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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

: 황대권의 유럽 인권기행

황대권 | 두레 | 2003년 12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7.8 리뷰 4건 | 판매지수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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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50쪽 | 440g | 148*210*30mm
ISBN13 9788974430627
ISBN10 89744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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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기욤, 도미니크, 그리고 마르탱까지
프랑스의 비상부르 그룹이 저자와 연락될 수 있었던 것은 포기하지 않는 그들의 집요함과 끈질김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르탱을 만나서야 저자는 이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 그룹에서 처음 저자에게 편지를 보낸 사람은 프랑시스 기욤. 하지만 그는 답장이 없자 포기하고, 도미니크라는 여자가 편지를 했는데, 그 편지가 전달이 되어 연락된 것이다. 그러나 도미니크도 개인사정으로 그만두고 마르탱이 바통을 이어받아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알지도 못하는 이국의 양심수를 위해 현실 생활에 쫓기면서도 끈질기게 후원사업을 벌여 나간 이들의 노고에 저자는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고 한다. 하지만 도미니크도 교무과의 실수가 아니었다면 기욤과 똑같은 운명에 처해졌을 것이다. --- 책의 내용

“바우, 나는 지금 이 장면을 믿을 수가 없어. 불과 수년 전에 내가 바로 이 자리에서 바우에게 보내는 편지를 부치려고 줄을 섰는데, 지금은 바우가 그 자리에 서서 편지를 부치고 있으니 말이야.”
도미니크가 한 말이다. 그녀는 편지를 받아보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른 채 그저 살아 돌아오기 힘든 저 세상에 있는 사람으로만 여겼는데, 이렇게 눈앞에 서 있으니 믿어지지가 않았던 것이다. 중년기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자기 정체성의 위기 때문에 앰네스티 활동도 그만두고, 가정생활도 뜻대로 되지 않아 잠시 혼란을 겪은 그녀. 그러나 저자의 방문은 그녀가 앰네스티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데이비드 홀만

저자가 영국에 체류할 때 큰형과도 같은 존재였던 데이비드 홀만. 그는 유명한 작가이자, 열렬한 동물보호 운동가이면서 한결같은 인권운동가이기도 하다. 그가 지금까지 양심수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낸 나라의 수가 1백개가 넘는다. 아무리 바쁜 와중에도 자신이 후원하는 양심수와 관계 당국에게 편지 쓰는 시간은 꼭 갖는다. 또한 그는 생활을 위한 경비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수입을 각종 사회운동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아침을 먹으면 어김없이 애견 딩고를 데리고 인근 공원으로 산책을 나가고, 일요일이면 축구를 보기 위해 텔레비전 앞에 시간을 보내는 그는 저자가 여권 연장 신청을 위해 백방으로 뛸 때 보호자 역할을 톡톡히 해준 고마운 사람이다.
수양어머니 로쉰과 웰윈 그룹
영국에는 저자에게 처음(1990년 1월)으로 편지를 쓴 외국인이자,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레 수양어머니라 부르게 된 로쉰이 있었다. 그녀는 다음의 편지에서 보듯이 언제나 아들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8년 동안 그를 감싸주었다. --- 책의 내용

“꽤 오랫동안 소식이 없어 걱정하던 차에 네 편지를 받아 몹시 기쁘구나.… 적어도 지난 3주 동안은 혹시 너로부터 편지가 오지 않을까 하고 층계 위에서 살펴보았단다.… 그런데 오늘 아침 네 편지가 온 거야! 부리나케 아래층으로 내려갔지. 네가 잘 있는지 걱정이 되어서 말이야.”(33쪽 로쉰의 편지 중에서)
로쉰과 많은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앰네스티 그룹들과는 달리 로쉰 한 사람을 통해 연락을 취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워낙에 비정치적으로 편지를 써서 검열관의 삐딱한 시선을 피하는 데 적격이었다. 한 번도 앰네스티 회원이라는 말이 없어서 출소해서야 그녀가 앰네스티 회원임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메니에르 병’을 앓고 있는 그녀는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영국으로 자기를 찾아온 이국의 아들을 위해 매일같이 새로운 요리를 하는 등 정성을 다한다. 그녀는 맏아들인 아드리안과 같이 살고 있는데, 이들 가족사가 평범하지가 않다. 법적 이혼 후에도 자식이 혼자면 외롭다는 이유로 자식을 한 명 더 낳고 헤어지는 아드리안 부부, 이혼 후에도 전 며느리의 집을 봐주는 로쉰 등 이들의 기이한 가족사는 새로운 문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
후에 웰윈 그룹의 크리스마스 파티 겸 편지쓰기 행사에 참가한 저자는 콩고공화국에서 실종된 27살의 여자 프란신 엔고이라는 여자를 위해 편지를 쓴다. 그녀의 생사도 모른 채. 아마도 저자에게 편지를 쓰던 사람들도 같은 처지가 아니었을까. 웰윈 그룹에는 젊은 사람이라고는 역사책밖에 모르는 데이브라는 친구와 피터밖에 없다. 그리고 이들은 요새 관점으로 보면 사회생활 부적응자들이다. 데이브는 글을 못 쓰고, 피터는 말을 더듬는다. 하지만 그들은 사회봉사 활동에는 대단히 적극적이다. 이를 보고 저자는 “이 세상은 못난 사람들 때문에 유지되고 있음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게이 작가, 윔 잘
네덜란드 왕실의 고스트 라이터인 게이 작가, 윔 잘. 그는 앰네스티 회원이 아닌 네덜란드 펜클럽 회원(이 책에서 윔 잘과 데이비드 홀만은 앰네스티가 아닌 펜클럽 회원이다)이다. 독일에서 정치적 이유로 망명한 헬무트라는 독일인과 게이바에서 만나 벌써 25년을 부부로 살고 있다. 게이에 대한 인식이 여느 사람들과 다름이 없었던 저자는 이들과 연락을 하면서 그 인식이 달라졌다고 한다. 또한 이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관찰한 저자는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평등부부라고 평가한다. 이들 게이 부부와 함께 (후고라는 개까지 포함해서) 암스테르담을 돌아다닌 그는 사회적 소수자의 권리가 어느 나라보다 잘 보호되고 있는 네덜란드 사회를 보고 또 한번 놀라게 된다.
윔 잘은 편지를 통해 저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자, 감옥 안에 있던 저자의 야생초 화단에 ‘Kwon Field’라는 이름을 지어준 사람이다. 저자의 크고 작은 옥살이의 고민들을 털어놓으면 그는 성심껏 조언을 해주고, 자신이 바람 피운 얘기까지 나눌 정도로 가까운 사이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의 사랑은 단지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 책의 내용

“윔과 헬무트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그는 기차역으로 나를 데려다 주면서 돈 봉투를 불쑥 내밀었다. 앞으로도 갈 길이 먼데 여비에 보태 쓰라는 것이다. 난감했다. 공짜로 온갖 구경을 하며 일주일을 머문 것도 미안한데 여비까지 받아 가다니. 나는 손사래를 쳤다. 그러자 내가 감옥에 있을 때부터 출소하면 주기 위해 모아 두었던 것이라며 부디 받아달라고 주머니에 밀어 넣는다. 코끝이 찡했다. 사실 나는 지금까지 그에게 받기만 했지 무엇 하나 그를 위해 베푼 게 없었다. 있다면 석방되어 그를 기쁘게 해준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165, 168쪽)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준 그는 아마 지금도 또 다른 양심수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 펜을 들고, 그들을 위해 저금통을 채우고 있을 것이다.
노르웨이 앰네스티와 아렌달 그룹
인권여행의 목적지나 다름없는 노르웨이. 노르웨이 국영 텔레비전은 1년 중 하루를 노르웨이에 있는 NGO에게 ‘하루 방영권’을 줌으로써 해당 NGO의 이념을 대중에게 알리고 동시에 방송을 통해 기금조성을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그들은 텔레비전과 마라톤을 합성해서 텔레톤이라고 부른다. 올해(1999년)에는 앰네스티가 선정되어 1년간의 준비 끝에 드디어 방송을 하게 된 것이다.
인구가 400만 남짓한 나라. 저자는 오슬로 거리에서 깡통을 들고 모금활동도 하고, 텔레비전 방송에도 출연해 이날 20억 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모금하는 데 큰 공헌을 한다. 이날 오슬로는 길거리, 레스토랑, 도서 전시장, 바닷가 등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온통 앰네스티 자원봉사자들로 가득 차 있었다. 말 그대로 ‘앰네스티가 오슬로를 점령’한 것이다.
행사를 마치고 환타지 영화에서나 보는 풍경을 간직한 아름다운 곳, 아렌달을 방문한다. 이곳에는 저자와 가장 오랫동안 서신교류를 한 랜디,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키르스티, 이 그룹의 최고령자인 니바 등이 있었다.
“이들은 그저 아렌달이라는 조그만 도시에 살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직업이래야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교사, 공무원, 주부 정도이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특별히 시민의식이 높다거나 별난 정치의식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인권이 짓밟히고 있는 나라의 양심수에 대한 측은한 마음과 운 좋게 잘사는 나라에 태어나 살고 있다는 부채의식이 전부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어떤가? 지나친 경쟁과 이기심 때문에 측은지심마저 희박해진 건 아닌지, 설사 측은한 마음이 일었다 해도 너무도 바삐 돌아가는 세상사에 쫓겨 그것을 표현하는 것조차 사치로 여기는 건 아닌지.”(240~241쪽)
그러나 이들은 우리가 하지 못하는 큰일들을 하고 있었다. 저자는 이들을 보면서 우리나라는 인권을 주장하기에 앞서 인간 회복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고민에 빠진다.
이밖에도 앰네스티 모금방송을 24시간 생방송으로 진행했던 철의 여인 레니, 인기 있는 민중가수이자 2미터가 넘는 세계 최장신 여가수 안느 그레테, 입양한국인협회 회장 야네, 베르겐 인권센터의 타냐와 메테를 비롯한 여성 일꾼들은 노르웨이 인권운동을 지탱하는 또 하나의 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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