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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을 거닐며 역사를 읽다

성곽을 거닐며 역사를 읽다

: 문화와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서울 성곽 역사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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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0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464g | 153*208*30mm
ISBN13 9788952215154
ISBN10 89522151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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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홍기원
경남 진해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에 입학했고, 당시의 시대 상황으로 인해 입학 15년 만인 1994년에 고려대학교 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대에 유홍준 교수의 한국문화유산답사회를 따라서 10년간 전국의 문화유산 현장을 답사했고, 1995년에는 한국 건축사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건축학과에 편입해 2년을 다녔다. 2000년부터는 북한산이 바라보이는 서울시 은평구에 살면서 시민사회 활동과 더불어 서울 역사 탐방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아이들에게 서울에 대한 역사적 정체성을 심어 주려는 마음에서 이 책을 쓰기 시작했으며, 다음 작업으로 수도 한양에서 조선 팔도로 향하던 큰 길 아홉 개에 얽힌 이야기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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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책의 저자 입니다.
2010-11-06
지금 남산 옛 아동광장에 가면 서울성곽이 예쁘게 복원되어 있습니다. 야경도 그림이 됩니다. 하지만 옛 아동광장에 숨어 있던 스토리는 다 증발되어 버리고 없습니다. 서울성곽 복원을 해야합니다. 복원을 하되 스토리가 살아있는 복원을 해야 합니다. 없는 스토리도 찾아서 관광자원화한다고 난리인데 왜 있는 스토리도 땅 속에 묻어야 합니까? 가는 곳마다 스토리가 살아 있을 때 도시는 그 만큼 인간다워지고 아름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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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인도 쪽에서는 볼 수 없지만 서울역 쪽에서 차를 타고 남대문을 끼고 돌면 도로에도 페인트로 표시된 서울 성곽 자리가 보인다. 그 페인트 표시가 서울 성곽이 지나간 자리라고 알아차리는 서울 시민은 과연 몇이나 될까?
서울 성곽 길을 따라가다 보면 복원이 불가능한 구간에 대해 이곳이 성곽이 지나간 자리라는 표시를 곳곳에 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당연히 서울 성곽 표시는 교통표지판처럼 통일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시민들이 헷갈리지 않고 바로 알아볼 수 있다. 여기는 페인트로 표시하고, 저기는 화강암 판석으로 표시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화강암 막대로 표시한다면, 디자인 서울이 아니라 디자인 ‘부재’ 서울이 될 수밖에 없다.
대한상공회의소 담 쪽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가면 기계 맛 물씬 나는 하얀색 복원 성벽 아래에 놓인 거무튀튀한 옛 성곽 돌을 만날 수 있다. 옛 성곽 돌을 만났지만 반가움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먼저 찾아든다. 2005년 12월 지금의 대한상공회의소 건물을 신축하면서 2~3단 정도 남아 있던 서울 성곽 돌을 들어내고 공사가 끝난 다음 본래의 자리에 복원했다. 그런데 옛 성곽 돌을 들어내고 복원하는 과정에서 포클레인으로 마구잡이 공사를 한 흔적이 성돌 가장자리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 포클레인에 치인 성곽 돌은 모퉁이가 깨져 나가고 곳곳에 이가 빠진 흔적이 보인다. 복원 당시 시멘트를 함부로 써서 훼손한 흔적도 많다. --- pp.25-26

새로 조성된 낙산 북쪽 서울 성곽 탐방로는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이 구간은 세종 때 축성한 것 중 가장 힘 있고 아름다운 성곽을 만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숙종 때 성곽은 정방형 돌을 쌓아 올린 것이라 조형적 변화는 별로 없고 단순하다. 하지만 세종 때 사용한 돌은 규모가 일정치 않은 장방형이기 때문에 변화무쌍하다. 그 진면목이 이곳에서 드러난다. 낙산 북쪽 서울 성곽 탐방로를 걷다가 뒤를 돌아보면 북한산 보현봉부터 북악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아름답게 펼치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북악산이 까마득히 보이는 걸 보면 내가 저렇게 먼 곳에서부터 걸어왔구나 하며 뿌듯한 마음이 일기도 한다. 중간에 새로 조성된 낙산 북쪽 서울 성곽 탐방로와 삼선1동주민자치센터 앞을 거쳐 올라오는 소방 도로가 나란히 달리는 길은 60미터 정도다. 그러다 짚으로 올린 짚지붕 정자가 있는 주머니공원에서 낙산 성곽과 소방 도로는 헤어진다. …… 낙산은 해발 125미터밖에 되지 않는 낮은 산이다. 산의 모양이 낙타와 같아서 낙타산, 낙산, 타락산이라 불렀다. 낙산은 주산인 북악의 동쪽에 위치하여 좌청룡에 해당한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지만 예전에는 숲이 우거졌고, 깨끗한 수석과 약수터가 있었다. 특히 낙타 유방에 해당하는 곳에 약수가 있었는데, 낙산 서쪽 산록 지역으로 쌍계동이라 불렀다. 성현의 『용재총화』를 보면, 쌍계동은 암석이 기이하고 수림이 울창하며 맑은 물이 흐르는 절경으로 삼청·인왕·백운·청학과 더불어 도성 내 5대 명승지로 꼽혔다. --- pp.163-165

새로 난 남산산책로를 따라 남산 정상에 오르는 길은 남산산악회 체력단련장 입구에서 시작한다.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남산 성곽을 타고 넘게 되어 있다. 남산 성곽 안쪽 울창한 숲을 따라 낸 산책로이기 때문에 걷는 즐거움이 그만이다.
서울타워 주차장 아래에 있는 남산 서울 성곽은 언제 가도 분위기가 좋다. 남산 정상에 오르면 서울타워는 꼭 올라가 보는 게 좋다. 서울이 어떻게 생겼는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팔각정을 돌아서 나간 남산 서울 성곽은 남산 서쪽 능선을 타고 옛 남산식물원 쪽으로 뻗어 내려간다. 남산케이블카 타는 곳에서 계단길을 좀 내려가면 포토아일랜드다. 거기가 남산 잠두봉인데 조선 시대 남산에서 도성 안 제일 전망처였다.
옛 조선신궁 자리였던 옛 남산식물원 자리, 남산 분수대,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는 성곽 유허가 남아 있지 않다. 아동광장 아래로 내려가면 소월로 축대에서 남산 서울 성곽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소월로에서 남대문을 쳐다보며 도성이 굽이쳐 달리던 시절을 연상하던 즐거움은 이제 사라졌다. 복원 가림막 뒤로 숨은 남대문의 모습이 가슴 아플 뿐이다.
---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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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조선왕조의 궁궐과 서울 성곽이 있어 600년 왕도인 것을 자랑한다. 1396년에 착공된 서울 성곽은 이후 세종 때와 숙종 때 보수 공사가 있었지만 총길이 18.2km의 기본 골격은 변하지 않았다. 이것이 일제강점기와 근대화 바람을 거치면서 10.5km만 남고 나머지는 길로 뚫리거나 건물이 들어섰다. 그 성곽과 사라진 자취에는 600년 역사의 장면들이 서려 있다. 나는 언젠가 이 길을 증언하는 답사기를 써야 한다고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한국문화유산답사회에서 활동하며 나와 깊은 인연을 맺은 저자가 나를 대신해서 충실한 성곽 길라잡이를 펴냈다. 이제 나는 부담 없이 그의 안내를 받으며 서울 성곽 길을 걸어 볼 참이다.
'유홍준(전 문화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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