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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가설

행복의 가설

: 고대의 지혜에 현대 심리학이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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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608g | 153*224*30mm
ISBN13 9788981102852
ISBN10 898110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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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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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장인어른은 일제 강점기에 서울에서 성장했고 나중에 미군의 통역관으로 일하셨다. 성실한 노력과 약간의 행운 덕에 그분은 미국의 한 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장모님은 일제치하에서 한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한 국회의원의 따님이셨다. 의원으로서 그분은 1950년 6월 25일의 그 운명적인 날에 국회로 소환되었다. 그분과 그분의 가족은 곧 공산당위원회에 의해 '반동분자'로 낙인찍혔다. 장모님도 가족과 함께 체포를 피해 서울을 떠나야 했다. 그래서 나는 한국인이 매우 강인하고 끈기 있고 근면한 민족임을 잘 알고 있다. 무엇이든 일단 하기로 들면 그 어떤 것도 그들을 막을 수는 없다. 동시에 나는 한국인들이 미국인에 비해 자기 내면의 행복보다는 가족에 대한 의무와 직업적인 성공에 더 집착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p.5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나는 인류가 낳은 위대한 사상의 주요 발상지인 세 지역, 즉 인도([우파니샤드], 힌두교 문학인 [바가바드기타], 석가모니의 어록 등, 중국([논어], [도덕경], 맹자와 여러 철학자들의 글, 그리고 지중해 문화([구약성경], [신약성경], 그리스 및 로마 철학자들, [코란]에서 나온 지혜가 담긴 수많은 글들을 읽었다. 또 지난 500년 동안 쓰인 철학과 문학 분야의 다양한 저작들도 두루 섭렵했다. 심리학과 관련된 주장, 다시 말해 인간성이나 마음의 작용에 관한 진술이 눈에 띄면 따로 적어두었다. 여러 장소와 시대에 공통되는 생각을 발견할 때마다 나는 그것이 위대한 사상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인류의 심리와 관련하여 시대를 초월하는 10가지 생각들을 기계적으로 나열하지는 않았다. 나는 빈도보다는 일관성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인간이 어떻게 행복과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를 말해주는, 서로 맞물려서 지지(支持하는 사상들에 대해 쓰고 싶었다. 나의 주된 연구분야는 긍정심리학(positive psychology으로, 이 새로운 분야가 지향하는 바는 인간이 행복과 의미를 찾도록 돕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어떤 점에서 아주 오래된 지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긍정심리학의 뿌리와 이 심리학을 현대에 적용하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p.15

이쯤에서 물어보자.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몇 가지 '행복의 가설'이 있다. 행복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데서 온다는 것이 그 하나인데, 이런 행복은 지속시간이 짧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고 연구결과도 이를 확인해준다. 좀 더 그럴듯한 행복가설은, 행복은 우리 내부로부터 나오며 세상을 내 욕망의 시녀로 만드는 방식으로는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고대 세계에서는 이런 생각이 지배적이어서 인도의 석가모니와 고대 그리스 및 로마의 스토아 철학자들은 예측할 수 없고 통제할 수 없는 사람과 사건에 대한 감정적인 집착을 끊고 수용하는 태도를 함양하도록 항상 가르쳤다. 이러한 고대인들의 생각은 존중할 만하다. 대개 세상을 바꾸는 것보다는 마음을 바꾸는 게 좌절에 대한 더 효과적인 대응법임은 확실하다. 그러나 나는 이 행복가설이 잘못되었음을 증명하는 증거를 제시할 것이다. 우리가 얻으려고 애쓸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이 있으며, 우리를 지속적으로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외부적인 삶의 조건들이 있다는 사실을 여러 연구결과들이 보여준다.---p.17

요약하자면, 기수는 왕이나 사장, 또는 고삐를 콱 틀어쥐고 있는 전차 모는 전사가 아니라 조언자나 하인일 뿐이다. 또 기수는 가자니가가 말한 해석자 모듈이며 의식적이고 통제된 생각이다. 이와 반대로 코끼리는 그 외의 모든 것이다.... 코끼리에는 직감, 본능적 반응, 감정, 그리고 자동체계의 상당 부분을 구성하는 육감이 포함된다. 코끼리와 기수는 각각 자기 나름의 지능을 갖고 있으며, 서로 잘 협력할 때 인간이 특별한 역량을 발휘하게 한다. 그러나 이들이 항상 그렇게 사이가 좋은 것은 아니다.---p.46

줄리와 마크는 남매간이다. 그들은 대학의 여름방학을 맞아 함께 프랑스를 여행 중이다. 단 둘이 해변 근처의 오두막에 머무르던 어느 날 밤, 그들은 함께 섹스를 해보면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최소한 그것은 그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줄리는 이미 피임약을 복용했고 마크도 안전을 위해 콘돔을 착용한다. 둘 다 이 관계를 즐기지만 앞으로 더 이상은 하지 않기로 한다. 그들은 그날 밤의 일을 특별한 비밀로 간직하며 이를 통해 서로에게 더욱 가까운 감정을 느낀다. 남매지간인 두 성인이 서로 합의 하에 육체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보는가? 만약 당신이 나의 연구에 참가한 대부분 사람들과 같다면 당장 '안 된다'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판단을 어떻게 정당화할 것인가? 먼저 근친상간은 유전적으로 결함 있는 자식을 낳게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 두 남매가 두 종류의 피임 수단을 이용했다고 지적해도 "아, 그러면 괜찮아요"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도 사람들은 "그건 그들의 관계를 해치기 쉽다"는 등의 다른 논리를 찾기 시작한다. 내가 이 경우에 섹스가 그들의 관계를 더욱 밀착시켰다고 지적하면 사람들은 머리를 긁적이고 얼굴을 찡그리며 이런 식으로 말한다. "그게 잘못됐다는 건 알지만 왜 그런 건지는 딱 부러지게 설명할 수 없네요."---p.52

복수와 보은은 되갚음 원칙을 확대하고 강화하는 도덕적인 감정이다. 복수와 보은의 감정이 진화한 것은 바로 그것이 개체들 간에 협력적인 관계를 만들어내어 비제로섬게임을 통해 서로 이익을 얻을 수 있게 하는 데 매우 유용한 방편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상호주의 정신을 지닌 종들은 더 크고 협조적인 사회집단을 꾸려갈 수 있다. 사기꾼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그가 적을 만들 때 부담해야 하는 비용에 의해 줄어들기 때문이다. 반대로, 넉넉히 베푸는 태도를 통해 얻는 이익은 친구를 사귀게 됨으로써 증가한다.---p.100

그의 이름이 교활하고 도덕성 없는 권력의 이용과 동의어가 되어버린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500년 전에 이렇게 썼다. "절대 다수의 인간은 외양에 만족하며 마치 그것이 실제인 것처럼 생각한다. 그리고 사물의 실상보다는 눈에 비춰지는 그것들의 겉모습에 더 큰 영향을 받을 때가 많다." 자연선택은 정치처럼 적자생존의 원리에 따라 움직이며, 몇몇 연구자들은 인간이 마키아벨리적인 방식으로 인생게임을 하도록 진화했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마키아벨리식의 되갚음 전략은 내가 실제로 어떤 사람이든 믿을 만하지만 빈틈없는 파트너라는 명성을 쌓는 데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는 것이다. 공정하다는 명성을 얻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실제로 공정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생과 심리 실험은 때로 우리에게 외양과 실제 사이의 선택을 강요한다.---p.119

인간의 마음은 진화과정에 의해 마키아벨리적인 되갚음 행위를 하도록 만들어졌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여기에는 인간이 위선, 독선, 그리고 도덕적 갈등의 성향을 갖게 하는 인지과정이 수반되는 듯하다. 그러나 때때로 우리는 마음의 구조와 전략을 이해함으로써 역사도 유구한 사회적 조작이라는 게임에서 빠져나와 우리가 선택하는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자기 눈 속의 들보를 확인함으로써 우리는 편견과 선악에 대한 엄격한 태도를 누그러뜨리고, 이를 통해 논쟁과 갈등도 더 자제할 수 있게 된다. 이럴 때 우리는 완전한 길, 다음 장의 주제인 수용의 정신이 이끄는 행복을 향한 길을 향해 출발할 수 있다.---p.150

즉 인간은 남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큰 관심을 가지며 머리를 써서 남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자신의 상대적인 지위를 높일 수 있는 목표를 추구한다. 코끼리가 신경 쓰는 것은 행복이 아니라 위신이고 명성이다. 그리고 영원히 남의 눈치를 살피며 무엇이 자신의 명성을 높여줄지를 생각한다. 코끼리는 다른 곳에서 더 큰 행복을 찾을 수 있을 때도 자기 안에 프로그램된 진화상의 목표를 추구한다. 만약 모두가 똑같이 제한된 양의 명성을 추구한다면 그들은 제로섬게임과 끝없는 군비경쟁에 휘말려들 것이다. 이것은 부의 증가가 행복의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는 세계다. 따라서 명품 사냥은 행복의 함정이다. 그것은 명품이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데도 그럴 것이라 믿으며 뛰어드는 막다른 골목이다.---p.185

만약 누군가가 얼마나 행복한지, 또는 그가 얼마나 오래 살지를 예측하고 싶다면(그리고 그의 유전자에 대해서는 물을 수 없는 입장이라면, 그의 사회적인 관계를 살펴야 한다. 강력한 사회적 관계의 형성은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담배를 끊는 것 이상으로 수명을 연장시키며, 수술 후의 회복속도를 높이고 우울증과 불안장애의 위험을 줄여준다. 이것은 단지 외향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더 행복하고 건강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우리는 자신을 완성하기 위해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 인간은 사랑하고 친구가 되고 도와주고 공유하고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의 삶과 얽어매도록 미세조정된 감정들로 가득한 초사회적인 종이다. 물론 애착과 관계는 고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장 폴 사르트르의 희곡 [출구 없는 방](Huis Clos에 나오는 한 인물은 "지옥이란 바로 타인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천국 또한 바로 다른 사람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p.237

석가모니와 에픽테토스, 그리고 그 외의 수많은 현자들은 격심한 경쟁의 무의미함에 눈을 뜨고 사람들에게 이제는 멈출 것을 권했다. 그들은 특별한 행복가설을 내세웠다. 즉, 행복은 내면에서 나오는 것이며, 세상을 내 뜻에 맞추는 방법으로는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불교는 이런 집착이 불가피하게 고통을 불러온다고 가르치며 그것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에픽테토스 같은 고대 그리스의 스토아 철학자?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라고 가르쳤다. 그것은 주로 자신의 생각과 반응을 의미했다. 다른 모든 사건들(행운의 선물과 저주는 외부적인 요인들이며, 진정한 금욕주의자는 이런 외적인 것들에 요동치 않았다. 그러나 석가모니도 금욕주의자들도 동굴로 은둔하라고 권하지는 않았다. 사실 이들의 이론이 지속적인 호소력을 지니는 이유는 바로 이들이 불안정하고 항상 변화하는 사회에서 발을 빼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평화와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두 이론은 경험적 주장에 근거하고 있다. 바로 외적인 세계에서 재물을 쌓고 목적을 이루려는 노력은 찰나적인 행복만을 가져다줄 뿐이라는 행복가설이다. 정작 필요한 것은 내면세계를 다스리는 일이라는 것이다. 만약 이 가설이 맞는다면, 그것은 우리가 어떻게 살고 어떻게 아이를 키우고 어떻게 돈을 써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깊은 의미를 함축하게 된다. 하지만 정말 이 가설이 맞을까?---p.161

그리스인들이 인간의 인격에 초점을 맞추어 우리가 어떤 종류의 인간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는지를 물었던 반면, 현대의 윤리학은 행위에 초점을 맞추어 특정한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를 묻는다. 철학자들은 생사의 딜레마와 씨름한다. 가령 5명을 구하기 위해 1명을 죽이는 것이 옳은가, 낙태된 태아를 줄기세포의 원천물질로 이용할 수 있는가, 15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지낸 여성으로부터 급식 튜브를 제거해야 하는가, 하는 등이 그런 질문들이다. ......인격 윤리학에서 난제 윤리학으로의 이러한 방향전환은 도덕교육을 미덕으로부터 도덕적 추론으로 옮겨가게 했다. 만약 도덕이 딜레마에 대한 것이라면, 도덕교육은 문제해결훈련이 되는 셈이다.---p.285

고대인들처럼 프랭클린은 미덕을 한 인간이 남들에게 더 인상적이고 매력적인 인물이 되기 위해 개발하고 연마하는 장점이나 미점들로 인식했다. 이것은 미덕이나 덕행에 대한 더 폭이 넓고 깊이가 있는 개념이었다. 이런 식으로 볼 때 덕행은 확실히 그 자체가 보상이다. 도덕적 추론으로의 전환에 따른 두 번째 문제는 그것이 잘못된 심리학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1970년대 이후의 많은 도덕교육은 기수를 코끼리에서 떼어내고 그가 독립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훈련시킨다.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몇 시간의 사례연구와 교실토론, 또 딜레마에 직면하여 올바른 선택을 한 사람들에 대한 비디오를 통해 아이들은 무엇을 생각해야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를 배운다. 그리고 수업은 끝나고 기수는 다시 코끼리에게 돌아오며 휴식시간에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p.286

1998년 마틴 셀리그만은 심리학이 길을 잃었다고 선언하면서 긍정심리학을 창안했다. 심리학은 병리학과 인간성의 어두운 면에 집착하게 되었고 인간 속에 내재하는 훌륭하고 고귀한 모든 것에 눈을 감아버렸다. 셀리그먼은 심리학자들이 가능한 모든 정신병, 성격결함, 또는 행동장애를 진단하기 위해 정신장애진단·통계편람으로 알려진 대단한 안내서를 만들어낸 사실에 주목했다. 그러나 심리학은 인간의 건강, 재능, 또는 가능성으로 이루어진 상층 영역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언어조차 갖고 있지 못했다.---p.291

피터슨과 셀리그만은 성격적 강점을 덕목을 드러내고 실천하고 함양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정의한다. 각각의 덕목으로 가는 데는 몇 개의 길이 있다. 각각의 길을 중요시하는 정도는 여러 문화는 물론 인간에 따라 다르다. 이것이 분류작업의 진정한 힘이다. 즉 그것은 모든 시대의 모든 인간에게 어떤 한 가지 길을 강요하지 않고 널리 그 가치가 인정되는 목표에 다다르는 구체적인 방법을 보여준다. 분류는 사람들의 다양한 강점을 진단하고 그들이 잠재력을 계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도구다.---p.292

200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지 부시가 다수표를 얻었을 때 49퍼센트의 미국인들은 극복해야 할 일이 많았다. '청색지역'(대다수가 존 케리 후보를 지지한 주들로 모든 선거용 지도에 청색으로 표시되어 있다에 사는 많은 유권자들은 적색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왜 부시와 그의 정책을 지지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청색지역(북동부 지역 전체, 중서부 북쪽 지역, 서해안 지역은 '미합중국'이라 표기한 반면 적색지역(미국의 내륙과 남부 거의 전체은 '예수의 땅'이라 표기한 미국 지도들이 인터넷 공간을 떠돌았다. 이에 보수주의자들은 청색지역을 '새로운 프랑스'로 표기한 지도로 맞대응했다. 그러나 우파의 관점에서 볼 때는 청색지역을 '자아의 땅'이라고 칭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한 패러디였으리라는 게 내 판단이다. 내 말은 존 케리를 지지한 사람들이 부시에게 표를 준 유권자보다 더 이기적이라는 뜻이 아니다. 사실 두 후보의 조세정책과 사회정책을 보면 오히려 그와는 정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금 나는 문화전쟁에서 드러난 양측 상호간의 이해부족을 설명하려는 것이며, 슈웨더의 세 가지 윤리, 특히 신성의 윤리가 이 문제를 이해하는 열쇠라고 믿는다.
다음의 인용문 중 어느 것이 더 마음에 와 닿는가? (1"자존심이 모든 민주주의의 기초다." (2"당신만 중요한 게 아니다."---p.354

나는 우리가 확실히 뭔가 중요한 것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공유된 덕목과 가치관으로 풍성하게 직조된 공동의 정신이다. 1930년대와 40년대의 영화를 보면 사람들이 도덕의 실로 조밀하게 짜인 그물망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즉 그들은 자신의 명예, 명성, 그리고 겉으로 드러나는 예의범절에 신경을 쓴다. 아이들은 그들의 부모가 아닌 다른 어른들의 훈육을 받는 경우가 많다. 선한 자들은 항상 이기고 범죄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른다. 지금의 우리에게 이것은 고리타분하고 부자유스러워 보일지 모르지만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 즉 어느 정도의 구속은 인간에게 유익하지만 절대적인 자유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사회적 구속으로부터의 자유는 자살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사회학자 뒤르켐은 우리에게 사회적 무질서를 뜻하는 아노미(anomie라는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노미는 분명한 규칙, 규범, 또는 가치기준이 없는 사회의 상태를 지칭한다. 아노미적인 사회에서 사람들은 제 마음 내키는 대로 할 수 있지만, 어떤 명확한 기준과 이런 기준을 강요할 수 있는 존경받는 사회기관이 없을 때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기가 더 힘들어진다.---p.304

우리는 개인선택에 의해 자원, 쾌락, 존경을 얻으려고 기를 쓰는 이기적인 생명체가 되도록 만들어졌고, 집단선택에 의해 뭔가 더 큰 것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고자 하는 벌집 생명체가 되도록 만들어졌다. 우리는 사랑과 애착이 필요한 사회적인 생명체이며, 뭔가에 숙달되기를 원하고 자기 일에 몰입할 수 있는 부지런한 생명체이다. 우리는 기수이자 코끼리이며, 우리의 정신 건강은 이 둘이 얼마나 서로 협력하고 각자가 상대의 강점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나는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속시원한 답변은 없다고 믿는다. 그러나 고대의 지혜와 현대 과학의 힘을 빌려 인생 안에서의 목적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설득력 있는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수정된 행복의 가설은, 행복은 사이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p.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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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길을 찾을 때 중요한 것은 현대과학과 고대의 지혜, 동양과 서양, 좌뇌와 우뇌 사이에 균형을 찾는 것이다. 조너선 헤이트는 완벽하게 그 균형을 잡았고 이를 통해 긍정심리학 분야의 모든 문헌 가운데서 덕행과 행복을 가장 날카롭고 명쾌하게 분석했다. 행복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은 먼저 이 책을 읽고 헤이트와 친해지라고 조언하고 싶다.”
마틴 셀리그만(긍정심리학 창시자,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의 저자)
“이 책을 읽으면 동서양의 위대한 성인과 학자를 만나고, 긍정심리학과 현대과학의 최첨단에서 밝혀지고 있는 성과들과도 만난다. 저자는 이 두 개의 엉뚱한 만남을 코끼리를 등장시켜서 재미있게 풀어 간다. 행복에 관해서 이만큼 풍부한 지혜를 제공하는 책도 아주 드물다. 한번 읽고 나면, 지적인 뿌듯함도 남기는 책이다.”
문용린(전 교육부 장관, 현 긍정심리학회 회장)
“헤이트는 과거 수세기에 걸친 지혜와 현대 심리학이 서로 만날 때 우리가 행복해진다는 것에 대해 알려준다. 만약 변화를 넘어 더 행복하고 현명해지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라.”
침 하스(스탠퍼드대학 경영대학원 교수,《스틱》《스위치》의 저자)
“조너선 헤이트가 행복에 이르는 완벽한 길을 찾았다고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 시대의 어떤 저자보다 그 언저리에 더 근접한 것 같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좋은 삶과 그것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에 대한 보석 같은 통찰들이 반짝반짝 빛을 발한다. 인간성과 그것이 지닌 잠재력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 책을 집어들어야 한다.”
윌리엄 데이먼(스탠퍼드대학 교육학 교수,《도덕적인 아이》의 저자)
“인생의 가장 심오하고 절박한 물음에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놀랍고도 매력적인 책.”
데이비드 버스(텍사스대학 심리학 교수,《욕망의 진화》의 저자)
“저자는 개인적인 의미를 창조하는 데서 감정이 갖는 중요성을 확신하고 있다. 매우 흥미롭고 용기 있는 책이다.”
안토니우 다마지우(《스피노자의 뇌》의 저자)
“내 삶의 길잡이로 예전의 지혜에 기대야 할까, 아니면 최근의 발견에 눈을 돌려야 할까? 헤이트는 인생과 행복의 심리를 다룬 보석 같은 이 연구에 그 두 가지 모두를 끌어옴으로써 우리의 선택을 불필요하게 만들었다.”
대니얼 웨그너(버지니아대학 심리학 교수,《의식적인 의지의 환상》의 저자)
“고대와 현대, 종교와 과학, 동양과 서양, 그리고 진보와 보수의 지혜들을 하나의 직물에 절묘하게 짜넣은 지적인 걸작이다. 그리고 이 모두는 더 의미 있고 도덕적이고 만족스러운 삶이라는 과녁을 겨냥하고 있다.”
데이비드 마이어스(호프대학 심리학교수, 《직관의 두 얼굴》의 저자)
“이 멋진 저작에서 조너선 헤이트는 최근의 심리연구와 고대의 지혜 사이에 존재하는 깊은 연관성에 주목한다. 현대 심리학이 인생의 가장 중요하고 절실한 물음에 대해 얼마나 많은 말을 해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흥미롭다 못해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배리 슈워츠(《선택의 심리학》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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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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