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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만나다

잃어버린 시간을 만나다

: 라오스에서의 1년, 행복한 삶의 기록

최희영 글,사진 | 송정문화사 | 2009년 09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9 리뷰 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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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16g | 145*200*30mm
ISBN13 9788944803079
ISBN10 8944803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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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희영
1963년 충남 아산시 신창면에서 태어나 열아홉 해 그곳에서 자란다. 이다음에 어른이 되면 꼭 마을 이장이 되어 낳아주고 길러준 고향을 위해 일하겠노라 다짐한다. 1986년, 소설쟁이를 꿈꾸며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 들어간다. 이때부터 시대의 부조리에 맞서 온몸으로 싸우는 동시대의 젊은이들을 바라보며 새로운 세계관에 눈뜬다. 그 후 중국 중앙민족대학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하며 인류 역사를 이끌어가는 이들과 그들의 사람 사는 모습을 좀 더 깊이 있게 연구, 성찰하는 자세를 배운다. 하지만 늘 시대에 대해 고민만 했을 뿐 아직까지 제대로 해놓은 일 하나 없다는 자괴감에 몸부림치며 날마다 진정한 나를 찾아 나선다.
이제 내일모레면 오십, 아령칙한 지난 시절을 떠올리자면 왠지 마음 포근해지는 내 고향 내 마을. 그녀는 오늘도 갈망한다, 황톳빛 대지 위에 꽃 심고 나무 심고 그 그늘 아래 널평상에서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귀향의 삶을. 그녀는 오늘도 꿈꾼다, 해질녘 녹음의 바람 소리 풀벌레 소리 벗 삼아 200자 원고지 안에 아날로그 인생을 메우는 글쓰기의 삶을. 더 늦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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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마지막 셋째 날은 그야말로 광란의 날이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거리로 몰려나와 신명나게 물놀이를 즐기는데 물에 취한 사람, 음악에 취한 사람, 술에 취한 사람 들이 저마다 무리 지어 다니면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도시를 완전히 점령해버린다. 이날, 레이디보이(여장 남자)들도 화려하게 등장해 거리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군다. --- 「분 삐마이 라오, 신년 물 축제」 중에서

속이 답답하다면, 마음이 울적하다면, 머리가 무겁다면, 당장 라오스로 날아가 거리 한복판에서 그 비 한번 옴팡지게 맞아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남들 시선 의식하지 않고 묵묵히 그 장대비 다 맞고 나면, 전통 안마 한바탕 받은 시원한 느낌이랄까, 눈물아 콧물아 실컷 울고 난 뒤 속이 후련해진 느낌이랄까. 그런 비슷한 느낌이 몸과 마음을 개운하게 해줄 것이다. --- 「구름의 향연」 중에서

라오스의 전통술은 ‘라오라오’이고 라오스의 대중적인 술은 ‘비어라오’다. 비어라오, 라오스 국민들뿐만 아니라 라오스를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최고로 손꼽히는 라오스의 자랑이다. 라오스에 왔다면 비어라오는 무조건 마시게 되어 있다. 한낮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주기 위해 한 캔, 절대로 제시간에 떠나지 않는 점보 뚝뚝이 ‘썽태우’에 걸터앉은 채 하염없이 기다리다 홧김에 한 캔, 게스트하우스 베란다에 서서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 장면 같은 장대비를 바라보다 문득 추억 속에 머물러 있던 첫사랑이 떠올라 한 캔, 눈부시게 황홀한 라오스의 석양을 바라보며 한 캔……. --- 「비어라오」 중에서

결혼 연령은 비교적 빠른 편인데, 스무 살에 이미 아이가 둘씩 되는 집들이 꽤 있다. 자매 같아 보이는데 모녀이거나 형제 같아 보이는데 부자인 경우도 허다하여 라오스의 결혼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은 실수하기 십상이다. 생활 여건이 열악한 저개발국 대부분이 그렇듯 라오스 사람들 역시 인생을 보다 일찍 시작하여 보다 일찍 마감한다. --- 「결혼식」 중에서

장례의 마지막 순서는 더더욱 낯설다. 활활 타오르던 불꽃이 마침내 사위면 가족과 친지들은 화장장 앞에서 고인의 영정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다. 마치 결혼식 기념사진을 찍는 것처럼 한 번은 단체사진, 한 번은 여자 형제끼리, 한 번은 아이들끼리 서로 즐거워하며 찍는다. 사진 찍기가 다 끝나면 이번에는 상주가 허공을 향해 봉지를 뿌린다. 조문객들은 그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남녀노소 불문하고 왁자하게 몰려들어 한바탕 난장판을 만든다.
--- 「장례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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