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검은 목의 교실, 친구를 부른다

검은 목의 교실, 친구를 부른다

: 산군실록 시리즈 1

이타카이동
리뷰 총점7.0 리뷰 1건
정가
10,000
판매가
9,0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133*204*30mm
ISBN13 9788926770108
ISBN10 892677010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근우
1996년 국내 본격 판타지 소설의 효시가 된 『바람의 마도사』로 데뷔한 이후 『흑기사』『괴수』『위령』『피리새』등의 장편소설을 집필했다. 서구풍 본격 판타지 뿐 아니라, 한국적 무속을 소재로 한 현대 판타지, 미스터리와 호러까지 다채로운 작품색을 가진 작가로 이름 높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은혜는 아이들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걸음을 옮겼답니다. 교탁 앞까지 걸어가서 갑자기 몸을 휙 돌렸는데, 그때 손에 들고 있던 비닐봉투가 출렁하면서 교실 바닥에 핏물이 튀었답니다. 비닐봉투 안에 피가 가득했던 겁니다. 핏물 안에는 또 뭔가가 잠겨 있었고요.
그게 뭔지는 알 수 없었답니다. 비닐봉투가 무슨 색깔이었는지는 아무도 기억해내지 못했지만 처음에 피가 든 걸 몰랐던 걸 보면 투명한 봉투는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아무튼 그것은 비닐봉투를 불룩하게 부풀어 오르게 할 정도로 큼직한 물건이었다고 합니다. 수박이나 혹은…… 사람의 머리만 했다는군요. 윤곽도 둥글둥글했다고 하고요.
그때까지도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거나 도망치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들 말로는 난데없이 따귀를 맞은 것 같아서 얼떨떨하기만 했지 무서운 줄은 몰랐답니다. 아이들이 공포를 느끼기 시작한 건 서영이가 일어선 다음이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아이들마다 증언이 다소 엇갈립니다. 어떤 아이들은 은혜가 먼저 서영이를 불렀다고 하고 또 어떤 애들은 서영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서영이가 우악스럽게 일어나는 바람에 의자가 넘어져서 쿠당탕 큰 소리가 났다는 증언도 있고요.
은혜가 교실을 가로지르면서 피 냄새도 교실 전체로 번지던 참이었답니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하던 아이들도 서영이의 행동과 피 냄새에 자극을 받아 정신을 차렸고 눈앞의 일이 꿈이 아니라 분명히 현실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합니다.
심약한 아이들 몇이 가장 먼저 교실 밖으로 달아나고, 남은 아이들이 신음을 삼키고 있을 때, 은혜는 서영이에게 다가갔답니다. 서영이 앞자리의 서지수라는 아이가 그때 은혜가 한 말을 기억해냈습니다. 은혜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미안해. 네 친구 수연이를 죽였어.”
--- p.12



“도대체 당신은 누구죠?”
“저요? 거리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화가이기도 하고 부업으로 점쟁이 노릇도 하는 사람입니다만, 선생님이 알고 싶으신 건 그런 게 아닌 것 같군요. 혹시 호랑이가 무당을 지켜준다는 이야기를 아십니까?”
“무슨 소리예요?”
“모르시는군요. 하긴 당연하겠죠. 선생님은 그저 이것만 아시면 됩니다. 세상에는 여느 사람들이 생명을 대가로 치르지 않고서는 결코 넘어갈 수 없는 문턱을 살아서 넘나들 수 있는 특별한 존재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자들을 지켜주는 호랑이가 있다는 것 말입니다. 그럼 이제 자기소개나 할까요? 저는 노산군이라고 합니다. 산군은 산의 임금이나 혹은 주인이라는 뜻으로 호랑이의 별칭입니다. 또 제 성인 노(盧)에는 검다는 뜻이 있죠. 제 이름을 풀이하면…….”
화가가 싱긋 웃으며 왼손 검지로 안경을 꾹 눌러 썼다. 안경알 너머에서 검은 눈동자가 날카롭게 빛났다.
“검은 호랑이라는 뜻이 되죠.”
--- p.23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