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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옛집과 꽃담

한국의 옛집과 꽃담

: 한국의 美를 찾아서

생각나무 ART-019이동
리뷰 총점8.3 리뷰 3건
베스트
예술 top100 2주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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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4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35쪽 | 582g | 153*224*30mm
ISBN13 9788964600214
ISBN10 896460021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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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무늬로 장식된 궁궐의 꽃담은 직선과 곡선을 치밀하게 구성하고 질서 있게 무늬를 배열하여 미감을 높이는가 하면 왕실을 상징하는 용과 봉황으로 위엄을 갖추기도 했다.
임금의 무병장수를 비는 만수무강(萬壽無彊), 수복강녕(壽福康寧) 등의 문자를 직접 나타내어 단순한 장식이나 미적 표현보다 그 뜻에 더 의미를 두기도 했다.
일례로, 경복궁의 자경전 서쪽 꽃담을 보면 윗부분은 기와로 마무리하고 담장에는 만(萬), 수(壽), 복(福), 강(康), 녕(寧) 등의 의미를 가진 길상문자와 함께 귀신을 쫓는다는 의미로 가운데 액자 그림처럼 틀어박힌 꽃무늬를 담아냈다.
그 외벽에는 사군자, 모란, 연꽃, 태극무늬, 석쇠(귀갑)무늬, 문자무늬 등 각종 무늬가 장식되어 있다. --- pp.56~57 「종묘」에서

마곡사에서 5월 풍광이 가장 뛰어난 곳은 해탈문과 천왕문을 통과하면 보이는 극락교 일대다.
규모면에서 보는 사람들을 압도하는 웅장함이 있는데다가 투박하면서도 질박한 멋이 있는 와편 굴뚝이 모습을 드러낸다.
높이 약 5미터, 둘레 10미터 정도 규모인 이 굴뚝은 4개의 면을 가진 정사각기둥의 형태로,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게 만들어 상승감을 최대한 살렸으며, 꼭대기에 연가(煙家)를 얹어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대광보전 오른편 요사에 자리하고 있는 이 굴뚝은 수키와들이 아랫부분을 수십 겹으로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으며, 암키와들은 흙과 서로 섞여 위로 갈수록 날씬한 자태를 뽐낸다. --- pp.99~101 「마곡사」에서

고가의 안쪽 좌측 담장 역시 이 같은 형태의 꽃담이 존재하며, 안채의 옆과 뒤편 역시 같은 류의 꽃담장이며, 안채엔 익숙한 합각이 보인다. 김정회선생의 난초와 대나무 같은 기상이 한눈에 펼쳐지는 대상에 다름 아니다.
김정회 고가는 조선조의 개국공신 김사형의 후손으로 고창이 낳은 대학자이며 예술가인 보정 김정회 선생의 생가로, 고조때부터 살던 곳이다. 1862년(철종 13)경에 지은 전형적인 상류 계층의 가옥 형태로 현재 안채, 사랑채, 문간채, 행랑채 및 사당과 곶간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용마루를 가진 팔각지붕, 홑처마, 그리고 안마당 보다 높이 자리 잡고 있는 안채의 가옥 양식이 보통 다른 집에 비해 아주 색다른 맛을 풍긴다. 안채 인근에 수 채의 가옥이 있었는데, 그중 몇 채는 한국전쟁 때 헐려 없어졌다고 한다. --- pp.197~198 「김정회 고가」에서

고풍스런 토담은 황토와 암키와를 층층이 쌓고 군데군데 수막새를 박아 놓아 각종 장식 문양들이 화사한 꽃밭을 이루고 있다.
그렇다. 이곳에 오면 온통 꽃밭 천지다. 그러나 그 꽃은 땅에 피어난 게 아니다. 한국인의 마음에 5천 년 동안 활짝 핀 자부심과 영광의 꽃, 썩지 않는 면류관, 그래서 영원히 시들 줄을 모르며 방실방실 우리를 맞는다.
황토와 암키와를 층층이 쌓고 군데군데 암키와와 수막새를 엇갈리게 사용한 것은 음양의 조화를 통해 동방의 의미를 더함은 물론 생명력을 한껏 불어 넣고 장식 효과를 최대한 살리기 위한 배려 같다.
돌과 흙을 골고루 이용한 축조법도 특이하며, 특히 수막새를 박아 모양을 낸 것도 정겹다.
자연석을 정렬시킨 지대석 위에 자연 막돌을 쌓고, 그 위에 암키와를 5단으로 중 바르게 놓아 그 사이에 진흙층을 쌓아 올리고 1미터 간격으로 수막새를 엇갈리게 끼워 넣었단다.
--- pp.291~292 「도동서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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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담은 주인의 지혜와 마을 목수, 장안 목수의 기원과 상징이 피어나는 글자꼴, 문자 난장과 꽃 그림, 색채 모자이크로 장식된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설치미술이다. 이종근 선생의 꽃담 이야기는 마치 한국사, 향토사, 가족사 답사의 역사 고전, 사회사, 전설, 민담 관광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작가는 급변하는 산업사회 속에서 물질문화에 매몰된 우리 문화의 맥박을 찾아 고행 어린 수도와 치열한 탐구욕으로 이 시간도 용맹 정진하고 있다. 유연준 사진작가의 섬광 같은 예지와 투사가 빛나는 카메라 앵글을 따라 우리가 평범함 속에서 잊고 살았던 비범함의 미학적 산책을 사진으로 읽는 즐거움 또한 만끽하자. 이 책은 조상의 흙냄새와 어머니의 젖내가 풍기는 구수함과 정감이 담겨 있어 건축가,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의 새로운 미래를 창출하고자 하는 문화 광부와 일반인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이종철 (전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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