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머리를 비우는 시간

머리를 비우는 시간

리뷰 총점8.2 리뷰 16건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422g | 152*224*20mm
ISBN13 9788992538435
ISBN10 899253843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다츠노 카즈오 辰濃 和雄
도쿄상과대학을 졸업하고 아사히신문사에 입사해 뉴욕 특파원, 사회부 차장, 편집위원, 편집국 고문을 지냈다. 현재 저널리스트로 활동중이다. 저서로『문장 쓰는 법』,『문장 다듬는 법』,『시코쿠 순례』,『다카오 산에 터널은 어울리지 않는다』,『바람과 함께 놀며 바람에게 배우다』,『걷다 보면 바람의 빛깔이 보인다』,『‘나만의 방식’을 만들다』,『도보 순례』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당신은 지금 숲속 깊숙한 곳에 있는 큰 늪가에 서 있다. 늪의 수면엔 달이 비치고 있다. 작은 돌을 집어 늪에 던진다. 달의 모양이 흔들린다. 또 돌을 던진다. 수면은 계속 물결을 일으키고 달의 모양도 계속해서 흐트러진다. 그것은 바로 어지럽게 흔들리는 당신의 마음이다.
이윽고 돌 던지기를 멈춘다. 동적인 것이 정적인 것으로 바뀌면서 늪의 수면에 정적이 돌아온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곧 돌 던지기를 멈춘다는 것이다. 그러면 수면의 잔물결이 사라지면서 달의 모양이 보이기 시작한다. 마음에 평온이 깃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수면이 완전히 잔잔해지면 달그림자가 보인다. 마음이 평온해지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들리지 않았던 것이 들린다. --- p.38

어떤 대상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있을 때, 그 대상에 지나치게 얽매이면 번뜩임이 찾아오지 않는다. 대상이 되는 것을 먼저 생각에서 멀찌감치 떨어뜨려놓고 꽃향기나 집집마다 놓인 화분에 핀 어여쁜 꽃에 시선을 빼앗겼을 때, 즉 마음이 평온해져서 텅 빈 상태가 되었을 때 그 빈 공간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번뜩임이다. 번뜩임은 잊었을 때쯤 찾아든다. 그것도 산책의 효과일까. --- p.54

훌륭한 정치가는 본질적으로 우수한 자연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정치가는 한 포기 풀잎의 섬세한 아름다움에 도취되는 사람이면 좋겠고, 개미 한 마리의 움직임에서 무한한 생명의 충만함을 느끼는 사람이면 좋겠다. 자연을 파괴하는 것의 두려움을 알고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순환과 재생이야말로 대자연의 영위의 핵심이며, 그 핵심에 있는 것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야말로 정치가의 자질이 있는 사람이 아닐까. --- p.103

신칸센을 타면 들판 논두렁길에 자주광대나물, 잡초, 개불알풀꽃이 피어 있어도 보지 못할 때가 많다. 도마뱀이 휙 지나가고, 개구리가 개굴개굴 울고 있어도 눈치채지 못한다. 멀리 숲에 박꽃이 피어 있어도 알아채지 못한다. 아니, 알아챌 수가 없다. 신칸센의 세계는 풀꽃을 보고 계절이 바뀌는 것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과는 인연이 없다. 풀잎이 바람에 흔들리며 빛나는 모습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삶은 고속도로의 세계와는 무관하다. 스피드를 내며 달리는 사람들이 풀이나 나무를 자세히 볼 수 없듯이 쓸데없는 시간을 잘라내는 사람들은 사는 것이 바빠 삶의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세밀한 변화를 알아채지 못한다. --- p.127

언제나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고, 무리지어 있고 싶은 습성에 익숙해지면 사람은 결국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 따돌림당하는 것이 두려워진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있다고 해서 마음이 채워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혼자 있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사람들은 함께 있으려고 한다. (...) 그러나 혼자 있는 시간은 우리의 삶 속에서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시간이다. 우리가 혼자 있을 때에만 생겨나는 원동력도 있다. 예술가는 창조하기 위해, 작가는 생각을 깊게 하기 위해, 음악가는 작곡을 하기 위해, 그리고 성자는 기도를 하기 위해 혼자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 p.179

눈을 감고 반가부좌를 하고 보내는 밤 멍하니 앉아 깨달음에 대해 생각한다. -이 노래에는 괴로워하고 즐거워하면서 깨달은 하나의 대답이 있다. 여행을 하는 것, 때묻지 않은 자연 속으로 숨는 것, 산책하는 것, 온천에 들어가는 것, 한가함을 즐기는 것, 혼자가 되는 것, 잡다한 일에서 해방되는 것, 멋진 지역의 사람들과 만난 것, 그리고 자주 마음을 비우는 시간을 가졌던 것, 요시이는 고치의 이노사와 온천에서 그런 멍하니 사는 길의 핵심이 되는 부분을 실천한 것이다. 그가 다시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 p.199

도대체 우리는 사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것일까. 초등학교 문 안을 들어서고부터 우리는 성실하게 학생시절을 달려나가려고 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부터 진짜 생활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학교라는 곳에서 빠져나가 직업을 구하면 직업에서 성취감을 얻으려고 한다. 그 후에 진정한 생활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후의 생활은 없다. 현재는 과거와 미래 사이에 그어진 하나의 선이다. 이 선 위에 생활이 없으면 생활은 어디에도 없다. (...)
정년퇴직을 하고 나면 멋진 생활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현역 때는 달려나갈 기세로 일을 한다. 그러나 멋진 생활은 대개 환상일 뿐이며, 젊었을 때부터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고 즐기며 살지 않는 사람에겐 미래에도 충실한 생활은 없다.
--- p.21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