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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물리

위험한 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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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9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24g | 140*215*20mm
ISBN13 9788959791972
ISBN10 895979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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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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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베른하르트 바인가르트너 (Bernhard Weingartner)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출신 물리학자 베른하르트 바인가르트너는 비엔나 공과대학교에서 연구조교로 일하고 있다. 그는 ‘대학과 대중의 만남’이라는 강연 프로젝트에서 정기적으로 강연하는 것 외에도 대중적인 과학 관련 기고활동을 하며, 공공장소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물리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가족들과 오지로 장기간 여행을 떠날 때면 즉흥적인 과학 실험으로 네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동시에 가족이 야생에서의 캠핑생활도 즐겁게 감당할 수 있도록 한다.
역자 : 이수연
독일 프랑크푸르트 Carl-Schurz-Schule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졸업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 한독과를 졸업했다.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 정보지 및 기고문을 번역했으며,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 독일어 자막 작업을 했다. KBS 국제방송팀에서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고, 역서로 『당당하고 쿨하게 사는 여성들의 좋은 습관』 『앙겔라 메르켈』 『위대한 미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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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에 빠지면 정말 죽는 걸까?
유사(流砂, Quicksand)라고도 불리는 모래 늪만큼 책이나 영화에서 잘못 그려지고 있는 과학적 현상도 없다. 영화감독 데이비드 린(David Lean)은 1962년에 발표한 고전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 스펙터클한 장면을 보여 주었다. 그것은 바로 하인이 모래 늪에 빠지고, 주인공의 극적인 구조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장면이다. 서부영화에서는 말이 그 말을 타고 있던 주인과 함께, 그리고 마차까지도 영원히 모래 속으로 사라지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또한 B급 영화의 삼류 시나리오작가들은 아예 유사를 살아 움직이는 공포의 대상으로 만든다. 저항할 수 없는 희생자들을 빨아들이고 삼켜 버리는 지옥의 구멍으로 묘사하는 것이다.
--- p.49~50

[Tip] 사막 세탁기 - 전기 없이, 힘도 들이지 않고 눈부시게 흰 빨래하기
작은 플라스틱 통에 물을 반쯤 채우고 더러운 빨래와 가루 세제를 넣는다. 그리고 뚜껑을 닫고 통을 똑바로 세워 지프차의 지붕에 고정한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시점은 좀 먼 거리 이동을 위해 떠나기 한 시간 내지 두 시간 전이다. 그렇게 빨래통을 차 지붕에 매달고 달리다 보면 사막의 뜨거운 해가 물의 온도를 충분히 높여 주고, 끊임없는 가속과 제동으로 인한 움직임 때문에 깨끗하게 빨래가 된다. 달리기 시작해서 시간이 반 정도 지났을 때 물을 갈아주면 헹굼이 시작된다. 결과는 상당히 볼만하다. 더러웠던 빨래는 눈부시게 하얘지고 집에서처럼 향기가 난다.
--- p.70~71

여담이지만 이 간단한 구조의 부메랑은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데에도 아주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유럽미술사 공부를 위해 단체 여행으로 성당과 교회 관람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하자. 상황을 잘 살펴서 같은 여행객 중에 관심 가는 사람의 바로 오른쪽에 자리를 잡고 앞쪽으로 3미터가량 부메랑을 날릴 공간을 확보한다. 그리고 적절한 순간에 가방에서 종이 부메랑을 꺼내 앞쪽으로 똑바로 날린다. 함께 있던 사람들이 모두 놀란 눈으로 쳐다보는 동안 (특히 놀랄 사람은 가이드이겠지만) 종이 부메랑은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날아 돌아와 바로 옆에 있던 사람의 가슴 부분을 정확하게 맞힐 것이다. 만약 당신이 남자이고 당신 맘에 들었던 그 사람이 여자라면, 그리고 혹시 여자가 가슴이 좀 깊이 파인 옷을 입고 있었다면 부메랑은 아마도 정확하고 부드럽게 여자의 가슴골에 착륙할지도 모른다. 설사 그렇더라도 여자의 가슴에 앉은 부메랑을 직접 집어 올리는 무모한 시도는 부디 하지 않기를 바란다.
--- p.15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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