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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10g | 148*210*30mm
ISBN13 9788937490071
ISBN10 8937490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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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부의 한 마을, 샘덴트에는 조금씩 눈발이 휘날리고 있었다. 돌로레스 드리스콜은 22년 동안 스쿨버스를 운전했다. 뇌졸중으로 몸은 마비되었지만 속 깊은 남편을 존경하며, 자신의 일에 기쁨을 느끼며 살아갔다. 그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이들을 하나하나 태우고 마지막 직선 코스를 달리던 중이었다. 갑자기 도로에 튀어나온 무언가를 보고 핸들을 꺾는 순간 버스는 도로 아래로 추락해 버렸다. 이 사고로 열네 명의 아이들이 세상을 떠났다.
빌리 안셀은 그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다. 그는 아내가 죽은 후 홀로 아이 둘을 키우고 있었다. 마을에서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는 그는 사고 당일에도 평소처럼 아이들을 스쿨버스에 태운 뒤, 그 뒤를 따라 정비소로 출근하고 있었다. 눈앞에서 아이 둘을 잃은 그는 점점 술에 빠져 들고, 몰래 만나고 있던 친구의 아내 리사 워커(그녀도 사고로 아들을 잃었다.)와도 멀어진다.
뉴욕에서 잘나가는 과실 소송 전문 변호사 미첼 스티븐스는 뉴스에서 사고 소식을 접하고 바로 샘덴트로 떠난다. 마약중독자 딸 조와 갈등을 겪고 있는 그는 자신도 모르게 이런 사고를 보면 분노가 치민다. ‘사고’란 없다고 생각하며 원인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 일을 해결하는 데 힘을 쏟는다. 샘덴트에서도 아이를 잃은 마을 사람들과 접촉하며 소송을 준비한다.
니콜 버넬은 그 사고에서 살아남았지만 하반신이 마비되었다. 사고 이전, 종종 자신을 불러 은밀한 짓을 시키던 아빠는 사고 이후 자신을 멀리한다. 니콜은 미첼 스티븐스가 자신의 부모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을 설득해 벌이는 소송의 중심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니콜은 이 이해할 수 없는 소송을 중단시키기 위해 결정적 증언을 하고, 마을 전체를 옭아매고 있던 소송의 굴레를 끊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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