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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지 않으면 청춘이 아니다

떠나지 않으면 청춘이 아니다

: 택꼬의 630일간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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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9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602g | 153*210*30mm
ISBN13 9788984056381
ISBN10 8984056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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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태현 (택꼬)
여행에 푹 빠져 사는 바람에 9년째 대학생 신분인 스물여덟 살의 공대생. 초등학교 1학년, 자전거를 타고 부산과 김해를 왕복한 것이 첫 자전거 여행이었다. 이후 여행의 참맛을 잊고 지내다 해병대 전역 후 스쿠터를 사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타고 내려온 것이 첫 장거리 여행. 그렇게 여행자로서의 인생이 시작되었다. 스물다섯 살이 되던 해, 1월의 혹한에도 불구하고 오토바이로 전국을 일주, 2천 킬로미터를 내리 달렸다. 그 이야기를 인터넷에 올렸는데, 반응이 괜찮았다. 같은 해 여름, 자전거를 타고 오사카와 도쿄를 왕복했고, 다음 해에는 세계 일주를 떠날 준비를 시작했다. 이렇게 여행을 하며 블로그에 하나둘씩 여행기를 올렸고, 2009년 파워 블로거에 선정되었다. 처음에는 큰돈 들이지 않으면서 여러 곳을 빠르게 돌아보는 것에 집중했다. 하지만 여행력이 쌓일수록 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하고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함을 알았다. 나이를 더해갈수록 발길 닿는 곳을 깊이 느끼는 느린 여행을 하고 싶다.

- 저자 블로그 http://www.cyworld.com/tecg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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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밥을 먹고 잠자는 것에 대해 고민했던 적이 없다. 어떻게든 밥을 먹을 수 있고 잠을 잘 수 있다. 대신 어릴 적부터 경쟁하고, 이에 따른 스트레스를 견뎌야 했다.
미국의 사막을 자전거로 여행할 땐, 하루에 세 번 배가 고파질 때마다 끼니를 걱정하고, 하루에 한 번 해가 질 때마다 잘 곳을 찾아다녀야 했다. 하지만 경쟁도 스트레스도 없었다. 언제나 배가 고프고 잠자리 걱정이 끊이지 않았지만, 더불어 자유도 느끼기 시작했다.
--- p.33

석원이네와 함께 근처 산타아나 화산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탕수수가 가득한 시골길에 잠시 차를 세우고 산책을 했다. 밭에서 일을 하던 아저씨가 먹고 남을 만큼 넉넉히 사탕수수를 잘라주셨다.
사탕수수를 한입 베어 먹으니 너무나 부드러운 설탕물이 배어 나왔다. 이때 석원이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뱀은 물을 먹어 독을 만들고, 사탕수수는 물을 먹어 설탕을 만드는구나.”
내가 들려주는 여행 이야기도 누군가에게 설탕이 되었으면 한다.
--- p.130

융가이 마을부터 와스카란 국립 공원까지는 25킬로미터의 비포장 오르막길로 이어져 있다. 융가이 마을까지는 버스를 타면서 쉬었으니 이제부터는 자전거를 끌고 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나를 보고 택시를 타라거나 자전거로는 힘들다고 조언해주는 사람이 많았다.
올라가도, 올라가도 끝이 없을 것만 같은 25킬로미터의 비포장 오르막길을, 50킬로그램에 육박하는 자전거를 끌고 가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지만, 그런 고통을 상쇄시켜줄 만큼 길가 풍경들이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도로 곳곳에서는 국립 공원에 쌓인 만년설이 녹은 물이 흘러내리고, 이따금 마주치는 조그만 집들에서는 알 굵은 옥수수를 말린다. 풀을 뜯는 양들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순진한 양’이라는 표현이 왜 생겨났는지 짐작이 간다. 물론 어디를 가나 빠지지 않는 충직한 견공들은 나를 따라오며 짖어댄다.
이렇게 한참을 올라가는데, 언덕 위에서 인디언 아저씨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식수가 모자라기 시작해서 길가에 흐르는 물을 먹어도 괜찮은지 물어보니 아저씨는 식수를 줄 테니 같이 자기 집으로 가자고 했다.
아저씨 집에서는 해발 6,800미터의 만년설이 녹은 물이 수도관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었다. 슈퍼마켓에서 사 먹는 생수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맛있었다. 이렇게 물을 허겁지겁 마시는 내 모습을 보고 아저씨는 식사까지 차려주셨다. 맑은 공기, 완벽한 물, 주변의 모든 것이 초록색. 인간은 대자연 속에 있을 때 넉넉해지는 것일까.
웃음에 넉넉한 마음이 묻어나던 아저씨가 물어본다.
“버스가 10솔밖에 안 하는데 왜 자전거를 끌고 여기까지 올라왔어?”
할 말이 없었다.
“돈이 없어서요.”
그때는 이렇게 얼버무렸는데, 아마 편하게 버스를 탔더라면 아저씨를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많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시작했다.
--- p.224~225

라파스에 도착한 다음 날, 나와 같은 도미토리에 여자 자전거 여행자가 들어왔다. 별명인 ‘야쓰’로 불러달라고 쾌활하게 자기소개를 한 그녀는, 아름답고 모험심도 강해 보이는 매력적인 프랑스 여행자 야신타였다.
그녀는 나와 반대로, 남아메리카의 땅끝 우수아이아부터 북쪽의 가이아나를 향해 여행을 하는 중이었다. 오랫동안 홀로 자전거 여행을 해서 외로웠는지 같은 자전거 여행자인 나를 만나 정말 기뻐하는 것 같았다.
며칠 뒤 내가 떠나면서 작별 인사를 하러 갔을 때, 야신타는 컴퓨터로 라파스 주변 절경을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앞으로 이곳들을 여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왜 내가 떠나기 직전에 아쉬워지도록 사진을 보여주는 거야?!”
이렇게 말하는 나를 보며 그녀는 웃기만 했다.
호스텔을 떠나는 내 발걸음을 너무도 무거웠다. ‘프랑스 미녀와의 라이딩이 이렇게 무산되는구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버스 터미널로 갔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내가 예약해놓았던 버스에 화물이 너무 많아 자전거를 실을 공간이 없다면 티켓을 환불해줬다. 보통 때 같으면 정말 짜증나는 상황이었겠지만, 이날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다시 호스텔로 돌아가 야신타와 함께 해발 5,300미터에 자리한 차칼타야 봉우리를 오르기로 했다.
--- p.264~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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