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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부어주시고 끝없이 품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한없이 부어주시고 끝없이 품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 개정판 ]
리뷰 총점9.0 리뷰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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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은 『부랑아 복음』의 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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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10g | 148*210*30mm
ISBN13 9788960971462
ISBN10 8960971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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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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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용복
‘규장 전문 번역위원’으로 총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영문학과에서 수학했다. 그는 A. W. 토저의 저서를 가장 출중하고도 적확하게 번역해내는 ‘토저 전문 번역자’로서 자리매김했으며, ‘A. W. 토저 마이티 시리즈’ 번역을 통해 2007년 한국기독교출판협회 선정 ‘올해의 역자상’을 첫 번째로 수상했다. 대표적인 역서로 ‘A. W. 토저 마이티 시리즈’(『GOD』 등 14권), ‘레오나드 레이븐힐 대부흥 시리즈’(『소돔에는 말씀이 없었다』 등 4권), ‘토마스 아 켐피스 마이 로드 시리즈’(『주인님, 나를 깨뜨려주소서』 등 2권)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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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고 오직 은혜를 갈망하는 자에게!

이 책은 특별한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썼다.
이 책은 최고 영성(靈性)의 단계에 오른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예수님이 아니라 존 웨인(John Wayne, 주로 서부극에 출연했던 할리우드 스타)을 영웅시하는 근육질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예수님을 성경 해석의 상아탑 속에 가둬버리는 학구적인 사람들을 위해 쓰지 않았다.
이 책은 감정을 고취시켜 대중을 움직이려는 떠들썩한, 늘 기분 좋기만 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신앙을 통해 무엇인가 신기한 것을 이루려는 신비주의자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산꼭대기에서만 살면서 황폐한 골짜기에는 한 번도 내려가본 적이 없는 ‘할렐루야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나는 두려움을 모르고 눈물도 흘리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쓰지 않았다.
나는 복음서에 등장하는 젊은 부자 관원처럼 “나는 이 모든 계명들을 어려서부터 다 지켰습니다”라고 자랑하는 열혈 신자들을 위해 이 책을 쓰지 않았다.
나는 표창장과 수료증과 봉사활동 증명서가 가득 든 가방을 어깨에 척 걸치면서 “내 힘으로 이것들을 다 이루었다”라고 말하며 자기만족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쓰지 않았다.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삶으로 용기내어 들어가기보다는 자기들의 영혼의 통제권을 규칙에 내어주는 율법주의자들은 내 책의 독자들이 아니다.
그렇다면 누가 내 책의 독자인지를 말해주겠다.
옷자락이 땅에 질질 끌려 진흙투성이가 된 사람들, 사방에서 날아오는 주먹질에 만신창이가 된 사람들, 지칠 대로 지쳐 앞으로 한 발짝도 더 나아갈 수 없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내 책의 독자이다.
이 책은 무거운 가방을 이 손에서 저 손으로, 저 손에서 이 손으로 번갈아 옮기며 힘겹게 나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썼다.
문제해결 능력이 자신에게 없다는 것은 알지만 자존심 때문에 전도지조차 받지 못하는, 약하고 흔들리는 사람들이 이 책의 독자이다.
이 책은 물건을 잘 흘리고 다니는 일관성 없고 불안정한 제자들을 위해 썼다.
이 책은 유전적 결함이 있고 제한된 능력밖에 없는 가난하고 약하고 죄 많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진흙으로 만들어진 발을 질질 끌면서 비틀거리며 걷는 질그릇들을 위한 책이다.
나는 자신들의 삶이 하나님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고 느끼는 심령이 깨어지고 상심한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자신들의 어리석음을 깨달을 정도로 지혜로운 사람들, 그리고 자신들이 무익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할 정도로 정직한 제자들이 이 책의 독자들이다.
이 책은 나 자신을 위해 쓴 책이며 또한 믿음의 길을 가다가 낙심하고 지친 사람을 위해 쓴 책이다.
브레넌 매닝

*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믿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을 우리의 일상생활에는 적용하지 못하는 것 같다. 여전히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성공과 실패를 점수표에 일일이 기록하는 옹졸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했든지 간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부어주신다. 우리는 더럽고 진흙이 묻고 지친 부랑아로서 그분께 나아간다. 우리가 그분의 발 앞에 앉으면 그분은 우리에게 미소를 지으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분의 맹렬한 사랑의 대상으로 선택하셨기 때문이다.
당신의 노력과 의지로는 은혜를 받아들일 수 없다. 은혜를 받아들이기 위한 주문도 없고, 미리 조정된 공식도 없고, 통과의례도 없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우유부단함에서 해방시키실 수 있다. 주님께서 마치 자석처럼 우리를 끌어당기지 않으시면 우리가 회심(回心)할 수 없다는 것이 성경의 교훈이다.
‘좋은 소식’, 즉 복음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우리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 깜짝 놀랄 만한 은혜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소식 덕분에 우리는 우리 자신을 속이지 않아도 된다. 이것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승리하셨지만 지금도 우리 속에는 정욕과 탐욕과 교만과의 전쟁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당당히 인정할 수 있다. 구속받은 죄인으로서 내가 종종 나와 아주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분노하고 분개한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다. 하나님은 이 모습 그대로 나를 사랑하시며 내가 어떤 존재인지 속속들이 다 아신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께 잘 보이기 위해 영적 화장품을 얼굴에 바를 필요가 없고, 내 가난과 무능과 궁핍을 기꺼이 인정할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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