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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살리는 왕진버스

생명을 살리는 왕진버스

: 사랑의 왕진가방 두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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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왕진가방
[도서] 사랑의 왕진가방
박세록 저 두란노
10% 14,400
사랑의 왕진가방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90쪽 | 482g | 148*210*20mm
ISBN13 9788953112896
ISBN10 8953112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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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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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열변을 토한 나는 어느새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느껴졌고, 가슴 또한 어느 때보다 불타올랐다.
‘차라리 죽자. 겁날 것도 없고 억울할 것도 없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니 하나님께서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겠지.’
이렇게 마음을 먹으니 아무것도 두렵지 않고 어떤 상황도 맞닥뜨릴 용기가 생겼다.
“내가 한 일은 강변에서 떠돌아다니는 불쌍한 우리 동족들에게 먹을 것, 입을 것을 주고 병든 자들을 치료해 준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살길, 즉 복음을 전한 것뿐입니다. 만약에 이것이 죄라면 나는 이제 당신들을 조국 또는 동포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들이 원하는 대로 하십시오.”
이 말이 끝나자 가운데 있는 최고위 관리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우리, 과거의 일은 없던 것으로 합시다.”
21-22P

그가 죽기 열흘 전 나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집회를 하고 있었다. 그때 그가 느닷없이 찾아와 나를 격려해 주며 사역에 보탬이 되라고 큰 수표 한 장을 주고 갔다.
“박 원장, 반가워. 내가 늘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하네. 이거 얼마 안 되지만, 사역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이런 것뿐이니…. 옛날에 함께 압록강과 두만강을 누비며 의료 봉사를 했던 때가 그립군. 이제 나도 나이가 들어 은퇴하고 나니 단동병원이 더 그리워져. 조만간 단동병원에 가서 자네와 함께 다시 봉사를 시작해 보고 싶군. 아무튼 건강하게나.”
그것이 그와의 마지막 만남이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 단동병원에 와서 봉사하겠다는 말만 믿고 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제 나를 두고 혼자 가버리다니, 그런 그가 원망스럽기도 했다.
“사랑하는 친구 윤명규, 잘 가게나. 고난도 슬픔도 눈물도 없는 천국에서 평안히 쉴 것을 믿는 고로 이제는 자네를 보내 줄까 하네. 언젠가는 우리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세.”
사랑의 빚을 진 그 귀한 친구의 죽음은 많은 것을 깨닫게 했다. 마지막에 하나님 앞에 서는 엄숙한 순간을 생각해 보게도 됐고,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킨 후에 하나님 앞에 서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보기도 했다. 생각만 해도 두렵고 떨리는 순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36-37P

북한 땅에 점점 퍼져나가는 ‘사랑의 왕진가방’은 매년 1만 개가 보내지고 있다. 2004년에 처음 시작할 때는 40만 개의 의약품과 의료기구들을 준비하여 신의주에서 집결하고 우리 사역자들이 직접 그곳에 들어가 북한 인력을 고용하여 가방을 채워 평안도 지역의 모든 진료실에 직접 전달했다.
나머지는 우리 사역자가 한 달간 머물면서 북한 전역의 5천 개 진료실에 전달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 사실 사역에 방해될 것이 염려되어 언론에 노출하지 않아서 그렇지, 이것은 분단 60년 만에 처음 있는 역사적인 일이었다.
그런데 반대로 근래에 다른 보고도 받았다. 북한의 작은 장터에서 우리 왕진가방을 팔고 있더라는 것이다. 잠시 실망이 되었지만, 예전에 이런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났다.
시장 한복판에서 한 여인이 “내 딸을 100원에 팝니다”라는 쪽지를 들고 딸을 팔고 있었다. 어떤 군인이 지나가다가 돈을 그 여인의 손에 쥐어 주니, 이 여인은 얼른 풀빵을 하나 사서 그 딸의 손에 쥐어 주고 “잘 가거라, 잘 가거라” 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딸의 손을 잡고 울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먹을 것이 없어 자기 딸을 파는 마당에 왕진가방을 팔아서라도 그들이 죽지 않고 살 수 있다면, 그것도 생명 살리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빨간 색깔의 적십자 마크는 그대로 붙어 있을 것이고 언젠가 그것이 십자가가 되어 그들의 생명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살리지 않겠는가.
63P

오늘도 나는 그 아이들의 꿈을 꾼다.
나쁜 곳으로 팔려가기 직전에 만난 열세 살 먹은 성실이.
작고 왜소한 몸에 머리통만 유난히 크던 열다섯 살 먹은 아이.
독풀을 잘못 먹고 죽은 엄마의 가슴을 파고들며 힘없이 울던 아이.
척추의 하반신에 구멍이 뚫려 척추액이 줄줄 새는 선천성 기형의 아이.
똥오줌도 가리지 못하고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새끼라고 엄마가 한탄하던 아이.
홍역을 앓다가 폐렴으로 죽어 코와 입에서 거품이 흐르던 아이.
그러나 나의 꿈속에서는 이 아이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들판을 뛰어논다.
아이들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며 두 팔 벌리고 계시는 예수님이 계시기에….

오늘도 나는 꿈속에서 엄마들의 힘없는 울음소리를 듣는다.
죽은 아이의 코와 입에서 흘러내리는 하얀 분비물에 자기의 뺨을 비비며
“나는 어떻게 하라고, 나는 어떻게 하라고”하며 외치던 엄마.
차라리 아이와 같이 죽게 해달라고 조르던 그 엄마.
8개월 만삭의 몸으로 팔려가며 살려달라고 외치던 주은이 엄마.
그러나 나는 예수님의 따스한 손길이
그들의 머리를 어루만지고 계신 것을 본다.
292-293P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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