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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문화 지형도

20세기 문화 지형도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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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9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499g | 150*220*20mm
ISBN13 9788970595634
ISBN10 897059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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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이나 지속된 일제 강점기가 끝나자마자 한국전쟁을 겪으며 또다시 혼란에 빠진 우리로서는 강대국이자 구원자의 모습을 자처한 미국의 모더니티를 거부할 수 없었다. 오히려 강력한 인상을 받았으며, 그 내면적인 깊이와 상관없이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표면적인 모습에 경도되어 맹목적인 형태로 미국의 모더니티를 추종하였다. 다시 말해,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되었던 모더니티의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적 모더니티에 대한 환상을 가진 것이다. 그만큼 우리는 가난하고 절박했다. 이는 20세기 세계사 속에서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제3세계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겪어야 했던 현상이며, 국제 관계와 권력 구조에서 비롯된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유럽은 이미 모던을 정리하고 포스트모던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우리와는 다른 형태로 나아가고 있었다.
당시 우리의 대중문화 속에 나타난 주목할 만한 특징은 미국화(Americanization)가 곧 서양화(Westernization)이며, 서양화가 곧 현대화(Modernization)라는 착각이 보편적으로 통용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즉, 미국은 서양을 대표하며, 미국처럼 생활하는 것이 곧 현대화라는 착각이 대중들 사이에 확산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미국화와 서양화, 현대화는 의미가 각기 다르며 일정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개념으로 인식해야만 한다. 이 뿌리 깊은 오해는 아직도 우리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어서 미국 문화가 서양 문화를 대표하며, 미국을 경험하면 세련된 모더니티를 이해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곤 한다.---p.27

1940년대에서 1950년대에 들어서며 본격적으로 모더니즘의 중심이 파리에서 뉴욕으로 이동함에 따라 미국적 모더니즘은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되었다. 그 시작의 근거점 또는 전환점이 되었던 사건은 1913년에 개최되었던 국제현대미술전(International Exhibition of Modern Art)인 아모리 쇼(Amory Show)이다. 아모리 쇼는 당시 유럽에서 활동을 했지만 아직 완전한 중심에 서지 못했던 아방가르드 성향의 젊은 작가들을 대거 미국으로 초대하여 뉴욕?보스턴?시카고 등지의 대도시를 순회하는 대대적인 전시회였다. 당시 존 록펠러 부인이 중심이 되어 이들의 작품을 사들였고, 1929년 뉴욕 현대미술관(MoMA)의 개관과 함께 이 작품들을 다시 소개하여 조명함으로써 미국의 현대 미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훗날 뉴욕 현대미술관은 당시 사들인 작품들을 토대로 20세기 최고의 소장품을 지닌 미술관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중요한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아직 확실히 자리 잡지 못한 유럽의 젊은 작가들을 현대미술이라곤 아무 근거도 없던 뉴욕에 불러들여 거대한 전시를 열어 주었다는 것. 둘째, 그들의 작품을 사들여 대규모 미술관의 소장품으로 자리매김하여 단번에 젊은 작가들을 뉴욕 현대미술관의 소장 작가로 만들어 대스타로 자리 잡게 했다는 것. 셋째, 그 작품들의 경제적 가치를 높임으로써 결국에는 뉴욕 현대미술관을 20세기 최고의 미술관으로 정착시켰다는 것이다. 즉, 타지에서 인정받지 못하던 이들을 데려다 그 가치를 높여 주고 자신들의 예속물로 만드는, 싼 것을 비싼 것으로 만들어 속이는, 남에게는 가치 없던 것을 내 것으로 가치 있게 만드는 전략을 구사했던 것이다. 이들은 부와 명예를 동시에 창출하는, 그리고 결국 파리를 뉴욕으로 이동시키는 놀라운 문화 전략을 보여 준 셈이다.---pp.92-93

한편 정확한 방법론도 규칙도 없으며 경계도 혼란한 초기 포스트모던의 문제점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기 시작한 일련의 학자들이 있었다. 이른바 포스트구조주의자(Post-structuralist)들이 등장한 것이다. 이들은 "포스트모던에 있어서 진정한 이성적 일치(Rational Consensus)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모던의 방법론을 제시했던 구조주의의 종말, 즉 모던 구조의 종말이 곧 포스트모던의 시작을 의미한다는 것이 그들의 관점이었다. 이렇게 제창된 것이
포스트구조주의이다. 대표적인 학자로는 롤랑 바르트?자크 데리다?미셸 푸코?자크 라캉?장 보드리야르?줄리아 크리스테바?질 들뢰즈 등이 있으며, 이들은 60년대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70년대 말부터 80년대에 이르기까지 미국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고, 90년대 중반 이후 한국의 학계에서 크게 부각되었다. 이들은 한결같이 모던의 구조와 틀을 깨뜨림으로써 새로운 관점에서 그 의미의 비전(Breaking the Form to Bring Out New Meaning of Vision)을 찾고자 하였다. 포스트구조주의를 제창한 이들은 소쉬르의 언어 구조학을 그들 학문의 기초 과제로 삼았는데, 이유는 모던의 구조주의를 깨뜨리기 위해서는 그 구조주의를 창시한 소쉬르를 가장 먼저 타파해야 했기 때문이다.
---p.14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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