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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거나 혹은 버리거나 in 부에노스아이레스

찾거나 혹은 버리거나 in 부에노스아이레스

정은선 | 예담 | 2009년 09월 1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8 리뷰 6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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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9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86g | 140*200*30mm
ISBN13 9788959134052
ISBN10 895913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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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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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점의 나를 만나는 곳, 부에노스아이레스
컨텐츠팀 박형욱 (외서 담당 / kaeti1@yes24.com)
2010-01-07
날씨가 과하게 좋거나 늘 보던 풍경에서 낯선 두근거림을 발견했을 때,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여기가 다른 나라, 다른 공간이었으면 하고 눈을 질끈 감게 될 때가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눈을 뜨고 늘 걷던 길을 따라 익숙한 시간 속으로 들어가지만, 잠깐 동안 그렸던 미지의 그곳은 차곡차곡 내 몸 어딘가에 쌓이고 있다. 이 책은 상처받은 이들의 공감 가는 이야기로 내 속에 그렇게 숨어 있던 공간 하나를 끄집어낸다. 세상의 끝,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숙소에 머무르게 된 네 인물들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앓고 있다. 놓칠 수 없는 사랑을 찾아 떠나온 OK김, 목표를 향해 노력하면 할수록 커지는 상처를 견디다 못해 숨어버린 나작가, 재능과 사랑을 모두 잃은 원포토, 가족을 위해 헌신하지만 자신과 가족 누구 하나도 행복할 수 없는 상황에 절망한 박벤처.

사람과 일, 주변의 상황이 남긴 생채기는 그들을 '끝'으로 몰아넣는다. 도망치는 것 외에는 무엇도 할 수 없는 마지막 순간의 선택. 지구 반대편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최적의 장소일지도 모르겠다. 책 속에서 그들이 겪는 이야기들은 치유의 땅으로서 그곳이 가진 힘을 부정할 수 없게 한다. "여긴 부에노스아이레스야, 걱정하지 말라고!" 고민하고 좌절하는 주인공들이 어김 없이 듣게 되는 이 한마디가 영화나 소설 속에서나 나올법한 깨달음의 순간을 맛보게 하고, 절망을 활력 넘치는 희망과 긍정으로 전환하는 그곳을 그대로 보여준다. 당신은 반드시 행복해진다. 어떤 근거나 이유를 찾을 필요는 없다. '부에노스아이레스니까!' 그거면 충분하다.

그런 그들이 흘러 흘러 모여든 곳, 게스트하우스 OJ. 빼놓을 수 없는 책의 주요 배경이다.

-어둡고 좁은 실내, 낡은 장식들, 닫혀 있는 방문들, 담배를 물고 있는 주인 아주머니, 러닝 차림으로 몸을 긁고 있는 중년의 남자, 그리고 빨대가 꽂혀 있는 정체불명의 작은 항아리. --- p.51

게스트하우스 OJ는 모두에게 공통적인 첫인상을 선사한다. 재빨리 주변 분위기를 파악하고 출구를 확보하되 당황하고 있다는 걸 들키지 않도록 조심스레 움직여야 하는, 그런 곳의 느낌. 의지할 데 없는 낯선 땅에서 이런 장소에 혼자 덩그러니 놓여졌다니, 이방인으로서의 이질감과 어색함 차원을 넘어 경계심마저 품게 된다. 물론 두려움과 불안에 움츠러들었을 등장인물들에게 미안할 만큼 독자의 입장에서는 흥미로운 공간이다.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복잡하고 수상한 냄새가 폴폴 나는 그곳에서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고, 의심스러운 항아리에 담긴 *마테차를 마시며 안정을 찾는 자신을 발견한다. 작가가 아르헨티나 여행에서 묵었던 숙소를 모티브로 재창조한 게스트하우스 OJ, 그리고 그 주인인 OJ여사는 다듬어지지 않은 형태의 위로와 희망, 용기를 가득 담아낸 존재로,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창구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평범하게 움직이는 거리와 공항, 지하철 역사의 모습,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탱고 공연의 현장, 사망 후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중들의 관심 속에 있는 에비타 에바 페론의 묘 등 이 책은 각 인물들이 현지에서 만나고 경험한 곳곳의 풍경을 스케치한다. 그렇게 생생하게 그려낸 여행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들이 느끼는 감동과 변화를 공유하며 여정에 동참하게 된다.

-떠나는 순간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변함 없이 어깨에 가방을 멘다. 끝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 p.337

그 여정에서 결국 찾아낸 것은, [USHUAIA, end of the world, Beginning of everything 우수아이아, 세상의 끝, 모든 것의 시작]. 아르헨티나 티에라델푸에고주의 주도, 우수아이아의 길가 벽에 써있는 문구다. 마지막을 위해 세상의 끝으로 걸어 들어왔던 그들과 '나'는 그렇게 새로운 시작의 땅, 아르헨티나를,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만나 새로운 출발을 꿈꾼다.

*마테차 : 마테차는 남미의 정서를 대변하는 문화의 하나로, 아르헨티나에서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다. 체 게바라도 즐겨 마셨다는 이 차는 당뇨, 고혈압 등의 성인병이나 노화, 우울증을 막고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여자들이 여행을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이제는 좀 알 것 같았다. 그들은 익숙했던 것들과 일상의 억눌림에서 잠시 벗어나 낯선 곳에서 새로운 자신을 만나려는 것이었다. 새로운 나를 만나고 새로운 얼굴들을 만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마음을 빚어내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수많은 여성들이 세계 곳곳으로 떠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소중한 ‘만남의 판타지’를 꿈꾸면서 떠나고 또 떠나고…….

“여기, 지구 반대쪽 끝까지 오는 사람들은 둘 중 하나야. 필사적으로 뭔가를 찾으려 들거나, 아니면 모진 마음을 먹고 뭔가를 버리려 하거나. 어느 쪽이든, 그렇게 해서라도 자신의 행복을 찾기 바라는 마음에 그 고생을 하며 여기까지 온 거지.”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간다. 때론 남에게 상처를 주고, 그 자신이 상처를 받기도 한다. 인간은 나약하기에 그 아픔을 걸머지고 평생을 살아가야만 하는 존재이다. 때문에 그 상처를 보듬어줄 누군가가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런 누군가가 어딘가에 반드시 존재한다. 이것 또한 세상의 섭리다.

사랑은 끊임없이 발견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좋은 점은 물론이고, 미운 점, 아름답지 못한 점까지 하나하나 찾으면서 그 새로운 발견을 즐기는 것이다. 사랑은 끊임없이 인내하는 것이다. 이해 안 되는 행동을 하고, 감당할 수 없는 요구를 하는 상대방을 그 보다 더 깊고 강한 마음으로 버텨내는 것이다. 사랑은 끊임없이 극복하는 것이다. 어떠한 환경에서라도 상대에 대한 믿음 하나로, 사랑이라는 이름 하나로, 그 모든 것을 덮어주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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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찾으려는 것은 결국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이는 영원불변의 진리다. 하지만 그 진리를 깨닫기 위해 우리는 때로 멀고 먼 길을 돌아와야 한다. 이것이 여행이 필요한 이유다. 세상 끝으로 떠난 여행에서 마침내 그걸 찾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 그 깊은 매력이 나를 사로잡았다.
이언희 (영화감독)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다녀왔다. 숙소는 게스트하우스 OJ. 한국을 떠나는 것으로도 모자랐을까. 지구를 반 바퀴 돌아 그곳에 올 수 밖에 없는 사연을 가진 이들을 만났다. 너무 똑똑해 삶에 안착하지 못한 그들과 마주 앉아 마테 차를 쏙쏙 빨아 마시며, 웃고 떠들며 하룻밤을 보냈다. 불행한 얼굴을 하고 있는 당신에게 전한다. 찾아도 좋고, 버려도 좋다. 다만 부지런히 놀거나 부지런히 쉬어라. 바로 이 책이 전하는 아르헨티나 스타일대로…….
박준(『온더로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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