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네 남자를 믿지 말라

네 남자를 믿지 말라

SPELLMAN 스펠만 시리즈이동
리뷰 총점8.6 리뷰 32건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78쪽 | 673g | 140*210*30mm
ISBN13 9788934935490
ISBN10 893493549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의 주요 목표가 진실인 것은 아니다. 난 내게 주어진 구체적인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아낸다. 예를 들어 거대 기업의 잠재적 직원에 대한 신원 조회를 의뢰받았다면, 그들이 내게 답을 원하는 질문은 그 인물이 자기 입으로 밝히는 신분의 주인공이 맞는가, 그가 기존 직원들에게 위험인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가, 이다.
나는 우선 그 잠재적 직원의 범죄 기록을 통해 그에게 중죄의 전과가 있는지 확인한다. 그런 다음 본인이 밝힌 신분의 주인공이 맞는지 조사한다. 만약 그가 롬바르드 스트리트 12번지에 살고 있다고 주장한다면 나는 신용평가 자료를 통해 주소를 대조 확인한다. 내 일은 대부분 정해진 수순에 따라 움직인다. 만약 어떤 남자의 아내가 자기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면, 나는 일이 주 정도 그의 뒤를 따라다닌다. 그럼 남자는 바람을 피우거나 피우지 않는다. 우리가 어떤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은 대개는 굉장히 쉽게 밝혀진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답을 얻는 과정에 너무 익숙해 있다는 사실이다. 순간적으로 호기심이 발동했다가도, 컴퓨터 앞에 오 분 정도 앉아 있거나 차 안에 다섯 시간 정도 앉아 있으면 사건은 종료되고 만다.
직업상 나는 호기심이 강하다. 의심을 습관화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내 앞에 드러난 사실들에 대한 설명이 도저히 불가능한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럴 때면 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사라지지 않을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윤리의 경계선을 넘기도 한다. 나는 단점이 아주 많다. 하지만 내 인생에 해를 끼치는 유일한 단점은, 모든 질문에는 답이 있으며 나는 그 답을 얻을 자격이 있다는 지나치게 강한 믿음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그 모든 사건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연유를 설명해줄 수 있으리란 기대 때문이다. 답을 얻지 못한 질문들은 알쏭달쏭한 미스터리로 남게 된다. 미스터리를 묻어두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 본문 중에서

“비밀 하나 알려줄까? 너는 그렇게 생각지 않겠지만 사람들은 어른이 되지 않아.”
레이가 한숨을 푹 쉬며 말했다.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자라서 어른이 된다는 건 신화야. 지금 너한테 있는 문제는 이십 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을지 몰라.”
“나한텐 지금 아무 문제 없거든?”
“사람들이 정말 다 자라서 어른이 된다면 말이야, 범죄도 없고 이혼도 없고 인종갈등도 없어야 하잖아. 생각해봐. 레이 삼촌이 다 자란 어른이었어? 아빠가 늘 다 자란 사람처럼 행동하던? 다 거짓말이야. 최근의 엄마 행동도 성인다운 행동은 아니었어. 엄마가 무슨 짓을 하고 다녔는지는 말해줄 수 없지만.”
“헨리 아저씨는 어른이야.” 오랫동안 입을 다물고 있던 레이가 말했다.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논거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그럴지도 몰라. 그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모든 게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흘러가진 않는다는 거야. 하룻밤 자고 일어났더니 모든 걸 다 알게 되더라, 이런 건 없어. 인생은 아무도 몰라. 아무도.”
“나이 든다는 게 좋은 점이 있긴 한 거야?” 레이가 물었다.
“그럼. 맥주 마시고 싶을 때 언제든지 마음대로 살 수 있잖아.” --- 본문 중에서

“나는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위입니다. 그리고 방금 중범죄를 목격한 참이지요. 이제 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남자, 분명 뭔가 있다고 했잖아요. 그게 뭔지 알아내면 저한테 감사하게 될 거예요.”
“그만하면 안 되겠습니까?” 명령이라기보다는 진지한 질문에 가까운 어조였다.
“안 될 것 같은데요.” 대답을 하고 나니 갑자기 눈가가 젖어들기 시작했다. 손에 힘이 빠졌다. 이것은 나의 의지나 원칙 혹은 법 이해에 관한 문제가 아니었다. 나는 멈출 수가 없었다. 답을 얻지 못하는 이상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존 브라운의 죄가 뭔지 아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 사람에 대해 잘못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럴지도 모르죠. 전에도 증거를 잘못 읽은 적이 있으니까. 하지만 뭔가를 숨기는 사람의 모습이 어떤지는 너무 잘 알아요. 그는 뭔가 대단한 것을 숨기고 있어요.”
나의 결의를 나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았는지 스톤은 무력해 보였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가로 걸어갔다.
“이렇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그러게 말이에요.”
스톤은 뭔가 다른 말을 하려는 듯 보였으나 이내 입을 다물었다.
--- 본문 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연애사와 체포사가 펼쳐지는 세상에 둘도 없는 독특한 이야기!
뉴욕타임스
섬세한 인물 묘사, 작가의 재치가 나날이 더해간다! 의심, 미행, 서프라이즈가 빚어낸 요절복통 이야기!
커커스 리뷰
큰 소리로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책! 현실감과 상상력이 절묘하게 결합된 신선한 이야기!
퍼블리셔스 위클리
평범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가족의 흥미롭고 위험한 모험! 읽는 이에게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을 선사한다!
북리스트

회원리뷰 (3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0점 8.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