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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시대의 문턱을 넘다

노무현, 시대의 문턱을 넘다

: 한미동맹과 전시작전권에서 남북정상회담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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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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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568쪽 | 850g | 153*224*35mm
ISBN13 9788993632101
ISBN10 899363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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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말투와 직설적인 자기주장이 육중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는 한국 국방부 관리들에게 목의 가시였다. 성질이 급한 그는 한국 정부가 자신과 다른 의견을 말할 때면 통역을 기다릴 것도 없이 바로 한국말로 반박했다. ‘나는 이제껏 네가 해온 일을 다 알고 있다’고 말하는 듯한 그의 대화법은 학생을 야단치는 선생의 모습 그대로였다. --- p.27

노 대통령은 전작권 환수 시기와 방법, 그리고 조건을 논의하는 데 보수의 목소리를 경청할 의도는 있었으나, 논의 자체를 불온시하는 김 보좌관의 태도는 납득할 수 없었다. 도대체 이 사람이 왜 이런단 말인가? 그러나 김 보좌관은 그런 노 대통령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 미군에게 섣불리 전작권을 거론해서 빌미를 줄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지금 이 시점에서 왜 ‘자주’인가? 결국 토론은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한 채 난장판이 되고 말았다. --- p.52

7월 초에 다시 자주국방 토론회가 열렸다. 예전에 모였던 사람들이 다시 모였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전시작전권 환수와 주한미군 감축은 별개의 사안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우리의 전시작전권 환수 의지 여부와 관계없이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을 통보했다는 것이 그 근거였다. 이로써 국방보좌관을 비롯한 그 누구도 “전작권 환수 주장은 주한미군보고 나가라는 것”이라는 주장을 개진할 수 없게 되었다. 롤리스의 갑작스러운 주한미군 감축 통보는 동맹파의 논리적 근거를 허물어뜨리는 것이었다. --- p.63

결국 한국의 실정에서 자주국방이란 미국이 만든 질서, 미국식 게임의 규칙에서 벗어나는 경로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기차가 자유로운 것은 ‘레일 위에서’라는 전제가 있기 때문이다. 미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노 대통령이 자주국방을 주장하기 시작한 2003년부터 한미군사위원회를 통해 주요 임무의 한국군 이전과 연합방위력 증강 소요를 마구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국방 예산이 GDP의 4%는 되어야 한다고 압박해 들어왔다. 미군이 감축되는 상황, 주한미군이 더 이상 ‘인계철선’이 될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군의 전쟁 초기 대응 능력의 공백을 메우라는 요구였다. 이 때문에 역설적으로 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에서 미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무기도입을 결정한 대통령이 되었다. --- pp.79-80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2003년 3월,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김 보좌관은 ‘골목대장론’을 역설했다. 골목대장이 있어야 골목의 평화가 유지되지, 다 똑같으면 오히려 다툼이 많아진다는 비유적 표현으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변호하는 논리였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김 보좌관은 노 대통령에게 이러한 패권 질서를 수용하다 보면 개별 국가의 주권이 제한될 수도 있다는 주장까지 개진하기에 이르렀다. --- p.91

이라크 파병의 대가가 무엇이냐? 동맹파는 ‘주한미군 감축 유보’, 자주파는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미국은 한국의 이러한 계산법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라크 파병은 동맹으로서 서로 어려울 때 도와주는 것이지, 무엇과 연계하는 식의 접근 방식에 난색을 표한 것이다. 또한 파병의 대가라는 것이 드러나면 마치 무엇을 바라고 군대를 보냈다는 ‘추악한 거래’로 비난받을 소지도 충분했다. --- p.104

미국과의 ‘연합 능력’을 중시하느라 한국군 스스로 전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제대로 된 지휘통제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은 세계 8위권의 군사대국인 한국군으로서는 어두운 그림자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전쟁이 나면 미국의 구령에 따라 ‘차려, 열중쉬어’를 할 수밖에 없는 처지인 것만은 부정하기 어렵다.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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