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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일주일 그리스 신과 만나는 시간

하루 10분 일주일 그리스 신과 만나는 시간

에코도서관-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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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140g | 128*188*20mm
ISBN13 9788962630251
ISBN10 896263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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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신은 어떻게 식별하나요?
우선은 신들의 이름으로 식별하고, 또 신들에게 부여된 상징으로 식별하기도 한단다. 그러니까 아폴론은 대개 리라를 들고 있는 것으로 표현되고, 헤르메스는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날개가 달린 샌들을 신고 있으며, 손에는 지팡이를 들고 있지. 그리고 아르테미스는 활과 화살들을 갖고 있고, 아테나는 투구와 방패로 무장했어. 하지만 신들의 차이는 특히나 그들의 역할에서 비롯된단다. 그러니까 아르테미스는 아이들을 보호하고, 헤파이스토스는 장인을 보호하는 것이지. 폭풍우 속에서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 기원하고 말이야. 그리고 각각의 도시국가는 특별히 정치 공동체로서 그 도시를 보호해주는 한 신을 숭배하는데, 아테네를 수호하는 신이 아테나이고, 아르고스를 수호하는 신이 헤라란다.

그렇다면 신들 간에 어떤 위계가 존재하나요?
별로 그렇지는 않아. 물론, 그리스 사람들은 자기네 신들이 하나의 대가족, 그러니까 올림포스 신들의 가족에 속해 있다고 상상했지. 제우스는 아버지 역할을 하고, 헤라는 제우스의 배우자이고, 포세이돈ㆍ하데스ㆍ데메테르ㆍ헤스티아는 제우스의 형제자매야. 하지만 이 가족은 평범하지가 않아서, 헤라는 제우스의 배우자이면서 동생이기도 하고,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는 제우스의 자식이지만 그들의 어머니는 헤라가 아니라 레토란다. 요컨대, 재구성된 가족인 셈인데 이런 가족을 제우스가 통치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제우스의 권위는 인정받기가 힘들었어. 제우스가 눈썹을 찌푸리면 겁을 먹는 이도 있긴 했지만 말이야.

신들은 인간의 형상을 본떴나요?
그리스 사람들은 신을 표현하는 여러 가지 양식을 알고 있었는데 그런 방식들, 그러니까 돌, 기둥, 가면, 인간의 형체를 한 상(像)이 동일한 시대에 공존했단다.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인간 형상의 신상이지만, 그것만이 유일하지는 않아. 그리스 사람들이 인간의 형상을 본떠 신상을 만든 건 신이 인간과 유사하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아름답고 젊고 완벽한 인체가 신성한 가치들을 환기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지. 그런 신상은 신이 그곳에 있지 않다는 것을 가르쳐주면서도 현존하게 만들어야 해. 구체성을 띤 신상은 중요하거든. 그러니까 그것을 만지고 움직이고 조작할 수 있고, 그렇게 해서 그 상은 수많은 의례에 참여하게 되지. 신상은 고유한 형체가 없는 어떤 신의 형체를 보여주는 것이란다. --- p.16~23

신들을 숭배하기 위해 별도로 마련한 장소들은 어떤 곳들인가요?
일반적으로 그리스의 신은 신성한 공간, 즉 성소(히에론)에서 숭배를 받는데 이런 곳은 다양한 형체를 띨 수 있단다. 숲, 초원, 샘 등 신성이 드러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다 성소가 되지. 그다음에 이런 곳에는 건물들이 들어섰는데,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어. 제단(보모스)에서 희생제의를 치렀는데, 그 제단은 델포이와 마찬가지로 대개 돌로 지어졌단다. 때때로 단순히 움푹 파인 땅이나 잿더미, 그러니까 제물로 바쳐진 동물의 일부 부위가 연소되고 남은 잔해를 제단으로 쓰기도 했어.
일상생활에서는 어떤 곳에서 숭배를 하나요?
그리스 시대의 각 가정에는 불이 타오르는 화로가 있어. 그곳은 집을 지켜주는 헤스티아 여신의 거처로, 사람들은 그날그날 헤스티아 여신을 숭배하고 새로 가족에 편입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새로 태어난 아이, 배우자, 노예를 그 여신에게 소개한단다. 다른 위력이 있는 신들은 가정생활의 공간 속에, 뜰 안에, 또는 문들에 존재하지.
누가 신들을 돌보나요?
누구나 개별적으로 신과 관계를 맺을 수 있고, 그 신에게 기도하고 봉헌물을 바쳤어. 또 신이 꿈속에 찾아와 아낌없이 충고를 해주도록 성소에서 잘 수도 있었지. 성소들에는 그곳의 종교와 일상생활을 관리하는 사람들도 존재했단다. 남녀 사제들 말이야. 이들은 한 해의 일정 기간을 예정으로 도시국가에서 제비뽑기로 선정하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선정된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성소를 돌보기도 하지. 그들은 모두 관리 업무를 공동체에 보고해야 했어. 그들의 일은 다양하지. 물론 그들은 각종 의례를 원만하게 진행하고 자신들이 맡아 제의를 치르는 신의 신성한 계율을 준수한단다. 또 건물 건축과 수리부터 성소의 청결과 경찰 업무, 축제에 오는 순례객들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고기ㆍ곡물ㆍ물ㆍ포도주를 조달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성소 내 가장 하찮은 물질적 생활도 맡고 있어. 그런 사제의 신분은 그리스도교의 성직자와는 달라서 지원자에게 종교와 관련한 어떤 약속도 요구하지 않아. 하지만 지원자는 절대로 신을 모독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되고, 그 정치 공동체에 소속되어야 했어. --- p.49~54

가장 중요한 의식은 무엇인가요?
의심할 여지없이 단연코 희생제쟀란다. 이 의례는 봉헌물을 바치는 행위로 이루어지지. 여러 가지 유형이 있어. 피를 흘리지 않는 제물을 바치는 의례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전개된단다. 사람들은 갖가지 식물과 곡물을 제단에 올려두는데, 그런 제물은 불에 타거나 그저 신의 재량에 맡겨져. 피를 흘리는 제물(수시아)의 경우에는 제물로 쓸 동물을 제단 앞으로 끌고 가서 신에게 봉헌한 다음 죽이지. 그 짐승은 반드시 가축이어야 해. 누군가 사냥을 했을지도 모르는 동물이 아니라 인간이 기른 동물이어야 한단 말이지.
이런 희생제의로, 고기를 먹지 않으며 영원히 죽지 않는 신들과 고기를 먹으며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 뚜렷이 구분된단다. 또 익힌 고기를 먹는 인간과 날고기를 먹어치우는 짐승들도 구분되고. 끝으로 이 제의로 시민, 그러니까 정치 공동체의 합법적인 구성원과 비시민, 즉 이방인?노예?여자?아이들 간에 하나의 경계가 설정되지. 따라서 이 의례에는 종교적인 동시에 정치적인 차원이 내포되어 있어. 바로 그런 점에서 희생제의가 가장 중요한 의식이란다.
희생제의가 가장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다른 의례도 있겠지요?
사람들은 일어서서 큰 목소리로 기도를 하지. 또 신들에게 헌주를 하기도 해. 그러니까 그들은 신의 이름을 읊조리면서 항아리에 들어 있는 포도주, 물, 꿀, 우유 등을 땅이나 술잔에 조금 붓는단다. 끝으로 각종 축제는 가장 복잡한 의례란다. 그런 축제들에는 여러 의식,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행렬, 기도, 희생제의, 식사, 때때로 경연들도 뒤섞여 있기 때문이지. 축제들은 특별한 한 신과 관계 있단다. 그러니까 아테네에서는 아테나 여신을 기리는 판아테나이아 제전과 디오니소스 신을 기념하는 디오니소스 대축제가 열렸고, 스파르타에서는 영웅 히아킨토스를 기리는 히아킨티아 축제가, 그리고 델포이에서는 아폴론 신을 기념하는 피티아 축제가 벌어졌지. 이런 축제들은 문화적 기능 외에 사회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때때로 식량 부족에 허덕이는 여러 사회에 잘 먹고 마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단다. 게다가 외지, 다른 도시들, 그리스인이 아닌 사람들을 상대로 하나의 실력 행사이자 심지어는 정치적 패권의 한 증거가 되지. --- p.55~61

신들의 유년 시절은 알려져 있나요?
신들이 아이인 경우는 없는데, 신들은 늘 성년의 존재로 숭배를 받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때때로 신들의 유년 시절이 알려진 경우는 있지. 그래서 우리가 어린 디오니소스나 영웅 헤라클레스의 유년 시절을 아는 거야. 전령의 신이자 여행의 신인 헤르메스가 아주 어렸을 때 이룬 위업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단다. 헤르메스는 제우스와 마이아라는 님프의 아들이지. 그에게 헌정된 찬가에는 “그는 아침에 태어나서 한낮부터 키타라를 연주했고, 저녁에는 궁수의 신 아폴론의 암소들을 훔쳤다네”라고 나와 있어. 요람에서 나온 헤르메스는 먼저 집 문에서 거북이 한 마리를 발견해. 그는 ‘사랑스런 이 장난감’을 가지고 요람으로 돌아오지. 헤르메스는 그 거북이를 뒤집어 쇠로 된 도구로 죽이고, 7현 악기의 줄을 팽팽하게 당겼어. 이 줄은 암양의 장막으로 만든 장선이었지. 그랬더니 “그의 손가락 아래에서 그 키타라가 굉장히 놀라운 소리를 내었다네.”
어린이와 청소년도 종교생활에 참여할 수 있었나요?
그래. 각종 의례는 아이들의 전 인생 단계를 표시해준단다. 새로 태어난 아이가 남자아이라면 문 위에 올리브나무 가지를 걸고, 여자아이라면 모직으로 된 작은 띠를 걸어. 그 아기는 암피드로미아라는 의식을 치르는 동안 가족으로 받아들여지지. 아이를 품에 안고 화로 곁으로 데려가 바닥에 뉘여. 그때 아이 아버지는 그 아이를 자신의 적자로 인정한다는 의미로 아이를 품에 안아야 해. 그렇게 해서 아이는 가정의례에 통합되는 거야. 아이는 이름 하나를 받지. 또 아이 아버지는 공동체에 아이의 탄생을 알리기 위해 도시 범위 내에서 제물도 바쳐. 나중에 아이가 그 공동체의 시민 집단에 통합될 테니까 말이야.
--- p.8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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