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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남녀, 백년 전 세상을 탐하다

청춘남녀, 백년 전 세상을 탐하다

: 우리 근대문화유산을 찾아 떠나는 여행

리뷰 총점9.1 리뷰 21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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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5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20쪽 | 734g | 153*224*30mm
ISBN13 9788996253761
ISBN10 8996253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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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예선
부산대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C3 KOREA』 『J. J. MAGAZINE』 등 건축전문지와 문화교양지에서 에디터로 일했다. 그 후 프랑스 리옹제2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했다. 유학 시절, 유럽 도처의 문화재와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옛 풍경 속 이야기에 귀 기울이던 순간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 기억을 더듬으며 우리의 옛 풍경을 찾아 불쑥 길을 떠난다. 미술, 건축, 여행, 문화 등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분야에 대해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홍차, 느리게 매혹되다』가 있다.
저자 : 정구원
성균관대와 프랑스 낭시건축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하이테크적인 디지털 건축언어로 따스하고 재미있는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것이 그가 가장 잘하는 일이다. 근대 시기를 유람하면서 옛 건물의 아름다움을 깊이 느꼈고, 그 속에서 옛 것과 미래의 것이 서로 동떨어져 있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다. 도시와 환경 분야로 폭을 넓혀 다양한 삶의 풍경을 만들어내는 일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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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생존의 법칙은 적어도 건축의 역사에서만큼은 지켜지지 않는다. 건축은 아름답고 가치 있는 것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살아남았기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해야 할 것이다. 살아남은 것이 얼마 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그 가치와 중요성이 높아진다. 건축은 온몸으로 역사를 보여주고 시대를 증언한다. (…)
전각은 훼손되어도 꽃과 나무는 살아남는다. 말 못하고 움직이지 못하는 약한 것들이 누구보다 긴 삶을 이어간다. 창경궁 대온실은 넘실대는 식물의 온기, 시간이 흐르도록 변치 않는 그 온기의 힘이 살려낸 것인지도 모른다. 유구한 시간의 흐름 속에 건축은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 p.85

나 역시 옛 건물을 찾아, 사라져가는 것들을 찾아 이 땅을 거니는 유람가다. 거닐면서 느끼게 되고 보면서 알게 되는 이 땅의 정취를 사랑한다. 정취란 것이 거창한 데 있는 것은 아니기에, 옛날 여관에서 차를 마시고 하룻밤 쉬어가는 것만으로 유람가의 가슴은 뭉클해진다. --- p.120

숨 쉬는 생명을 바라보며 먼 옛날 이곳에서 살았을 사람들을 떠올려보았다. 삶이 계속된다는 것은 참 아름다운 일이구나. 먼 옛날 누군가의 삶을 내가 이어가고 또 나를 이어 누군가의 삶이 이 땅에서 펼쳐질 것이다. 땅 위의 삶이 끝없이 계속된다는 것, 안타까운 운명을 이야기할 때 그것만큼 큰 위로는 없다 --- p.153

우리는 왜 굳이 타인의 살림집을 구경하고 싶어할까? 누군가의 체취가 묻어나는, 누군가의 취향과 개성과 삶이 묻어나는 공간을 왜 들여다보고 싶은 걸까? 한때 누군가 살았던 집 안의 복도와 벽과 문과 거실바닥과 천장을 속속들이 보려는 마음이야말로 사랑하는 사람의 피부 속 핏줄과 힘줄까지 보려는 모진 호기심이 아니고 또 무엇일까? --- p.164

나는 곳곳에 숨겨진 비경과 폐허를 사진과 글로 기록하고자 한다. 하지만 담론을 형성하지 못하고 정책화될 수 없는 안타까운 자료들임을 알고 있다. 다만 누군가의 가슴에 ‘이런 풍경을, 이런 장소를 계속 보고 싶다’라는 메아리를 남긴다면 이 기록이 조금은 더 의미를 가질 수 있을 터이다. --- p.246

예기치 못하는 사이, 불현듯 찾아오는 영감에 이끌려 여행을 떠난다는 말은 절대적으로 사실이다. 내게도 여행은 갑작스런 영감의 산물이다. (…) 내 귀를 간질이는 수많은 옛날이야기들이 있으니 땅 밑에 묻혀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나는 이 여행을 계속할 것이다. --- p.247

4억 년 전 지구에 식물들만 존재하던 시절에는 아무런 소리가 없었다. 오로지 바람만이 물과 흙과 식물을 움직여 소리를 낼 뿐 사방 천지에 고요함만이 감돌았다고 한다. 움직이는 생명체인 동물이 등장하면서 고요하고 낮은 땅은 소란스러워졌다. 동물의 몸속에 바람이 실려 움직이고 먹고 마시고 울어대는 소음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그중에서 인간은 가장 거대한 소음을 만들어내는 동물이 되었다. 그 소음의 원인은 건축이다. 건축은 자연의 힘을 배반하고 인간 스스로의 안위와 욕심을 위해 만들어진 장소다. 부수고 깨고 다듬고 다시 쌓는 건축의 현장은 애초에 자연에 반하는 인위적인 행위였다.
생명이 다해가는 건축물을 본다. 소리 없이 삭아가는 돌과 흙과 철의 집합체는 번듯하던 형체를 잃어버리고 서서히 허물어지고 있다. 그 위를 소리도 없이 담쟁이덩굴이 감싼다. 왜소한 건물은 식물에 먹혀버린 듯 온몸에 담쟁이를 입고 서 있다. 약간의 디딜 틈만 있으면 자신의 집을 짓기 시작하는 담쟁이야말로 건물의 무덤으로 적당할 터이다. 인간이 생명을 다하면 흙으로 돌아가듯 건물의 마지막도 자연 속으로 사라져야 옳을 것이다.
--- p.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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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으로 우리도 이제 근대사의 현장에서 스토리텔링이 시작되었다. 남겨야 하나, 부수어야 하나 논쟁하는 사이, 한국 근현대사의 유구遺構들이 무수히 사라져갔다. 가까운 역사를 지우는 작업이 계속된다면, 지난 한 세기의 유구는 다 사라지고 다음 세대는 사이버박물관의 이미지 자료나 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외할머니의 낡은 지폐에서 시작된 지난 백 년에 대한 저자들의 호기심은 그 시대의 건물, 골목, 마을을 전국적으로 넘나들며 정보를 모았고, 담백한 문장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저자들이 직접 찍고 그린 사진과 도판은 현장을 더욱 잘 이해하게 해준다. 부부가 청춘의 마음으로 현장을 걸으며 쓴 이야기는 일반인을 향한 한국 근대건축 스토리텔링의 출발점이라고 확신한다.
윤인석(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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