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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의 지배

탐욕의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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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16g | 153*224*30mm
ISBN13 9788992114585
ISBN10 8992114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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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폴커 라인하르트Volker Reinhardt
1954년 생으로 프리브르 대학에서 근대 일반 역사와 스위스 역사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이탈이아의 역사 Geschichte Italiens』, 『스위스의 역사Geschichte der Schweiz』, 『교활한 교황 Der unheimliche Papst』과 최신작으로는 『폭정의 미덕-제네바의 칼뱅과 개혁 Die Tyrannei der Tugend-Calvin und die Reformation in Genf』 등이 있다.
역자 : 김희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국립대학에서 수학과 정치외교학과를 전공했고 잘츠부르크 모짜르테움 국립음대에서 피아노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뮤직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과정과 최고 연주자 과정을 수료했으며, 음악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자 : 최정미
독일 드레스덴 공과 대학교 건축 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건축 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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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에는 ‘인색함’과 ‘마피아’의 공통점을 두고 은밀히 회자되는 말이 있다. 그 두 세계에 속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를 잘 드러내지 않거나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전노들만이 돈 쓰기를 싫어하는 것도 아니고, 마피아들만 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다고 비난할 수도 없다. 이렇게 보면 인색함과 마피아를 비교한다는 자체가 적절치 않을 수도 있다. 한편으론 비슷한 점들도 보인다. 마피아와 수전노는 정상적인 것, 다시 말해 일반 법률에 맞춰 더불어 사는 것을 잘 하지 못한다. 그들은 그런 법에서 벗어나 살기를 원한다. 실제로 일반적인 규칙은 무시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면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마피아의 세계는 폭력적 범죄를 목적으로 조직됐고, 수전노들의 세계는 물질만능 사회 속에서 비폭력적으로 저항하는 고립된 세상이라 할 수 있다. 셋째로 마피아와 수전노들 사이에 일치하는 점은 전해오는 속담에서 잘 드러난다. 그들은 자신이 속한 세상에서 벗어나야만 비로소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다.--- p.6

돈과 종교 사이에는 유사점이 한 가지 더 있다. 포기를 통해 얻게 되는 기쁨이 바로 그것이다. 수전노는 돈을 모으기 위해 인생에서 얻을 수 있는 다른 종류의 기쁨은 모두 포기한다. 그러면서 그는 홀가분한 기쁨을 느낀다. 돈을 쓰면서 기쁨을 얻고자 하는 것은 죄를 짓는 일이기에 그 유혹에 절대 넘어가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다는 사실보다 자기 스스로 극복해냈다는 점을 의식하면서 더욱 큰 만족감을 느낀다. 경멸스러운 욕구를 힘들게 이겨낼수록 자기 만족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지출이란 ‘고상하고 매력이 넘치는 단념’이라고 위장하여 완곡하게 거부한다. 수전노가 느끼는 행복 체험의 순간이 바로 이 때다. 하지 못하게 말리는 힘과 관대함을 부추기는 힘과의 갈등에서 그는 쾌락주의자의 경향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이겨내고 만다. 그는 이 성공이 오랜 자기 훈련이 거둔 쾌거라 생각하며 스스로를 영웅인 양 착각한다. 이런 수전노의 모습에 종교적 동기로 자학하는 사람들과 어떤 유혹에도 굴하지 않는 사막의 은둔자들과 유사한 면이 있다는 것이 우리의 시선을 끈다. --- pp.18~19

다티니의 성격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바로 불안이었다. 그 불안은 대부분 자신의 재산을 다시 잃어버리지 않을까, 다시 가난해지지 않을까 또는 아무것도 없었던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나아가 공포심으로까지 연결됐고 결국 그를 인색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말았다. 피렌체에서, 아니 유럽에서,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부자인 그가 포도주스를 담은 단지 하나가 엎질러졌다는 것 때문에 하루가 멀다 하고 몇 주일 내내 호통을 칠 정도로 그를 소심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 불안은 그가 죽은 후까지도 지속되는 힘을 가졌던 것 같다. 그 늙은 상인이 마지막에 설립한 재단의 재산은 도대체 없어지지가 않았다. 여전히 그의 뜻에 따라 관리되는 그 재단은 아주 특별한 축복을 받았거나 아니면 인색의 저주를 받고 있는 듯이 보였다. 어쨌든 6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다티니의 고향인 프라토에 사는 가난한 이들은 엄청난 천재였던 그의 재산에 복리로 불어나는 이자 덕으로 살고 있다.
하지만 돈을 많이 번 자에게 돈이란 그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기는커녕 오히려 그 반대의 상황을 만들어낸다. 더욱 더 많은 돈이 쏟아져 들어올수록 그만큼 두려움만 커져갈 뿐이었다. 다티니는 놀랄 만큼 엄청난 재산을 가지고도 세상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의 친구들과 가족들이 기록한 내용을 보면 알다시피 그는 자신이 빨리 죽어야 하는 것에도 세상을 원망했다고 한다.
p80~81- 상인

원래 자신의 모습 대신 전설로 기억되기 시작하면서 루이 12세는, 수전노가 일반적으로 바라는 대로, 절약정신이 강한 가장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됐다. 그가 통치할 당시에는 여름뿐 아니라 겨울도 따뜻했고 밭은 풍요로웠으며 곡식 값도 싸고 빵도 넘쳐흘렀다고들 한다. 오늘날의 사람들은 그 모든 게 우연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도 정치인들은 유권자들에게 경기가 호전되면 수입이 좋아질 것이라고 약속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 말을 긍정적으로 믿고 싶어 한다. 그렇게 해서 대부분 성공을 거둔다. 16세기 사람들은 모든 것을 더 확실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들의 생각으로는 우연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고, 권력을 가진 군주들이 어떻게 국가를 통치해나가는지 신이 지켜보고 축복을 내리거나 벌을 주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하여 루이 12세에 대한 미화된 기억들은 후대 왕들에 대해 지속적인 경고의 역할을 하면서 계속 같이 살아있는 것이다. 후대 왕들은 자신들이 가진 재산의 수익금을 최대한으로 절약하여 살아야 했고 세금을 높이기보다 내리는 것이 당연하게 됐다.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게 된 루이 12세는 아마도 자신의 인색함이 계속해서 유지되어나가고 있음을 기뻐하고 있을 것이다.
p139- 왕의 이야기

제임스 우드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세인트 메리 크립트St. Mary de Crypt의 교회에 있는 그의 묘비에 새겨졌다. 글로스터에 있는 그의 고향 한 박물관은 제임스의 금고를 전시했다. 만약 금고가 말을 할 수 있었다면, 훨씬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왜냐하면 금고주인은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민영 은행을 소유했고, 명문귀족들을 제외하면 영국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이름을 남기고 죽었기 때문이다. 제임스는 당시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할 정도로 매우 기괴하고 유명한 구두쇠였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출신이 불분명한, 성공한 사업가이자 위기에 강한 재정가였던 다른 한 명의 제임스 우드가 또 있었다. 이 제임스 우드는 후세들에게 기억될 만한 가치가 없었다. 하지만 글로스터의 구두쇠 제임스는 19세기의 모든 아이들조차 알고 있었다.
권위 있는 글로스터의 일간지들이 어떻게 보도해야 하는지 알았던 것처럼 그는 일반적인 분위기 속에 매장됐다. 신문은 고인에 대한 애도사로 인물을 평가했다. 그는 일생동안 자선단체나 공익단체에 1페니도 기부하지 않았으며 또한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이 말은 완전히 틀렸다. 당시 큰 부자이자 은행가였던 그는 관련 기록들이 증명하듯, 두 번이나 1파운드 이상을 한 병원에 기부했다. 스스로 이 미세한 소액 기부마저 지나치게 많다고 여겼다. 자선에 대한 그의 믿음은 자선이란 그저 게으름뱅이와 기식자를 기를 뿐이라는 것이다.
p258- 은행가

선생님들과 치고받고 싸우기, 학교에 불 지르기, 술과 마약 탐닉, 서부 영화의 단역 출연, 애로 화보 모델. 약 열일곱 살짜리의 비범한 삶의 경험에 관심을 가진 심리학자들은 그것을 파괴된 가족관계와 연관 지어 설명했다. 아버지는 가족을 일찍 떠났고, 두 번째 부인은 헤로인 과용으로 목숨을 잃었다. 수톤 플레이스의 가장은 이런 생활양식을 철저히 부인했다. 그래서 그는 범죄도 믿지 않았고, 오히려 그의 아들이 그의 첫 번째 부인과 자신의 손자와 스스로 ─어떤 결합이든 항상─ 아버지의 재산으로 부유해지기 위해 납치를 꾸몄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탈리아 경찰도 근거를 갖고 같은 생각을 했다. 전화상으로 전달되는 인질의 몸값 요구를 수시로 바꾸어, 전문가들도 전문적인 납치가 아니라고 믿게 만들었다. 요구 금액은 처음에 1,700만 달러에서 30만 달러로 줄어들었고, 그러고는 다시 100만 달러로 올랐기 때문이다… 그사이에 세 달이 지났다. 희생자의 신체 일부를 우편으로 보내겠다는 납치범 스스로의 전화상 위협도, 부자의 마음에 충격을 줄 수는 없었다. 이는 10월 말, 귀 한쪽이 편지 봉투에 담겨 도착했을 때 비로소 변했다. 우체국의 파업 때문에 귀는 이미 썩어 있었다. 이런 사정으로 칼라브리엔스 산에서 말뚝에 묶여 희망 없이 연명하고 있던 희생자는 거의 목숨을 잃을 뻔 했다. 지구를 돌리 것 같은 공포의 절규를 들은 후에, 노인은 자신의 호화스러운 제국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 pp.298~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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