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20대를 위한 취업 인터뷰 필살기
1
‘독심술이라?’
서류를 훑어보던 김 이사가 중얼거렸다. 면접자인 박명준의 「취미 특기」난에 독심술이라고 적혀 있었던 것이다. 대부분 영화 감상, 독서, 여행 등이 많고, 간혹 스킨스쿠버라든지 암벽 등반 등 독특한 취미를 가진 사람도 있지었만 독심술이라고 쓴 응시자는 처음이었다.
“박명준 씨, 독심술을 배우셨나요?”
면접관인 김 상무는 매우 궁금해서 명준에게 질문했다.
“아닙니다.”
“그래요? 그런데 왜 특기가 독심술이라고 했지요?”
김 상무는 의아한 얼굴로 재차 질문을 했다.
“네, 그것은 저에게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먼저 파악해 편하게 해주다 보니 모두들 제게 독심술을 하냐고 묻곤 합니다. 그래서 저에게 남의 생각을 읽는 독심술의 특기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명준은 조금도 주저함 없이 또박또박 대답했다.
“허, 재미있는 친구네.”
면접을 같이 하던 다른 면접위원들도 처음에는 어리둥절하다가 나중에는 같이 웃었다. 명준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계획했던 대로 면접위원들의 관심을 끌었고, 준비된 답을 말해 점수를 얻었기 때문이다.
2
한 달 전, 월요일 오후 2시.
취업 준비를 하는 다섯 명이 신촌에 있는 카페 ‘민들레 영토’에 모였다. 인터넷을 통해 모인 취업 동아리다.
“오늘의 주제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관한 것입니다.”
“자, 각자 작성해온 자기소개서를 한 번 봅시다.”
모임의 총무 역할을 맡은 찬주가 말을 꺼냈다. 각자 작성해 온 서류를 교환해 훑어보았다.
“아니, 취미가 이것밖에 없나?”
영란이 투덜거렸다. 독서, 음악 감상, 영화 감상, 여행, 등산 등 하나같이 천편일률적인 답변뿐이다. 그동안 수많은 낙방의 고배를 마신 준섭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이미 취업 재수생으로 이력서만 100군데 이상 낸 베테랑이다.
“직장을 구하려면 집안 배경이 탄탄하거나 충분한 능력이나 인격적 요소를 갖추어야만 해요. 만약 누군가가 이 요소 중 하나만 가지고 있다면 그는 쉽게 직장을 구할 수 있어요. 두 개를 갖고 있다면 그는 직장을 선택해 갈 수 있지요. 이 세 가지를 모두 갖고 있다면 어디든 들어갈 수가 있어요. 자, 그런데 여러분은 이 중 몇 개를 가지고 있나요?”
모두들 묵묵부답이었다. 여기 모인 사람들은 배경이나 능력 그리고 학력 등 믿을 만한 게 하나도 없었다.
“그렇다면 이런 평범한 내용으로는 면접 위원의 주목을 끌 수 없어요. 수많은 경쟁자들과 뭔가 다른 것이 있어야 면접 위원의 눈에 뜨이지 않겠어요?”
명준은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내가 다른 사람과 차별화될 만한 것을 가지고 있나?’
아무리 생각해도 특별한 취미나 특기라고는 하나도 내세울 것이 없었다.
‘면접 위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특기라?’
3
컴퓨터를 켜니 메일이 와 있다는 알림 메시지가 떴다. 클릭해보니 지원했던 회사에서 온 메일이다.
축하합니다. 박명준 님.
당사에 합격되었음을 통보합니다.
첨부된 구비서류를 가지고 25일 9시까지 당사 인사부로 나오십시오.
- 인사 담당자 최명길
명준은 메일을 확인하고도 믿기지가 않았다. 너무 기뻐서 한동안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다. 그동안 떨어질 때마다 얼마나 낙심했던가? 두 뺨에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이 세상 어딘가에는 반드시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으리라, 희망과 용기를 갖고 끝까지 구직활동에 발품을 팔고 정성을 들었다. 그 노력에 하늘도 감동했을까? 모든 게 감사할 따름이다. 갑자기 온 세상이 달라 보였다. 하늘의 색깔도, 대기 중의 공기도 다 다르게 느껴졌다. 명준은 입가에 미소를 띠고 이 기쁜 소식을 누구에게 먼저 알릴까 생각했다.
“건배!”
다섯 잔의 맥주잔이 허공으로 높이 들어올려졌다. 단숨에 한 잔을 다 비웠다.
“축하한다, 명준아. 네가 우리 동아리에서 제일 처음 합격했어.”
동아리 멤버들은 부러운 듯 명준을 축하해주었다. 명준이 맥주를 잔에 다시 채우고 채웠다.
“자, 이 기운을 받아 모두 금년에는 백수를 면해야지.”
명준은 네 사람의 잔에 맥주를 가득 채웠다. 그리고 기를 넣는 제스처를 썼다.
“그래, 우리 동아리 첫 합격자의 기를 받아 모두 합격하자. 건배!”
준섭이 다시 건배를 제의했다. 연거푸 두 잔을 들이키고 나니 조금 얼떨떨해졌다.
“그런데, 비법이 뭐냐?”
찬주가 물었다.
“비법은 무슨 비법, 우리 다 같이 열심히 했잖아. 다만 내가 운이 좋았던 거지.”
명준은 그저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사실 ‘독심술 전략’이 크게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모처럼 명준이 한 턱을 쏘는 자리라서 모두들 진창 마셨다. 그동안 백수라서 술 한 번 제대로 마시지 못한 설움을 오늘 다 날려보내려는 듯 모두 고주망태가 되어서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4
명준은 인문계열로 대학생활을 그저 평범하게 보냈다. 남들처럼 미팅하고 축제를 즐기고 시험 때는 벼락치기 공부를 했다. 그런데 졸업반이 되고 나니 주변에서 친구들이 하나둘 보이지 않았다. 취업 준비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명준은 졸업 논문을 준비하러 도서관에 들렀다. 막상 도서관에 들어서니 자리가 없었다. 빈 자리를 찾아 한참을 헤매다 보니 같이 어울렸던 친구들이 자리에 앉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 가장 친한 찬석을 발견하고 다가갔다.
“야, 임마, 너 뭐해? 졸업 논문 쓰냐?”
명준은 찬석의 어깨를 툭 치면서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어? 명준이구나?”
찬석은 깜짝 놀라면서 얼른 책을 덮었다.
명준은 찬석이 감추는 책을 집으면서 물었다.
“이게 뭔데?”
토익(TOEIC) 문제집이었다. 찬석은 잽싸게 뺏어 가방에 넣고는 명준을 끌고 밖으로 나왔다. 둘은 밖으로 나와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했다.
“아니, 시험도 끝났는데 뭘 공부하는 거야?”
“응, 영어 공부.”
찬석은 대수롭지 않은 듯 대답했다. 명준은 때늦게 영어 공부라니 의아한 듯 물었다.
“왜?”
“너! 정말 몰라서 묻는 거야?”
찬석은 그런 명준이 오히려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 임마.”
“야, 이 자식 봐라, 천하태평이네. 너 취직 안 할 거야?”
명준은 ‘취직’이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래, 4학년이지. 졸업하면 취업해야 하는구나. 교수님이 알선해주지 않겠어?”
명준은 쓸데없는 소리인 줄 알면서도 아무 생각 없이 내뱉었다.
“놀고 있네. 야 임마, 취업 경쟁이 얼마나 살벌한데 그런 배부른 소리하냐?”
찬석은 별 싱거운 놈 다 보겠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는 이내 도서관으로 들어갔다. 혼자 남은 명준은 그 자리에서 처음으로 취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다. 도서관에서 논문 준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명준은 인터넷으로 취업 정보를 찾아보기로 했다. 때마침 이번 토요일에 코엑스(KOEX)에서 취업 박람회가 열린다고 했다.
“코엑스라, 그래, 어떤 취업 자리가 나왔나 한번 가볼까?”
명준은 토요일 늦은 아침을 먹고 한가롭게 코엑스 취업 박람회를 찾았다. 박람회 입구에 도착하니 이미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으로 발 디딜 틈이 없는 것을 보고 명준은 깜짝 놀랐다.
다행히 명준은 인터넷으로 사전 등록을 해서 많이 기다리지 않고 입장할 수 있었다. 전시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박람회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TV방송 3사도 저마다 취재에 여념이 없었다.
‘정말 취업 전쟁이 따로 없구나. 이 사람들이 모두 취업하려고 모인 거란 말이지?’
명준은 반나절 발품을 팔면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 하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취업 상담도 있었지만 주로 중소기업에, 단순 계약직이 대부분이었다. 그래도 오늘 얻은 소득은 취업의 트렌드를 안 것과 취업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명준은 본격적으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기 위해 학교의 취업 센터에 들렀다. 취업 센터에는 각종 구인 광고가 붙어 있었고 취업 상담을 하는 직원도 있었다. 전문적인 취업 상담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전문 컨설턴트가 해준다고 했다.
직원은 명준에게 미리 예약할 것을 종용했지만 명준은 무엇을 상담해야 할지도 모르는, 그야말로 자신의 취업 진로에 대해서는 백지 상태였다. 일단 스스로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5
필승 취업 정모, 월요일 2시 신촌 민토
핸드폰 문자 메시지가 왔다. 그동안 명준이 인터넷을 뒤져 가입한 취업 동아리에서 온 문자이다. 그 동아리 이름은 ‘필승 취업’이다. 이름이 마음에 들어 가입했는데, 오늘이 동아리 첫 모임이 있는 날이다. 작년부터 모임을 지켜온 사람은 준섭과 찬주, 오늘 새로 온 신입회원은 박명준과 최영란 그리고 조성일을 포함해 세 명이다. 다섯 명이 민토에서 모여 자기소개를 했다.
“제 이름은 최영란이고요, H대학 사회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에요.”
“저는 S대학 물리학과 4학년인 조성일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저는 M대학 영문과 4학년 박명준입니다.”
명준이 신입회원으로 맨 마지막에 자기소개를 했다. 동아리 고참인 준섭은 간략히 자기소개만 했고, 총무 역할을 하는 찬주는 자기소개를 한 다음 모임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 동아리는 반드시 취업을 한다는 취지에서 이름도 ‘필승 취업’이라 지었습니다. 우리 동아리는 취업을 위한 모든 과정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합심하여 전원 취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마치 국회의원의 선거 유세처럼 이야기했다. 영란이 우스웠던지 웃음을 못 참고 킥킥거렸다. 보다 못해 준섭이 나섰다.
“우리 모임은 주 2회 모이는데 주로 정보 공유, 서류 첨삭, 모의 인터뷰 등을 합니다. 대부분 취업 정보 공유나 자기소개서 점검은 민토에서 하고, 모의 인터뷰나 발표는 토즈에서 합니다. 장소와 시간은 그때그때 각자 핸드폰으로 알려드립니다.”
그때 성일이 질문을 했다.
“회비는 얼마죠?”
“그때그때 비용을 똑같이 분담합니다.”
찬주가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명준의 취업 준비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6
2주 전, 진일전자의 1차 면접 때의 일이다.
“최재성 씨, 지금까지 살아온 중에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이나 어려움이 있으면 말해주세요.”
“저는 지난 학기에 호주에 어학연수 갔을 때가 가장 어려웠던 같습니다.”
최재성은 마치 어학연수를 갔다 온 것을 자랑하듯이 대답했다.
“이은성 씨, 같은 질문에 대해 답해주시지요.”
면접 위원은 옆 자리의 이은성에게 물었다.
“예, 저는 유럽 배낭여행이 가장 인상에 남고 또 가장 힘들었습니다.”
면접 위원은 똑같은 질문을 해보지만 항상 답은 비슷했다. 어학연수 아니면 배낭여행이다.
“박명준 씨는?”
면접 위원은 시큰둥하게 물었다. 명준은 잠시 뜸을 들인 다음 차분하게 대답했다.
“저는 장애우 봉사를 할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면접 위원은 서류에서 고개를 들고 명준을 관심 있게 쳐다보고는 다시 물었다.
“장애우 봉사가 힘들었다고요? 그런데 왜 봉사를 했습니까?”
“봉사하는 일이 힘들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면접 위원은 호기심을 가지고 재차 물었다.
“그렇다면 어떤 점이 어려웠나요?”
“물론 육체적으로도 힘들었지만 그보다는 진심으로 그분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이 더 힘들었습니다. 그들에게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는 봉사는 봉사가 아니라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 위원은 모처럼 신선한 답을 들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면접 위원들은 질문에 대한 모범 답안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뭔가 참신한 답을 원한다. 그리고 자기 의견을 얼마나 조리 있게 말하느냐를 본다. 면접 위원들은 학벌이나 자격증을 앞세운 지원자보다는 실무에 강할 것 같은 명준에게 높은 점수를 주었다.
7
오늘은 다섯 명이 민토에서 모였다.
“자, 자기소개서 체크에 들어가기 전에 각자 준비해온 시사 브리핑을 하도록 합시다.”
시사 상식 관련 취업 인터뷰에 대응하기 위해 한 사람이 신문 한 종류씩을 맡아 요약해서 발표하는 시간이다. 면접 때 더러 시사에 관련된 질문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 신문씩 맡아 발표하면 짧은 시간에 5개 신문을 읽는 셈이 된다. 영란이 먼저 한국경제신문을 요약해 설명했다. 각자 나누어 맡은 신문의 기사들을 차례로 요약해서 발표했다.
“다음은 각자 써온 자기소개서를 검토해봅시다.”
준섭이 준비한 자기소개서를 먼저 돌렸다. 이런 식으로 다섯 장의 자기소개서를 돌아가면서 체크하는 데 4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이곳은 간단히 요기를 해결할 수 있고, 회의실 사용 시간도 4시간이어서 부담 없이 모일 수 있다.
“다음 모임은 목요일 2시 토즈입니다. 그날은 모의 인터뷰가 있겠습니다.”
총무인 찬주가 모임을 끝내고 다음 모임을 안내했다. 처음에는 생소했던 것이 점차 친숙해지면서 실력도 조금씩 늘었다. 혼자 고군분투하는 것보다 여럿이 정보를 공유하고 첨삭해주니 취업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명준은 처음으로 쓴 자기소개서를 보고는 피식 웃었다. 참으로 유치하기 그지없었다.
“저는 평범한 직장인의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공무원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그리고 위로는 누나와 아래로 남동생이 있습니다. M대학 영문과에서 열심히 공부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습니다. 저의 능력을 귀사에서 발휘하고 싶습니다. 기회를 주신다면 몸과 성의를 바쳐 열심히 하겠습니다.”
마치 무슨 유치한 소설의 한 대목을 읽는 기분이었다. 마침내 여러 사람이 머리를 맞대어 수정한 명준의 새로운 자기소개서가 완성되었다.
“대학생활 동안 성적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공 과목은 기본에 충실하였고, 그 외 시간에는 다양한 경험과 인맥을 위해 10개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그중에서 1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카페의 운영자로 활동하며 조직생활의 기본을 익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애우를 돕는 봉사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조직생활에서 일하는 데 필요한 리더십과 대인관계 능력을 우선적으로 계발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주 목요일 오후 2시, 토즈의 회의실. 토즈의 분위기는 민토와는 사뭇 달랐다. 전형적인 세미나실이다. 각종 기자재, 노트북 피시(PC), 빔 프로젝터(Beam Projector) 등 발표에 필요한 좋은 시설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비용이 다소 비싸고 회의실 대여 시간도 민토에 비해 짧다. 그래서 모임의 성격에 맞게 두 곳을 번갈아 이용한다. 오늘은 모의 면접을 하는 날이다. 경험이 많은 준섭이 면접관이 되어 질문을 했다.
“지금까지 살아온 중에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이나 어려움이 있으면 말해주세요.”
잠시 생각에 골몰한 사이에 벌써 지하철이 교대역에 도착했다. 황급히 지하철에서 내려 출구로 나왔다. 밤공기가 매우 차가웠다. 술이 확 깨는 듯했다.
취업은 성적순이 아니다. 철저한 준비만이 취업 전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물론 다소 운도 따라야 한다. 마치 족집게 과외 선생이 내준 예상 문제가 나와 시험을 잘 보듯이 취업 역시 상대를 잘 분석하고 준비하면 어려울 것이 없다. 취업은 준비된 자의 것이다.
명준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개월 동안의 취업 준비 끝에 입사를 했다. 내일은 첫 출근 날이다. 이제 본격적인 직장생활이 시작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