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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시장의 재발견

수유시장의 재발견

: 덤과 정을 파는 재래시장의 보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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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153*224*20mm
ISBN13 9788994416137
ISBN10 8994416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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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시장문화활력소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노력으로 문화체육관광부는 2008년부터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문전성시)’을 시행해왔다. 『수유시장의 재발견』은 이 문전성시 프로젝트의 시범시장 중 한 곳으로 선정돼 기획 제작된 책이다. 13명의 각 분야 전문가와 작가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이 책은 수유시장만의 독특한 문화를 발굴하고 기록하는 작업으로 채워졌다. 이 책을 기획한 시장문화활력소는 문화컨텐츠를 연구하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유리만의 시장잡지인 격월간지 「콩나물」을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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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시절엔, 사람들이 제집 드나들듯 수유시장을 드나들었다. 딱히 장을 보지 않아도 한두 집은 단골집을 두고 있었던 터. 마치 사랑방에 들르듯 지나치지 않고 들렀다. 아니, 일부러라도 찾아갔다. 그 시절, 장바구니 끼고 삼삼오오 마실 삼아 시장을 찾았던 아낙네들이 이제는 머리 하얀 노인이 되어 시장을 다시 찾는다. (…) 시장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이다. 상품을 매개로 흥정하고 소통하는 사이, 말이 섞이고 감정이 섞인다. 덤과 에누리를 흥정하는 사이에, 정을 쌓고 단골이라는 관계를 맺어간다. 무표정한 얼굴로 카트에 담긴 물건의 바코드만 읽어 내리기 바쁜 대형마트와는 분명 다른 것이 있지 않은가.
--- p.29

간판마다 상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지만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하는 상황, 이는 재래시장 간판이 다른 곳의 간판과는 차별성을 두고 만들어야 할 이유이다. (…) 시장에서 간판은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단다. 대신 손님들은 상인의 얼굴, 그 얼굴에 대한 기억으로 시장을 온다고 한다.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동선을 몰래 따라다니다 보면, 의외로 두루 돌아다니기보다 재빠르게 상점 몇곳을 들르고는 시장을 빠져나가는 것을 본다. 손님들은 가게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파는 상인의 얼굴을 기억한다. 안면이 간판인 셈이다.
--- p.32~33

저마다 터를 잡아온 가게의 역사만큼이나 대부분의 상점은 70~80퍼센트가 단골손님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자신의 스타일과 맞아떨어져 단골이 된 진단골(진짜 단골)들은 정기적으로 옷을 사러 오거나, 새로 들어온 물건을 확인하기 위해 들르기도 한다. 그야말로 시장 마담복의 매력을 제대로 아는 ‘마니아’들인 셈이다. 그런가 하면 이런 진단골들은 그저 수다를 떨기 위해 들렀다가 때가 되면 밥을 같이 먹고, 손님이 몰리면 나서서 물건을 팔아주기도 한다.
--- p.65

수유시장내의 반찬가게 골목에 들어서면 각양각색의 반찬들이 진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젓갈을 비롯하여 고추절임, 양파절임 같은 저장식품과 콩자반, 오징어채, 문어조림같이 삼사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이상 보관가능한 반찬들과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마른반찬이 가장 인기다. (…) 반찬의 종류는 어느 집이고 비슷하지만, 맛은 각기 다르다. (…) 사실 반찬을 열심히 사먹다 보면 직접 만든 것인지,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든 물건을 받아다가 파는 것인지 구별할 수 있다. 의외로 단순한 방법인데 맛이 균일하지 않은 집을 찾으면 된다. 계속해서 변함없이 똑같은 맛은 오히려 의심해볼 만하다. 공장에서 제품 찍어내듯이 일정한 비율의 양념과 재료로 만들기 때문이다.
--- p.98

수유시장의 명물 중 하나는 꽈배기와 만두다. 매스컴을 통해 유명인사가 된 ‘꽈배기 달인’이자 ‘종합분식의 달인’이 수유시장에 자리잡고 있다. 눈 깜짝하는 순간에 공중에서 휘리릭 몸을 감는 꽈배기, 더도 덜도 아닌 한입 크기로 순식간에 모양을 갖추는 야채만두와 고기만두는 맛도 맛이지만 만드는 과정에 넋을 잃고 만다. (…) ‘음식은 손맛’이라고 하지만, 같은 재료를 써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다른 이유는 그 사람의 마음가짐에 있다는 어느 달인의 이야기. 말하자면 고급음식점에서 고가의 음식을 여유롭게 만드는 것보다 시장에서 백원, 천원 단위의 음식을 부지런히 만들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데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 p.133~135

시장에서 장사치로 오랜 시간 자리잡기란 쉽지 않다. 좋은 물건을 판별하여 손님에게 제공하고 그 대가로 돈을 벌고자 한다면, 장사를 진심으로 하는 진정한 장사꾼의 길을 찾아내야 한다. 시장에는 자기일신과 일가족의 풍족만을 위한 삶에서 벗어나 주변을 돕는데 앞장서는 상인들이 많다. 쓰디쓴 삶의 고난 속에서 장사치로의 시장생활을 버텨낸 후 판매의 철학을 지닌 장사꾼으로 시장에 새롭게 자리잡은 지금, 지난날 힘든 시기를 되새기며 어려운 이들이 다시 일어서도록 돕는 수많은 시장상인들, 그들은 일개 장사꾼이 아니라 시장의 사업가이자 진정한 상인이라고 불러도 좋을 성싶다.
--- p.168~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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