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바라던 것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의 증거다. 비가 오고 샘이 터지듯 은혜의 비가 오고, 기쁨의 샘이 터져 나올 때, 그것이 믿음이다. 믿음은 기다리고 바라는 것이지 믿음이 오게 할 수는 없다.
- 머리말 5쪽
비가 흔할 때에는 과학과 철학 없이도 살 수가 있지만 가물 때는 과학과 철학이 상당한 힘을 낼 수가 있다. 물론 전부는 아니다. 거기에 과학, 철학의 한계가 있다. 살리시는 이는 비요 은혜요 종교다. 가뭄이 짧을 때는 과학으로도 구원이 되고, 철학으로도 구원이 되지만 가뭄이 길면 종교가 있어야 한다.
- 머리말 6쪽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원수들을, 인류를 계속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소위 아가페라고 하는 기독교의 사랑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은 완전한 사랑, 마음의 문이 열린 사랑, 하나님의 사랑은 정신의 문이 열린 사랑, 충실한 사랑, 하나님의 사랑은 무한한 사랑, 영혼의 눈이 열린 사랑, 오성이 깨고, 이성이 깨고, 영성이 깬 사랑입니다. 눈감은 사랑은 아닙니다.
- 직관 26쪽
우리 세상에 어머니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모르겠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어머니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얼마든지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겠다고 하는 것도 거짓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도 어머니의 마음을 알면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들에게 어머니를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그리스도를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하나님 자신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 속에서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평생을 살 수 있다면 그것이 신앙입니다. 우리들이 어머니가 우리를 위해서 그렇게 고생한, 그 고생을 깊이 생각하면서 우리도 다시 성숙한 어른이 되어 가는 것, 그것이 신앙생활일 것입니다.
- 사랑 43-4쪽
문제의식은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그러면 내 문제의식은 무엇인가. 그렇게 깊이 파고 들어갈 때 너 자신을 알라 하는 말이 무엇을 말하는지도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문제의식을 가지는 것이 안의 빛을 가지는 것이고, 배꼽의 눈을 가지는 것이고, 마음의 눈을 가지는 것입니다. “너의 안에 등불이 켜졌나 알아보아라.”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아라.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두움이 아닌가 살펴보아라. 문제의식이 없는 사람은 암흑이요 지옥이다. 문제의식이 천국에 들어가는 문입니다. 천국 가는 길을 묻는 이에게 시냇물로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나는 문제의식으로 들어가라고 합니다.
- 등불 130쪽
현대인의 삶이라는 것은 깨달음과 진실인데 이 두 가지가 없으면 믿음이라는 것은 자꾸 헛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관념유희로만 돌아갑니다. 깨달음과 진실이 있으면 믿음이 자꾸 알차지고 알차져서 우리가 어디 가서든지 믿음을 느끼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십자가는 진실이고, 부활은 깨달음입니다. 자기를 미워한다는 말은 깨닫는다는 말이며, 깨달으면 자기가 미워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십자가는 진실입니다. 진실하면 십자가를 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에, 힘이 있는 그대로에 책임이 있습니다. 깨달음은 빛이고, 진실은 힘입니다. 빛과 힘,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 진실 199쪽
믿음이란 다른 말로 하면, 보이지 않는 것을 꿰뚫어 보는 것이고 또 우리가 이것은 꼭 실현해 보겠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 믿음의 힘 213쪽
우리가 바라는 것이 이상이라면 그 이상을 실현해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복음입니다. 복음이란 행行의 실현, 실천입니다. 즉 믿음이란 지행일치知行一致입니다. 믿을 신信 자를 보면 사람 인人 변에 말씀 언言으로 되어 있습니다. 말씀이란 지知의 세계이고, 사람이란 행行의 세계입니다. 지知와 행行이 일치된 세계, 그것이 믿음의 세계입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믿을 수 있다, 믿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이 말한 대로 하느냐, 안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말한 대로 하는 사람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이고, 말한 대로 하지 않는 사람은 믿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지행일치知行一致의 세계,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현이요, 보지 못하는 것을 꿰뚫어 보는 것입니다.
- 믿음의 힘 213쪽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