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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사생활

클래식의 사생활

: 아나운서 유정아의 클래식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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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86쪽 | 462g | 130*190*30mm
ISBN13 9788954611596
ISBN10 895461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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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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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아의 ID가 jayoo라고 한다. 우리 식으로 읽으면 ‘자유’다. 이 책에는 빈틈없고 당당한 인상의 아나운서 유정아는 간 데 없고, 마치 그녀가 음악이라는 세상의 비밀스런 구석구석을 소개하려는 여행 가이드처럼 느껴진다. 〈FM 가정음악〉의 ‘마티나타’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그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나 역시 자유로운 여행객이 되어 음악의 역사와 숨은 이야기들에 푹 빠져들어 함께 웃고 맞장구를 치게 된다. 자신의 삶의 솔직한 단면들을 꾸밈없이 음악에 투영한 그녀의 이야기가 참으로 진솔하고 즐겁다.
양성원(첼리스트)
유정아의 방송은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에서 가장 빛난다. 그가 클래식 음악과 그 음악을 만들어낸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고스란히 드러난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 알고 싶은 것을 찾아내어 정성을 다해 전해주던 그가 음악 프로그램을 떠난 지 2년이 넘었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다행히도 그는 음악 이야기하기를 멈추지 않고 있었다. 다만 마이크 앞이 아닌 컴퓨터 앞에서, 말이 아닌 글로 하고 있을 뿐. 그는 이 책에서 음악과 시대(세상)와 사람이 때로 대립하다가 서로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방송에서처럼 나지막한 목소리로 깊이 있게 또박또박 알려주고 있다. 책 속의 글자는 어느새 그의 목소리로 변하고 글 속의 음악은 배경음악이 되어 귓가를 맴돈다. 그의 글은 마침내 음악을 부르는 글이기에.
임주빈(KBS 클래식FM 부장)
가끔 뉴스 원고가 알 수 없는 외국어로 변하는 악몽을 꿀 때가 있다. 오랫동안 클래식 음악은 내게 해독 불가한 뉴스 원고였다. 어려운 음악가의 이름과 그보다 더 어려운 음악용어, 언제 박수쳐야 될지 모르는 난감한 상황 때문에 늘 주눅 들어 있었다. 클래식은 특정 부류를 위한 음악이라는 확신이 더해지면서 가능하면 만나지 말았으면 했다. 그러다 마주친 이 책 속에서 나는 누군가의 나지막한 목소리를 들었다. 그것은 한 사람의 목소리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많은 진심을 담고 있었다. 따스한 그 목소리는 커다란 팔이 되어 축 처진 내 인생을 감싸고 다독여주었다. 이 책은 유정아의 목소리다. 오랜 시간의 압력을 견뎌낸 클래식을 닮은. 클래식이 무서워 도망 다니던 나는 이제 당신이 이 책의 ‘첫’ 장을 여는 순간을 숨죽이며 기다린다. ‘당신의 처음’이 ‘나의 처음’처럼 폭죽 소리를 내는 것이 벌써부터 들리는 듯하다.
김지은(MBC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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