8950919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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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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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인생을 살아가는 데 예술이 필요하다고 절실하게 느낀 적은 없었다. 칭찬 대신 비방이, 사랑 대신 증오가, 따뜻함 대신 냉혹함이, 선량함 대신 사악함이,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감정을 쓰나미처럼 휩쓸어 갔으니 말이다. 사람들은 삶의 양지가 되는 단어들, 예를 들면 양심이나 의리, 신념, 약속, 용서, 화해 등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순간 ‘삭제키’를 누르면서 희열을 느끼는 몬스터로 변해간다. --- 「저자 서문」 중에서

사람들은 삶의 종점을 향해 자신이 만든 배를 타고 여행을 시작한다. 수많은 꿈과 달콤한 사랑, 그 무엇보다 희망의 짐을 배에 가득 싣고 미지의 세계로 나아간다. 그러나 배는 짐으로 가득 찬 상태이기에 앞으로 나아가기란 결코 쉽지 않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싣고 온 짐들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혹은 버려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무거운 짐들을 바다에 던져버린 배는 가벼워져 순항할 수 있겠지만 목적지에 도착하면 사람들의 손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게 된다. 빈손으로 남겨진 사람들은 희망을 낚기 위해 되돌아갈 수밖에 없다. 파도를 헤치고 풍랑과 싸우면서 희망을 낚기 위해 바다에 낚싯대를 던진다. 사람들은 인생이라는 항로에서 희망만은 반드시 낚아야 한다고 믿는다. 희망은 긴 항해에 등대가 되어주고, 세상에 존재하는 근원적인 이유가 되기에. --- p.22

나는 아주 소박한 예술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새롭게 바꾸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나의 관심사는 기계문명에 오염되지 않은 자연 속에서 야성을 간직한 원주민들처럼 살아가면서 마음속에 떠오른 이미지를 마치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 p.59

예술가는 수족관의 물고기처럼 어항 속에 갇힌 신세가 되었다. 그가 통한의 눈물을 흘린다. 어항은 인생이며, 마을이며, 가족이다. 아니 예술가를 억압하는 공권력이며, 제도며 윤리도덕이다. 이 눈물은 구속을 거부하는 자의 눈물, 자유를 잃은 자의 눈물, 떠나고 싶은 자의 눈물, 푸른 바다를 그리워하는 자의 눈물이다. 그가 흘린 눈물이 한 방울 두 방울 고이면서 어항 속을 채운다. 눈물과 어항 속 물은 순환한다. 만일 예술가가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어항 속의 물이 점차 마르면서 예술가는 그 안에서 살아갈 수도, 헤엄칠 수도 없게 될 것이다. 즉 이 눈물은 그의 생명수다. 예술가의 메마른 육신과 영혼을 해갈해주는 구원의 눈물, 그의 고독을 보상하는 위안의 눈물인 것이다. 예술가의 숙명적인 고독을 눈물에 빌어 표현한 이 그림은 양대원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 p.134

그림의 주제는 고독이다. 호퍼의 인물들은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그들은 혼자 있거나 혹은 서 있다. 호텔 침대 가장자리에서 편지를 읽고, 바에서 술을 마시고, 움직이는 기차에서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호텔 로비에서 책을 읽는다. 마치 상처를 입은 듯 자신의 내면을 응시하는 표정을 짓는다. 방금 누군가를 떠나왔거나 멀리 떠나보낸 것 같다. 그의 그림은 감상자에게 자신이 지닌 슬픔의 메아리를 목격하게 한다. 그리고 그 슬픔으로 인한 괴로움과 중압감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 pp.166~167

화가에게 죽음은 가장 친숙한 주제였다. 드디어 앙소르는 자신을 해골로 표현하기에 이른다. 해골이 된 화가가 이젤에 놓인 작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는 열심히 작업하는 화가라는 점을 과시하고 싶었던 듯, 작업실 벽과 바닥을 그림들로 도배했다. (…) 앙소르가 일생 동안 관심을 가졌던 주제가 이 그림에 모두 담겨 있다. 화가가 자신을 해골로 묘사한 까닭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살았으나 죽은 것과 다를 바 없는 해골 같은 존재라는 뜻일까? 혹은 예술에 무지한 사람들에 의해 살해당한 희생자라는 뜻일까? 아니면 죽어서도 붓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면서 예술은 불멸의 생명을 지녔다는 뜻일까? 예술가란 죽음을 응시하고, 죽음을 화폭에 옮기는 존재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 pp.239~241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시신을 해부해 인체해부도를 제작했던 것처럼 나도 영혼을 해부하기 위해 그림을 그렸다. 영혼의 움직임. (…) 내가 해야 할 일은 내 자신의 영혼을 연구하는 일이다. 나는 영혼의 해부에 사용되는 표본이다.
--- p.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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