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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놀라운 치유의 역사

의학 놀라운 치유의 역사

: 동양의학에서 서양의학까지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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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세계문화 top2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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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1470g | 188*254*30mm
ISBN13 9788990795472
ISBN10 8990795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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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로이 포터
영국의 저명한 역사가.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에 있는 웰컴의학사연구소의 사회의료사 교수로 재직했으며, 그 이전에는 케임브리지대학과 미국 UCLA에서도 강의를 했다. 20여 년간 수십 권에 달하는 저서와 편저, 연구논문을 발표했는데, 더욱이 의학사는 물론이고 사회사, 과학사, 문화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연구의 지평을 넓힌 것으로도 유명하다. 은퇴한 지 5개월 후인 2002년 3월, 자신의 농장 근처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저서로는 영국의 뛰어난 역사저작에 대해 수여하는 울프슨 상을 받은 《18세기 영국사회와 계몽운동》을 비롯해 《런던의 사회사》, 《마음이 만든 수갑소리》, 《왕정시대로부터 섭정시대까지의 영국의 광기》, 《광기의 사회사》, 《환자의 진보》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의학콘서트》(2007, 예지)가 번역 출간되었다.
역자 : 여인석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사학과 교수. 2008년 5월 연세대학교에 국내 최초로 의학사연구소를 설립하여 소장을 맡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기생충학으로 의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파리 7대학에서 고대 그리스 의학사 연구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의학사상사》, 《한권으로 읽는 동의보감》(공저)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라캉과 정신분석 혁명》, 《정상적인 것과 병리적인 것》, 《정신분석대사전》(공역) 등이 있다. 현재 《히포크라테스 전집》 번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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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기름을 낡은 양말에 묻혀서 가슴에 바르는 치료법이나 사마귀가 생겼을 때 베이컨을 교차로에 묻는 등 가족주치의의 구식 치료법에 대한 신뢰는 특허를 취득한 약품에 대한 믿음으로 대체되었다. 약을 광고할 때 신문이나 잡지에 약을 복용한 사람들의 경험담을 실어 그 치료효과를 선전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온 방법이다. 현대의 텔레비전 광고도 과거 돌팔이 의사가 시행하던 광고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p.27

위대한 의사였던 윌리엄 오슬러는 최고의 과학적인 의사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략) 오슬러는 “어떤 종류의 환자가 질병을 앓고 있는지 아는 것이 환자가 어떤 종류의 질병을 앓고 있는지 아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것은 대부분의 현대의학에서 인정되고 수행해오던 방식이 아니다. 병소(해부학적인 이상)와 질병에 대한 강조는 검사와 치료가 더욱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변해가면서 점점 뚜렷해졌다. 환자의 비인격화(depersonalization)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괴롭히는 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해 다른 형태의 의학에 관심을 돌리게 되는 중요한 이유다.---pp.88-89

헝가리의 산부인과 의사 이그나츠 제멜바이스는 병원 질병 가운데 특히 치명적인 질병인 산욕열이 환자를 검진하기 전에 해부실을 방문했던 의사나 의대생들에 의해 전파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는 해부에 참가하는 의사나 의대생들로 운영되는 산부인과 병동과 해부에 참가하지 않는 조산사에 의해 운영되는 병동을 비교함으로써 이 사실을 밝혀냈다. 훗날 루이 파스퇴르의 연구는 질병을 유발하는 세균의 존재를 확립했다. 조지프 리스터는 무균상태로 만드는 소독법을 도입했는데, 이것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수술실 감염 관리의 기본이 되고 있다. 이 방법 덕분에 외과의사들은 훨씬 더 복잡한 수술을 개발하고 집도할 수 있게 되었고 이전보다 더욱 자주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 pp.102-103

다른 식물들과의 유비(類比)나 이른바 ‘특징의 원칙(Doctrine of Signatures)’이 고려된 많은 사례들을 과거의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다. 비록 ‘특징의 원칙’이라는 것이 다양한 의미를 갖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식물의 겉모습(모양, 색깔)이 의학적 사용에 실마리가 된다. 주로 언급되는 예가 유럽이 원산지인 여러해살이풀 렁워트(lungwort, 라틴어명은 Pulmonaria officinalis로 라틴어 pulmo는 ‘폐’라는 뜻)라는 식물로 가슴이 답답한 증상에 쓰인다. 이 잎사귀는 생김새가 폐를 닮았다. 고대 그리스 의학문헌에서도 이와 비슷한 유비를 찾을 수 있다. 종종 인용되는 것이 돌의 갈라진 틈에 서식하는 식물인데, 돌을 깨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방광결석을 제거하는 데 처방되었다. ---p.146

수슈루타의 책에서는 피부이식을 이용하여 절단된 코를 재건하는 초기 성형수술 절차에 관해서도 묘사하고 있다. 당시에 코를 자르는 형벌은 간통죄에 대한 처벌이었다. 따라서 코 재건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은 언제나 있었다. 흥미롭게도 인도에서는 편력의들이 수백 년간 이 시술을 했다. (중략) 오늘날에는 외과 수술에 필요한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모형을 사용하는 연습이 강조되고 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수슈루타의 기록에 당시 인도의 외과의사들이 동물 피부나 무명조각으로 봉합술을 연습하던 방법과 실물 크기의 인형을 가지고 붕대를 감는 법, 수박이나 오이를 사용해 절개를 연습하는 방법, 연(lotus)의 줄기나 죽은 동물의 혈관을 이용해 혈관을 연결하고 사혈하는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p.252

전쟁으로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이득은 외과의 발전이라는 말이 있다. 리스터 이후로 상처 치료에 있어 중요한 진보는 제1차 세계대전중에 일어났다. 1914년 초 외과의사들은 새로 개발된 미사일이 인간의 살과 뼈에 남긴 끔찍한 상처를 보고 경악했다. 플랑드르 지방의 비옥한 들판에서 생겨난 수많은 박테리아와 결합된 심한 조직 파괴는 끔찍한 감염을 가져왔고, 리스터의 무균법만으로는 이 상처를 해결할 수 없었다. 가스괴저증은 일찍이 유례가 없는 빈도로 발생했으며 1,000명의 부상자 중 8.8퍼센트 정도가 파상풍에 감염되었다. ---p.274

19세기가 지나면서도 ‘대감금(great confinement)’이 계속되었고, 어느 때보다 많은 비율의 유럽 인구가 정신보호시설에 수용되었다. 예를 들어 영국에서는 전체 인구가 20퍼센트밖에 증가하지 않았던 1844년부터 1860년까지 정신병자로 판명된 사람들의 수가 두 배로 늘었다. 그리고 20세기 초반까지 정신질환 보호시설의 수용인구는 10만 명을 넘었다. 마찬가지로 프로이센에서도 ‘정신이상자 붐’이 일어나, 1880년에서 1910년 사이에 전체 인구가 2,700만에서 4,000만으로 48퍼센트 증가한 반면에 보호시설 수용자들은 2만 7,000명에서 14만 3,000명으로 네 배 이상 증가했다. ---p.315

현대적 무기의 파괴적 효과를 경험하고 전장의 참호 속에서 비인간적인 상황을 견뎌내는 사이에, 수많은 병사들이 정신적으로 붕괴되어갔다. 전쟁중 첫 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을 무렵까지 유럽의 의사들은 병사들에게서 말더듬 증세, 시야장애와 걸음걸이 이상, 듣기장애 등의 극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경험했고, 이러한 증상들 및 여러 차례의 쇼크와 전투의 공포 간의 연관성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1904년 러일전쟁 당시의 시베리아 전투중에도 러시아 의사들이 이와 유사한 증상들을 관찰했지만 이는 서유럽 의학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들을 설명할 수 있는 어떠한 신체적 원인도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의사들은 정신으로 눈을 돌렸고, 마음이 두려움과 공포, 전쟁의 끔찍한 기억을 신체적 증상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pp.341-342

1967년에 의사 데임 시슬리 손더스(Dame Cicely Saunders)는 런던에 세인트 크리스토퍼 호스피스를 창립하며 ‘호스피스’라는 오래된 개념을 재도입했다. 그녀는 많은 병원에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죽음에 대한 방해 없이 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 (중략) 한 바퀴를 돌아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치유자들은 다시 한 번 죽음을 치유와 마찬가지로 쌍방향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있다. 치유자와 환자 사이에는 대화가 존재한다. 우리는 환자의 목소리를 죽음의 온당한 일부로 인정해왔다. 아마도 환자들의 목소리는 치유에 대한 미래의 기록을 이루는 보다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p.412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최근 서유럽과 북미에서 의학적 반문화 움직임이 다시 일어나고 있는데도 의학적으로 공인받지 못한 대체의학 치료자들은 여전히 보편적인 전인주의적 접근을 채택하지 않고, 의사들은 전인주의적 혁명으로 완전히 개혁하지 않았으며, 이들 두 집단 간의 관계의 질도 더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동양과 서양이 만나면서 동양의 의학적 전통에 많은 영향을 받은 보다 전인주의적 접근이 정통 서양의학의 재인간화로 이끄는 과정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는 사실이다.
p.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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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인간 중심적인 의료’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치열한 고민이 엿보이는 책이다. 전문적 지식과 기술 습득에만 골몰한 나머지 자칫 ‘전문가 바보’가 되기 쉬운 의학도들에게, 이 책은 역사와 문화의 일부로서 의학을 바라보는 시야를 제공해줄 것이다.
박형우 (대학의사학회 회장 · 동은의학박물관장)
저자들은 마치 원시 부족사회의 샤먼과도 같이, ‘치유’라는 주문을 통해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동서양의 치유자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다. 서로 다른 철학과 방법에 기반하여 인간의 몸과 마음을 다뤄온 인물들이 펼쳐 보이는 이 놀랍고 흥미로운 역사여행에 어서들 동참하시길.
권오중 (레알권오중여성외과 · 원장 KBS 2TV <비타민> 팀탁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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