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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풍의 등에서
북풍의 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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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708g | 179*215*30mm
ISBN13 9788901042152
ISBN10 890104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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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아서 휴즈
1823-1915. 영국의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로 런던에서 태어나 로얄 아카데미 스쿨에서 공부하였다. 아서 휴즈는 맥도날드의 책 <공주와 고블린>, <북풍의 등에서> 에 그림을 그렸는데, 맥도날드 작품을 가장 잘 살려낸 일러스트레이터였다. 즈로 목판화 작업을 많이 했으며, 다른 어린이책에도 많은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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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부드러운 게 정말 기분 좋은 계단이었다. 칸칸마다 이끼와 풀과 양치류가 가득했다. 오랫동안 내려가고 또 내려가니 마침내 조그만 개울물리 참버덩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얼마 안 돼서 개울물이 나타났다. 그렇다. 바깥 세상에서 물이 흐르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럽세 흐르며 다이아몬드를 향해 계단을 올라오는 개울물이 나타났다. 다이아몬드는 자신을 향해 한 칸씩 뛰어오르는 개울물을 보고도 전혀 놀라지 않았다. 이상하다는 느낌이 조금도 들지 않았다. 사실, 이곳 세상에서는 아주 이상하겠지만 그곳 세성에서는 전혀 이상한 게 아니었다. 개울물은 다가오면서 흥겨운 노래를 불렀고, 그 목소리는 하늘에서 들려온 웃음소리와 비슷했다. 이건 새로운 가능성을 나타냈다. 그래서 다이아몬드는 계속 게단을 내려가고 또 내려가며 개울물을 거스르고 또 거슬렀다. 그러다가 마침내 개울물이 꿀꺽꿀꺽 나오는 바위 밑에 이르렀다. 계단도 그곳에서 끝났다.
---p. 244
북쪽바람이 말하고 잠자리처럼 물 위로 휙 날자, 수면에 잔물결이 일어나면서 주름이 잡혔다. 다음 순각, 보트를 타고 있던 사내가 주변을 둘러보다가몸을 앞으로 숙였다. 보트가 지나가는 물결이 출렁거렸다. 사내와 보트와 강이 잠에서 깨어나는 것 같았다. 거의 동시에 북쪽바람이 다시 담 위로 올라왔다.

어떻게 한 거예요?

저 사람이 얼굴에 숨을 불어넣었어.

어떻게 그렇게 했어요?

그건 나도 몰라, 그런데 네 말은 그렇게 했다는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뜻으로 들리는구나

아니에요. 아이에요. 북쪽바람, 나는 당신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충분히 믿을 수 있어요.
---p.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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