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피렌체, 시간에 잠기다

피렌체, 시간에 잠기다

깊은 여행 시리즈-02이동
리뷰 총점7.5 리뷰 12건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43쪽 | 576g | 148*210*30mm
ISBN13 9788996461036
ISBN10 899646103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많은 이들이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도시가 어디냐는 질문을 던진다. 그때마다 주저하지 않고 작은 도시는 피렌체, 대도시는 파리라고 대답한다. 두 도시 다 문화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 운전을 못하는 나에게 걷기 편한 곳이라는 건 이 도시가 마음에 드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된다. (…) 이제는 피렌체에 가면 습관처럼 반복하는 일이 있다. 언제나 이른 아침에 일찍 일어나 첫 코스로 우피치 미술관에 가는 것이다. 그곳에는 잊지 못할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 pp.8-9

우피치 미술관의 두 주랑 사이에는 피렌체와 르네상스를 빛낸 인물들의 조상이 늘어서 있다. 건물 그림자로 어두운 공간이라 조각상들이 풍기는 분위기는 엄숙하다. 단테, 페트라르카, 보카치오, 마키아벨리, 다빈치, 미켈란젤로. 하단에는 인물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이렇게 시대를 넘어서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위대한 거장의 눈길을 접한다. 한 사람, 한 사람씩 시간을 두고 바라보고 있노라면 흘러간 역사의 실체가 손에 잡히는 듯하다. 피렌체 사람들도 관광객들도 모두 잠든 새벽에 혼자 이 길을 걸을 때가 있다. 거리에는 도둑고양이만 어슬렁거린다. 하지만 이때 위대한 이들과의 조용한 대화가 이루어진다. 오직 나 홀로만이 1500년대와도 같은 피렌체의 느낌을 고요함 속에서 고스란히 만나는 것이다. --- p.87

미술 감상자는 어떤 식으로든 교육된다. 자라면서 알아온 걸작의 이미지란 누구에게나 유사하다. 미술사에 자취를 남긴 걸작은 그래서 누구나 대부분 알고 있는 법이다. 다만 미술관에 가서 눈도장만 찍느냐 아니면 예술가의 감정까지도 느끼면서 함께 호흡할 수 있느냐 하는 건 전적으로 감상자의 몫이다. 루브르에 처음 간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모나리자>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지만 앨범에 여행의 자취만을 남기느냐 마음 깊이 무언가 좋은 인상을 남겨두느냐 하는 건 차이가 크다. 그림은 어느 한 순간 어느 한 장면에 멈추어져 있다. 그 장면이 영화처럼 움직이는 화면이라면 모든 게 쉽게 설명되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림은 정지되어 있음으로 상상의 여지를 남기게 된다. 좋아하는 그림 앞에 서서 무언가를 상상하는 그 여백의 순간은 얼마나 황홀한가. --- p.153

지금 메르카토 누오바에는 스카프, 지갑, 핸드백 등을 파는 노점상이 늘어서 있다. 대부분 싸구려 물건이라 남대문 시장에서처럼 흥정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16세기에는 신식 시장이었지만 이제는 작은 행상들이 몰려 있는 곳에 불과할 뿐이다. 더 넓은 시장이 필요했던 탓이다. 시장 건물 남쪽으로 멧돼지 조각이 있다. 우피치에서 낯익은 그 멧돼지다. 몸집이 크지만 ‘새끼 돼지’라는 별명이 붙은, 관광객을 위한 상징물 가운데 하나이다. 입에서는 분수 물길이 뿜어져 나오고, 아이들은 등에 올라타 장난을 친다. 피렌체의 추억을 하나라도 더 남기기 위해 어른들은 멧돼지 코를 어루만진다. 다시 돌아올 꿈을 간직하면서.
--- pp.303-30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