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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 읽는 CEO

제갈량 읽는 CEO

: 칼 없이 난세를 이기는 지혜

리뷰 총점8.2 리뷰 5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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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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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608g | 153*224*30mm
ISBN13 9788950920814
ISBN10 89509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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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홍자오
중국인민대학역사학과 석사, 인민대학경제학박사.청화대학 공공관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작품으로 『중국 역대 제왕묘의 미스터리』,『중국의 18대 사찰여행 : 사찰의 미스터리』,『중국 역대 국보 미스터리』,『중국 고대 제왕 고궁의 미스터리』,『게임이론 인생 : 중국 역사 인물의 게임이론 해석』,『수완 : 중국 역사 상의 권력게임』,『명조10강』,『제갈량 10강』 등이 있다.
역자 : 김민정
경북대학교 대학원 중어중문학과에서 중국 고전문학을 전공했다. 서라벌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다년간 중국어 회화와 중국 문화를 강의 했으며 포항공대 지식 및 언어 공학 연구실에서 다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20대가 가기 전에 꼭 버려야 할 것들』,『누구에게나 마케팅 능력은 필요하다』,『한 권으로 끝내는 9가지 인재 관리 책략』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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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화된 제갈량을 진실의 자리로 되돌려놓고 나면 이런 질문을 하게 될 것이다.
"제갈량에 대한 존경심을 현대적 사고와 연결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제갈량 신드롬을 지적 재산으로 되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제갈량을 현대적인 자원으로 만들려면 그의 일생에서 핵심이 되는 사건을 고찰해봐야 한다. 그리고 그 사건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이런 시각으로 역사를 되짚어보고, 그를 통해 얻은 지혜로 지금 시대를 논하는 것이 바로 지성인이 갖춰야 할 모습이다.
제갈량은 거의 2000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야 만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와 전혀 상관없는 생각해선 안 된다. 우리는 그의 행동과 사상 속에서 인간이 가진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그 공통점이 과연 지금 시대에 적합할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성공과 행복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을까?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해답을 구해야 할 질문이다.
이 제안은 역사를 전복시키거나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는 역사적 인물인 제갈량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습을 올바로 인식하기 위한 작업이다. 제갈량과 그가 살았던 시대를 재조명함으로써 사회 문제나 개인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제갈량을 재조명하고 이해할 때 비로소 그를 뛰어넘을 실력을 갖출 수 있으며, 그의 인생 경험과 지혜를 우리의 재산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 비로소 그의 지혜는 우리 삶에 값진 보배가 되리라고 믿는다. ---pp.12-13

남방을 평정하고 나서 그는 대군을 이끌고 직접 북벌에 나섰는데, 북벌에 임하기 전 유비의 뒤를 이어 황제가 된 유선에게 그 유명한「출사표」를 올렸다. 전후 2편으로 이루어진 이 글의 전문에는 국가의 장래를 걱정한 제갈량의 진정성이 드러나 있다.
"선제께서는 신을 신뢰하여 붕어하시기 전에 국가의 대사를 신에게 부탁하셨습니다. 명을 받은 이래로 저는 혹시 과오를 범하여 선제의 명예를 훼손시킬까 늘 두려웠습니다. 그리하여 5월에 노수를 건너 불모의 땅에 깊이 들어간 것입니다. 이제 남쪽은 평정되었고, 무기와 갑옷이 충분하니 마땅히 삼군을 거느리고 북벌하여 중원을 평정해야 할 것입니다. 신은 힘을 다해 적을 물리치고 한 황실을 부흥시켜 옛 도읍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이것이 선제께 보답하고 폐하께 충성하는 신의 본분이기 때문입니다."
북벌을 위해 여섯 차례 기산을 나온 육출기산(六出祈山) 하는 오랜 세월 제갈량은 승리를 거두기도 했지만 뜻밖의 패배를 맛보기도 했다. 1차 북벌에서는 파죽지세로 3군을 빼앗았으나, 자신이 중용한 마속이 가정(街亭) 싸움에서 크게 패함으로써 그 동안 쌓아올린 성과를 하루아침에 무너뜨리고 말았다. 이에 제갈량은 군율에 따라 마속에게 책임을 묻고, 눈물을 삼킨 채 그를 사형시켰다. 또한 황제에게 글을 올려 자신의 관직을 3등급 강등해달라고 청함으로써 그 자신에게도 책임을 물었다. 그러고 나서 부하들에게는 이렇게 당부했다. "나라의 앞날을 위하고 염려하는 이들은 마땅히 나의 결점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나무라야 한다. 그로써 적을 소멸하고 대업을 이룰 수 있다. 또한 앞날을 내다보기 위해 들었던 발을 내려놓기도 전에 성공을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pp.25-26

인재 등용에서 제갈량은 완벽성을 기했으며 '덕'을 지나치게 중시했다. 그는 아랫사람에게 국력이 약한 촉나라에 절대 충성하도록 요구했다. 그 결과 촉나라의 관리들은 대부분 지나치게 원리원칙대로 움직여 진취성이 부족했다. 제갈량의 이런 면모는 조조와 분명한 대조를 이룬다. 조조는 "천하의 힘에 맡겨 도로써 다스리면 불가능한 것이 없다" "크게 쓰이는 자는 작은 일에 힘쓰지 않는다"라고 하며 인재 선발에서 개방적인 태도를 취했다. 어쩌면 제갈량은 촉나라의 열악함을 인식하고 더 나아가 '실패'까지도 예감했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그는 외골수 성격 때문에 홀로 묵묵히 고통과 불행을 짊어지고 걸어갔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비극적인 결말의 원인이다. 이처럼 제갈량은 자신이 실패자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던 것 같다.
「출사표」에서 그는 "신 제갈량은 일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순조로울지 어려울지를 예견하는 데 그리 밝지 못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지는『장서』에서 "성공할지 실패할지 예견치 못하면서 왜 전심전력했을까?"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는 제갈량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나온 말이다. 성공을 확신한 다음 시도하는 것은 그의 참모습이 아니다. 그는 절대 운명에 굴복하지 않았는데 실패 가운데서도 승리하려고 애썼으며, 그런 정신력으로 상대를 제압하여 영원히 불패의 자리에 서고자 했다. "죽은 제갈량이 살아 있는 사마의를 물리웃다"라는 말이 널리 전해진 것도 대중이 '제갈량은 죽었어도 그 정신은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널리 인식하고 있었다는 반증이다.
제갈량의 일생을 살펴보면 결코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했으니 이젠 죽어도 여한이 없다. 죽어도 여한이 없으니 죽지 않는 것은 그 마음이고 죽은 것은 그 일이다." 이처럼 불가능 함을 알면서도 도전했던 불굴의 정신은 제갈량을 가장 잘 드러내는 단어다. ---pp.44-45

제갈량의 법치 사상은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을 지닌다.
첫째, '엄격함, 공정함, 청렴, 신뢰, 충성'등의 가치 원칙을 법률과 규범의 선상에 두고 있다. 또한 법률 집행 과정에서 법이 가장 큰 사회적 효력을 발휘하도록 했다. 이는 고대 사회, 특히 농업 생산을 토대로 한 동양의 전제주의 사회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그 가치가 굉장히 높다. 게다가 이는 촉나라를 성공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수단일 뿐 아니라 권위를 가지되 사랑으로 정치를 펼칠 수 있는 근본적 토대가 되었다.
가치를 강조한 제갈량의 법치 사상은 자연히 신불해와 한비 식의 법치와는 큰 차이가 난다. 신불해와 한비도 "법이 있되 반드시 근거가 있어야 하며 상벌의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법의 인도주의적 가치를 경시한 면이 있었다. 다시 말해 법을 중시하되 사람을 중시하지 않았고, 황제 혼자 천하를 다스리는 권력을 독식하는 병폐가 있어 결과적으로 진시황 식의 폭정을 야기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유가의 법제를 살펴보자. 유가의 경우 "주가 되는 것은 덕이며, 형벌은 이를 보조한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 덕은 '예(禮)', 곧 종법윤리 선상의 가치 위에 세워진 것이었다. 그렇다 보니 "형벌은 지배층에게 미치지 않고 예는 서민층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라는 내용을 공공연하게 강조해왔다. 법이 특정 계층 앞에서 그 효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결국 법 실행을 지체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둘째, 제갈량은 법을 분명히 규정하고 형벌 남용을 반대했으며 인도주의를 추구했다.
제갈량은 "상은 요구하는 대로 줄 수 없으며 벌은 함부로 가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상벌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충신이 무고한 죄로 죽게 되고, 사악한 신하는 공로가 없는데도 승승장구하게 되어 국가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 그는 "정직하고 충성스러운 사람이 관청 일을 맡아 처리하게 하고, 청렴하고 공정한 사람이 상벌을 주관하게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형벌을 집행할 때는 신중을 기하여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고 죄인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그는 인간을 존중하는 도리를 지키며 형벌을 집행하도록 했다. 다소 성급하게 법을 적용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잔혹함을 찾아볼 수 없다. 그 예로 훗날 이엄과 요립 등을 처리했던 경우를 들 수 있다.
셋째, 형벌의 적용을 받는 사건이 일어나면 융통성 있게 처리했으며, 교화가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그 유명한「법정에게 답하는 글」에서 제갈량은 촉나라를 건립한 이후 엄격하게 법치를 시행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형벌과 금령을 풀어줄 것을 주장하는 법정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대는 한 면만 알고 다른 한 면은 모르고 있소. 진나라는 포악무도한 데다 법령까지 가혹하여 백성의 원망이 대단했소. 그리하여 필부조차 반기를 들어 천하가 와르르 무너졌고, 고조는 그 기회를 틈타 크게 성공할 수 있었소. 하지만 유장은 어리석고 무능하여 아버지 유언이 통치한 이래로 부자 양 대에 걸쳐 조그만 혜택을 베풀었을 뿐이니, 법령은 제멋대로이고 관리들은 적당주의로 일관하여 덕정의 기풍이나 법령의 위엄이 모두 사라졌소. 촉나라의 호족 부호들이 권세를 누리며 멋대로 행동하니 군신 간의 도리마저 점차 사라졌소. 만약 직위를 주어 달래다가 줄 자리가 더는 없으면 얕잡아볼 것이고, 혜택으로 비위를 맞추다가 줄 것이 없으면 태만히 굴 것이오. 병폐란 바로 여기서 비롯되는 것이오. 나는 지금 법으로써 국가의 위엄을 세우고자 하며, 법을 엄하게 집행할 때 비로소 개개인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깨닫게 될 것이오. 직위와 관록으로 그들을 제한해야만 직위와 관록이 높아졌을 때의 영예로움을 깨닫게 될 것이오. 또한 혜택과 영예를 겸용하여 서로 보충하도록 해야 상하 간에 법도가 있게 될 것이오. 나라를 다스리는 핵심이 바로 여기에 있소." ---pp.66-68

제갈량은 몸을 바르게 하고 덕을 기르며 자신을 엄격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자는 "정치란 바로잡는 것이다. 당신이 솔선하여 자신을 바르게 한다면 누가 감히 올바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여불위의『여씨춘추』에도 "무릇 일의 근본은 그 몸을 바르게 하는 것이며, 그 몸을 바르게 하면 천하가 다스려지는 사상이 나온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경서에 밝아 이런 사상에 깊은 영향을 받았던 제?량은 이렇게 주장했다. "자신에게는 관대하면서 남을 가르치려고 하는 것은 역정(逆政)이고, 자신을 바르게 한 후에 남을 가르치는 것은 순정(順政)이다. 그러므로 황제는 우선 자기 자신을 바르게 한 후에야 명령을 내릴 수 있다. 그 자신이 바르지 않으면 백성은 명령을 따르지 않고, 백성이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반란이 일어난다." 또한 제갈량은 관리의 덕을 사회 안정과 연결시켜 자주 이런 비유를 들었다. "집 아래쪽에서 물이 새면 위에서 막으면 그만이지만, 집 위쪽에서 물이 새면 그 아래쪽에서는 사람이 살 수 없는 법이다."
제갈량은 자신이 주장한 것을 먼저 행동으로 실천했던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말과 행동에 늘 주의를 기울이는 등 부하들에게 모범이 되고자 노력했다. 또한 그는 단 한 번도 자신과 가족들을 동료와 부하보다 우선시 한 적이 없었다.
북벌 때의 일이다. 당시 관리의 자제들은 전투에 동원되어 군대를 따라 깊은 산골짜기나 높은 산으로 군수 식량을 운반해야 했다. 제갈량의 아들 제갈교는 어린 나이에도 관리 자제들과 함께 그 대열에 끼었다. 북벌 중 가정을 방어하는 데 실패하자 제갈량은 자신의 인재 등용이 적절치 않았음을 자책하며 표를 올려 관직을 3등급 내리도록 했다. 아울러 부하들에 게 자신의 단점을 허심탄회하게 지적하도록 했다. 그는 이를 상관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나라에 대한 충성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했다. 제갈량은 좁은 도량으로 서로 시기하며 입으로만 원칙을 주장하는 사람들과는 완전히 달랐다. 서진시대의 장보는 제갈량에 대해 "자신의 공을 아랫사람에게 돌리고 아랫사람의 허물을 자신의 잘못으로 여겼으며, 선을 보면 실천에 옮기고, 충심으로 간언을 올리니 그 명성이 가히 하늘에 달했다"라고 평가했다 ---pp.137-138

「제갈량전」을 보면 "그는 선진 법가 인물 중에서 특히 관중과 신불해, 한비 등이 쓴 책을 깊이 있게 연구해 늘 자신을 관중과 악의에 비유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다시 말해 법가 사상에 관한 책을 읽고 연구하면서 법가 사상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그는 단순히 광범위한 독서를 한 것이 아니라 책의 정수를 취했다. 경전만 탐독하지 않고 중요한 구절을 찾아내어 자신의 판단력으로 고증을 거치는 방식을 통해 유학을 강조하는 현실적 분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제갈량은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판단하기에 유익한 사상과 교훈만을 취했으며, 이를 사회 현실과 천하의 형세를 관찰하는 거울로 삼았다. 그는 직접 밭을 갈고「양보음」을 즐겨 읊으면서 원대한 이상과 정치적 포부를 세우는 등 천하통일을 실현시키고자 법가 사상을 갖춰나갔다.
제갈량이 쓴 글을 보면 젊은 후배들이 원대한 포부와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분명히 드러나 있다. 예를 들어「외조카를 훈계하는 글」을 살펴보자. "뜻이란 높고도 원대해야 하고 선현들을 우러러 존경해야 하며, 사사로운 정과 사악한 욕심을 끊고 의심과 고집을 버려야 한다. 그로써 성현들의 뜻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그것이 자신의 몸에서 체현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환경에 순응할 줄 알아야 하고, 번잡하고 자질구레한 일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물어보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며, 원망과 회한을 삭일 줄도 알아야 한다. 잠시 벼슬을 못해 이름을 드러내지 못할지라도 고상한 성품을 갖추었다면 무엇이 억울하며, 성공하지 못할까 노심초사할 일이 있겠는가. 만약 뜻이 단단하지 못하고 의기가 없어 세속에 빠져 지내거나 사사로운 정에 얽매여 있다면 영원히 세속에 매몰될 수도 있으며, 미천함을 모면하지 못할 것이다!"
이 글은 제갈량 자신이 청소년 시절에 품었던 원대한 정치적 포부를 밝힌 것이다. 이 내용은 제갈량이 법가 사상을 갖추는 데 핵심이 되었다.
207년 삼고초려 당시 그는 융중대책에서 유비를 위해 당시의 정세를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완전한 통일 혁신으로써 법가 사상의 노선을 제시했다. 그 후로 그는 법가 사상의 길을 걸으면서 중국 역사상 가장 빛나는 정치적·군사적 업적을 써내려갔다. ---pp.158-159

일대 명재상으로서 제갈량의 인간관계와 공정한 일처리는 그 개인의 수양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부하의 통솔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일의 성패와도 직결되었다. "나의 마음은 저울과 같아 결코 인위로 사람의 경중을 따질 수 없다"라는 명언을 통해 제갈량이 평소 공정함을 중시했음을 알 수 있다. 그 저울과 같은 공평한 마음이 가장 잘 나타난 이야기가 바로 눈물을 뿌리며 자신이 아끼던 부하 마속의 목을 벤 일이었다.
건흥 6년(228년) 제갈량은 여러 해에 걸쳐 세심히 준비하여 처음으로 기산을 출정하여 조조의 위나라 정벌에 나섰다. 그런데 비장군 왕평이 몇 차례에 걸쳐 간언했으나 선봉장 마속은 그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고집대로 전략을 펼쳐 가정에서 대패하고 말았다.
마속과 제갈량의 관계는 부자지간처럼 돈독했다. 그는 제갈량이 남쪽 지역 정벌에 나섰을 때 '상대의 마음을 공략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뛰어난 전략을 제시하여 인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그는 사적인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가정 전투의 패배에 책임을 물어 군율에 따라 마속의 목을 벴다. 장완이 한중에 돌아와 제갈량에게 이렇게 말했다.
"일찍이 춘추시대에 초나라가 실력 있는 신하를 죽이자 상대국 진나라의 문공(文公)이 잘됐다고 기뻐한 일이 있습니다. 아무리 죄를 지었다고 하더라도 천하가 아직 평정되지 못한 상황에서 뛰어난 지혜와 책략을 갖춘 사람을 참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다음은 이에 대한 제갈량의 대답이다.
"손무가 천하를 제압할 수 있었던 것은 군법을 바르게 했기 때문이다. 양간이 법을 어지럽히자 위강은 그의 종을 죽였다. 사해는 분열되고 전쟁이 시작되었다. 만약 다시 법률의 기강을 무너뜨린다면 어떻게 도적을 물리칠 수 있겠는가!"
제갈량이 법의 형평성을 놓고 고심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던 마속은 참수를 당하기 전 그에게 서신을 남겼다. "승상께서는 저를 아들처럼 대했고 저도 승상을 부친처럼 존경했습니다. 저는 비록 죽지만 황천에 가도 아무런 한이 없습니다." 마속은 죽어도 제갈량을 원망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자신의 자식을 부탁했다. 이는 역사상 아주 드문 이야기다. 역사서에 보면 "이때 10만 군사가 그를 위해 눈물을 흘렸으며, 제갈량도 그를 위해 친히 제사를 지내고 그의 후손을 평생 돌봐주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pp.179-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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