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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운 벗님

내 고운 벗님

: 2004년 제49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49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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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76g | 153*224*30mm
ISBN13 9788972752714
ISBN10 897275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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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어도 가주니 참말로 고맙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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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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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도世道가 나날이 절박해가고 인심 또한 박해지니 스물서너 살 때 눈이 푸른 벗들과 함께 다짐했던 것들이 자주 떠오릅니다. 무엇을 하든 사람임을 잊지 말자는 것, 사람들을 잊지 말자는 것, 사람 속에 있자던 것, 소설을 쓰고 소설을 읽으며 소설의 인연 가운데서 사람일 수 있는 것이 다행스럽습니다. 사람의 일과 말로 소설을 쓸 수 있는 것이 다행스럽습니다. 소설로 사람 속에 있을 수 있는 것이 고맙습니다.
소설을 쓸 때마다 저 스스로가 농부의 자식임을 깨닫습니다. 겨우내 들꿩처럼 엎드려 있다가 때가 되면 글밭을 갈고 글의 삼씨를 뿌리며 김을 매기도 합니다. 해 뜨고 나가고 해지면 들어오는 생활이 반복되는 중에 무엇을 내가 만드는 게 아니라 내가 사는 곳 근처에 조물造物의 주화가 있는데 어쩌다 그에 편승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언제부터 농부의 피가 흐르기 시작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증조께서 삼태기 하나를 지고 명모호치의 어린 증조모 손을 잡고 제금 나신 때부터였을까요. 증조께서 평생을 붙이고 사셨던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데 소설을 쓰는 일은 온통 거짓과 소문을 퍼뜨리는 게 일인 고로 저는 제대로 짓는 것도 없이 탈은 많은 ‘다방 농사꾼’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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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씨로 말할 것 같으면, 수사학적 미학의 확립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른바 현실반영을 기반으로 한 리얼리즘계 소설이 그 기반을 잃었을 때 한 가지 돌파구로 고안된 방법론의 하나가 수사학적 미학이었다. 내용의 공허함을 수사학으로써 메우기가 그것. 성석제 씨의 소설이 내게 육박해오는 것은 이러한 소설사적 문맥을 상기시켜줌에서이다.
---김윤식(문학평론가, 명지대 석좌교수)

「내 고운 벗님」의 성석제만큼 우리 문단에서 소설은 곧 “말”이라는 자명한 사실을 자유자재의 해학적 수사로 보여주는 작가도 많지 않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신이 다루는 주제―그것이 도박이든 춤이든 낚시든―에 관한 거의 전문가에 가까운(혹은 그런 인상을 주는) 지식을 동원하여 상황을 지극히 구상적으로 서술함으로써 “문장이 사라지고 이야기만 남는 글”을 제시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수상작으로 정한 「내 고운 벗님」의 진정한 매력은 이 수고스럽고 거대한 허구의 끝에 남는 저 황당함의 현실감과 그 충격에 있다.
---김화영(문학평론가, 고려대 교수)

「내 고운 벗님」은 이야기꾼으로서의 드물게 훌륭한 자질을 갖춘 이 작가의 장기와 개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유려하고 거침없는 문체로 쏟아내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이상하고 우스꽝스러운 세계에 대한 통렬한 야유이다. 이 작가의 해학은 우리의 감각기관이 느낄 수 있는 온갖 맛과 냄새와 소리와 정서를 뛰어난 숙수의 솜씨로 빚어낸 성찬이다. 우리 삶의 얇음과 허약함을, 아름다움과 끈덕짐을 대위법적으로, 때로 점증법적인 기법으로 자유자재로이 구사하면서 미세한 균열로부터 마침내 바닥을 뒤집는 전복에 이르기까지 능청스럽게 펼쳐보이지만 그것이 단순한 야유나 비판을 훌쩍 뛰어넘게 만드는 것이 이 작가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건강하고 따뜻한 시선일 것이다. 신경질적인 예민함과 내성의 틀에 갇혀 스스로의 입지를 좁혀가는 듯한 오늘의 문학마당에서 이 작가의 건강한 해학과 유쾌한 풍자는 하나의 바람직한 열림으로 보여진다.
---오정희(소설가)
--- 심사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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