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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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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468g | 153*224*20mm
ISBN13 9788974795726
ISBN10 897479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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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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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황사는 제법 알려진 곳이어서 가족이 함께 구경하러 오거나 떼를 지어 온 답사객들이 종종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미황사에 와서 차를 마시고 간 사람들의 입을 통해, 미황사에 가면 주지 스님이 공짜로 차를 주고 인생 상담도 해준다는 소문이 퍼졌다. 입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무서운 속도로 퍼져나갔다.
어느 날 방문을 여니 마루에 즐비하게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차 맛을 보겠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었다. 날마다 아침 9시부터 마시는 차가 오후 6시가 되어야 끝이 나곤 했다. 몸이 차로 가득 차, 바늘로 손끝을 찔러보면 푸른 찻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았다.
그렇게 미황사 차 맛을 본 사람들이 늘어갔다. 미황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원인이기도 했다. 절을 둘러보러 온 사람들에게 절은 언제나 낯선 공간이다. 그러면서도 호기심 가득 찬 눈길로 바라보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들은 언제나 절에선 낯선 이방인일 뿐이다. 그들이 미황사에서 손님이 되어 만화경 속 같은 경내의 한켠을 구경할 수 있었으니, 그것만으로 미황사를 좋아하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 96쪽 「자, 차나 한 잔 하십시다」 중

문득 20여 년 전 일이 생각난다. 무주에 살 때인데 광주에 나왔다가 막차를 놓치고 갈 곳이 없어 광주공원에서 하룻밤을 보낸 적이 있었다. 여름이라 공원에서 밤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의자에 앉았으니 한 사람씩 다가와 자기 삶의 이야기를 주절주절 늘어놓더니 고맙다며 가는 것이 아닌가. 나는 그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었을 뿐인데 마치 해결책이라도 가르쳐준 냥 고마워했다. 그때 그들을 보며 내가 부족한 것이 무엇이며, 무얼 어떻게 채워야할지 크게 발심했던 기억이 난다. 이렇듯 수행자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사람들 속에서 나를 보는 것이다. 그때야 비로소 자신의 진면목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마련이다.
- 136쪽 「사람을 만나며 나를 만나는 길」 중

땅끝. 땅의 끝이라. 사람들에게 땅끝은 무엇일까?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지점에서 어찌해볼 수 없는 쓰디쓴 절망을 맛볼까? 그 막막한 끝에 서면 도리어 삶에 대한 강한 욕망이 꿈틀거릴까? 그도 아니면 ‘한 발 내딛어보자.’ 땅끝과 배짱 좋게 대면하는 이도 있지 않을까? 땅끝과 마주한 사람들의 마음은 저 생긴 대로 제각각이겠으나 ‘땅끝’이 주는 말맛이 예사롭지 않는 이상 ‘땅끝’은 간단한 이름의 땅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이즈음 시작을 도모하는 이들이 찾아와 도보여행의 첫 깃발을 꽂는 곳이 여기 땅끝이다. 그들에게 땅끝은 땅이 시작되는 첫 지점인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들은 한 자도 되지 않는 콘크리트길을 위험하게 걷는다. 매연을 내뿜는 자동차 뒤꽁무니를 따라 위태로운 시작을 하는 것이다. 설렘, 멋스러움과 거리가 먼 여행길을 걷는 것이 안타깝다.
- 186쪽 「꿈의 산책로를 걷다」 중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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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산 뒷산으로 가을 달이 떠오르면 누구나 할 것 없이 절 마당에는 강강술래의 군무가 펼쳐집니다. 가을 제법 찬 기운을 뚫고 마당을 뜁니다. 마당을 돌아갑니다. 저 멀리 남서해가 은빛 물결을 일으켜 호응합니다. 미황사 부처님은 외롭지 않습니다. 늘 대중과 함께입니다. 그저 사하촌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중생들과 함께 뛰고, 함께 노래하고, 함께 한문을 배우고, 함께 깨달음을 닦아갑니다.
- 최재천(전 국회의원 / 변호사)

미황사는 '작품'이다.
오래도록 바라보고, 천천히 와 닿는 이의 마음시선이 모듬어진 작품이다.
늘, 언제라도 와서 쉬어가라는 '차 한잔' 그 고귀한 휴식의 청유(請誘)는 금강 스님.
기뻐도 갈 수 있고, 슬퍼도 갈 수 있는 참다운 웃음의 향기 그로,
나는 다시 또 '신선한 일상'이라는 새 작품을 완성해 간다.
언제나 내 마음의 땅끝은 하나, '미황사'이다.
미황사의 '금강 스님'이다.

노영심(피아니스트,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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