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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남자가 원하는 그녀

모든 남자가 원하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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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0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29쪽 | 302g | 148*210*20mm
ISBN13 9788960862036
ISBN10 896086203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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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깊이 절망했다. 파혼하는 것이 서로에게 최선의 방법이란 걸 알았지만 나는 6개월 동안이나 지레 겁만 먹고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에게 뭐라고 말하지? 파혼 후엔 어디서 살아야 하나? 파혼하면 이 일을 하는 데도 지장이 생기겠지? 아, 부모님이 얼마나 실망하실까? 다른 사람들은 뒤에서 수군댈거야. 나 스스로 후회하고 자괴감에 빠지진 않을까?’
시간이 지날수록 거짓말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점점 더 고통스럽게 나를 옭아맸다. 나는 차츰 매력 없는 여자가 되어갔다. 날이 갈수록 약혼자와의 다툼도 심해져서 더 이상 같은 공간에 서 있는 것조차도 버거울 정도가 됐다. 나는 존재감이 사라진 ‘배경 같은 여자’가 되어갔다. --- p.8

일단 당신의 과거 연애사를 되돌아보자. 당신은 아마도 꽤나 귀엽고 섹시하고 어느 정도 매력적인 여자일 것이다. 아마 몇 명의 남자들이 당신에게 다가와서 대시를 하기도 하고 관심을 내비치기도 했을 것이다. 그런데 혹시 이런 경험은 없었는가? 어느 순간, 당신과 잘될 것 같던 그에게서 이유도 없이 연락이 뜸해지거나, 그가 당신을 멀리하는 것 같거나, 더 심한 경우 갑자기 여자친구가 생겼다면서 당신과는 아무 사이도 아니었던 사람처럼 굴었던 경험 말이다.
가까워지는 중이라고 생각했던 남자가 어느 날 180도 변해서 당신에게서 관심을 뚝 끊어버렸을 때 도대체 그 이유가 뭔지 고민한 적이 있을 것이다. --- p.19

“있지, 나 어젯밤에 진드기같이 들러붙는 여자를 만났는데, 완전히 사랑스러워!”라고 말하는 남자를 본 적 있는가? 절대 없을 것이다. ‘절박함neediness’이야말로 최강의 남자 퇴치제이기 때문이다. 불완전한 존재인 자신과 불안한 현재의 상황이 연애를 하면 해결될 거라고 믿는가? 그게 바로 절박한 태도다. 남자들은 여자의 이런 절박함을 귀신같이 알아챈다. 그렇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태도에 남자들은 기겁하며 돌아선다. --- p.26

“그에게 신상 구두를 얻어내야겠어. 그는 내가 데이트를 해주면 늘 뭔가를 사주거든”이라면서 자랑하는 여자들도 있다. 어쩌면 그런 여자들이 부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녀는 사실 훌륭한 남자와 사랑에 빠진 것이 아니라, 훌륭한 테크닉과 사랑에 빠진 것이다. 더 현실적으로 얘기해보자. 만일 어떤 남자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진짜 모습이 아닌 속임수나 트릭을 부려야 한다면 그가 당신의 본래 모습을 절대 알아채지 못하도록 그와 만나는 내내 가면극을 펼쳐야 한다(그가 당신의 진짜 모습을 알면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 p.94

음, 솔직히 당신이 연애를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랄 만한 일은 아니네요. 지금 당신의 모습을 보면 ‘난 지금 연애를 원하는 매력적인 여자예요’라는 분위기가 전혀 풍기지 않거든요. 오히려 ‘나는 남자한테 아무 관심도 없는 우울한 노처녀예요’란 분위기만 물씬 풍겨요.”
바로 앞에서 그렇게 말하니 미안하기는 했지만, 그녀는 정말 ‘패션 테러리스트’라고 불러야 할 정도의 패션감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 때문인지 아무도 그녀의 내부에 어떤 근사함이 있는지 알아보지 못했고, 더욱 솔직히 말하자면 알고 싶어하지 않을 것 같았다. --- p.198

로니는 처음에는 10점 만점의 여자가 자신과 동행했다는 사실에 뛸 듯이 기뻤지만, 이제 그녀를 최대한 빨리 떼어낼 방법만을 궁리하느라 머릿속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이토록 아름다운 여인이 몇 분도 지나지 않아 두 번 다시는 쳐다보기도 싫어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스스로도 믿을 수가 없었다. 상황은 계속 나빠지기만 했다. 로니의 아파트에 도착하자마자 실라가 스킨십을 나누고 싶다는 뜻을 넌지시 내비쳤다. 로니는 몹시 불쾌했다.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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