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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서관 기행

세계 도서관 기행

: 오래된 서가에 기대 앉아 시대의 지성과 호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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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97쪽 | 607g | 141*210*30mm
ISBN13 9788901106090
ISBN10 8901106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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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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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수의 40여 개 도서관을 여행하면서 나는 인간 지성의 위대함과 호흡할 수 있었다. 도서관은 인류의 영혼이 숨 쉬고 있는 곳이다. 이 오래된 공간을 거닐며, 훌륭한 도서관엔 예외 없이 족적을 남긴 위대한 지도자와 학자, 문인과 사상가들의 선견과 지혜에 감복했다. 그 감동은 아직도 생생하다. 글을 써나가면서 종종 매혹적인 도서관의 자태가 아른거렸고, 천년을 버텨온 진귀한 서적의 냄새가 코끝을 맴돌았다.---p.5

시원(始原)을 찾아가는 여행은 언제나 옷깃을 여미게 한다. 나의 세계 도서관 탐방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도서관(Library of Alexandria)에서 첫발을 뗐다. 인류 최초의 도서관으로 공인받는 이곳을 찾는 것은 도서관의 성지 순례다.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한여름 더운 날씨에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북서쪽으로 사막을 뚫고 3시간 가까이 자동차를 달리자 지중해의 검푸른 바다가 눈앞에서 넘실넘실 환영 인사를 한다. 사막 끝에서 만난 바다는 색다른 느낌이다. 긴 터널 끝의 파란 하늘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해방감, 청량감, 안도감,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은 기대감, 이런 느낌들이 어우러진 절묘한 분위기가 순간 감돌았다.
아프리카 대륙의 북쪽 끝자락, 유럽 대륙의 건너편에 위치한 알렉산드리아Alexandria, 그 이름만으로도 역사의 무게와 함께 신비감으로 다가오는 도시!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정복하여 자신의 이름을 따서 건설한 여러 도시 중 하나다. 어떤 연유로 이곳에 인류 도서관의 시조(始祖)가 탄생했을까?---p.17

센 강변을 따라 달린 지 얼마나 지났을까. 멀리서부터 눈에 띈 미테랑도서관(Le site Fran?ois Mitterrand)의 모습이 피로를 단박에 날아가게 했다. 미테랑Fran?ois Mitterrand이 대통령 시절인 1988년 세계에서 가장 크고 현대적인 국립도서관을 짓겠다고 한, 이른바 그랑 프로제(Les Grands Projets) 선언을 하고 7년 뒤 완공된 이 멋진 빌딩은 건축비가 무려 12억 유로(약 2조 원)나 들어간 걸작으로, 파리의 관광명소로 추가되었다. 센 강변에 대형 20층 건물 네 채가 책을 반쯤 펼친 모습으로 네 귀퉁이에 자리 잡고 그 사이 초등학교 운동장 크기의 정원이 놓여 있다. 특이하게도 키 큰 소나무들이 빽빽하다. 이 건물은 우리나라 63빌딩보다도 훨씬 큰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 건물이다. 테마별로 구분되어 있는 네 개의 탑의 명칭은 각각 ‘시간, 법률, 문자, 숫자’이며, 이것들은 지하로 연결된다. 이 네 개의 웅장한 유리탑은 인간이 쌓아온 파괴할 수 없는 지식을 상징한다.
이 도서관에 현직 대통령의 이름이 붙은 연유가 있다. 건설 현장에 미테랑이 49회나 방문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서 안내자에게 진짜인지 물어보았다. “대통령이 워낙 많이 와서 정확한 횟수는 모르지만 아마 수십 번은 될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거기에 덧붙여 미테랑은 부지 선정도 직접 했고, 매주 국무회의에서 건설 상황을 점검했다고 한다. 퇴임 전에 자기 손으로 테이프 커팅을 하기 위해 공사를 서두른 끝에 1995년 내용물을 다 옮겨오기도 전에 준공식을 했다고 한다. 그는 해가 바뀌기 무섭게 1996년 초 세상을 떠났다.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서 서둘렀다는 말인가. 결국 미테랑은 죽어서 미테랑도서관을 남긴 셈이 되었다. ---pp.95-96

영화 〈투모로〉를 기억할 것이다. 지구 온난화가 야기한 재앙으로 자유의 여신상을 집어삼키는 해일과 살인적 강추위가 뉴욕을 엄습할 때 시민들이 피해 들어간 곳이 바로 뉴욕공공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이다. 그만큼 시민 생활과 밀착된, 아니 시민 생활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도서관으로 세계적 명성을 떨치는 곳이다.
뉴욕공공도서관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나타나는 넓은 중앙홀은 영화 〈섹스 앤드 시티〉의 결혼식 촬영 장소인데, 실제로 결혼식장으로 고가에 임대되고 있다. 장미열람실 입구 벽에는 《실낙원》의 저자 존 밀턴의 명구를 고어체 그대로 적어 걸어놓았다. “좋은 책은 영혼의 보혈이니, 영원히 잊히지 않도록 소중하게 여길지어다.”
2001년 9.11 테러 당시 이 도서관의 활동은 많은 것을 시사해주는 동시에 도서관이 할 수 있는 역할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생각하게 한다. 이 미증유의 재난으로 온 세계가 충격에 빠졌으니 뉴욕 시민들의 충격, 아니 공포감은 상상을 초월했을 것이다. 이때 도서관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즉각 테러 대응 체제로 바꿔서 무너진 건물의 입주자 명단, 실종자 확인 방법, 당장의 대처 요령 등을 게시했다. 사태 수습 뒤에는 시민들이 겪는 집단적 우울증, 비탄, 공포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강좌를 개설했으며, 가족과 친지를 잃은 사람들을 연결시켜 모임을 주선하는 등 시민을 위해 많은 봉사를 하여 더욱 인기가 높아졌다고 한다. 도서관이 뉴욕 시가 제공하는 공공 서비스 가운데 10년 넘게 1위를 차지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pp.227-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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