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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붓다, 행복을 찾아서

리틀 붓다, 행복을 찾아서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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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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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304g | 120*190*20mm
ISBN13 9791187459040
ISBN10 1187459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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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클라우스 미코슈
Claus Mikosch
1976년 독일의 묀헨글라트바흐에서 태어났다. 학교를 졸업한 후 한동안 세계 여행을 하며, 대안적 마을 공동체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동종요법을 공부해 대체의학 치료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을 좋아해서, 사진작가, 음반판매업자, DJ, 영화제작자 등 다양한 직종에서 일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독일과 스페인을 오가며, 작가이자 시인인 증조부의 길을 따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역자 : 김연수
서울에서 태어났다. 미국 오벌린 음대와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대학원에서 작곡을 전공했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음악교육을 전공했다. 현재 출판 기획과 번역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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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황은 두 개의 서로 다른 면을 가지고 있어요. 좋은 면과 나쁜 면, 동전의 양면처럼요. 한쪽 면에는 문제가, 다른 쪽 면에는 기회가 있는 동전을 상상해 보세요.
하나의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당신이 어느 쪽 면을 보느냐에 달려 있어요.
동전은 늘 그대로 있어요.”
리틀 붓다는 동굴 입구의 돌에 적힌 글을 떠올렸다.
‘인생에서, 당신은 늘 당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어둠 속의 마법사」중에서

“인내한다는 건 다른 게 아니에요. 기다리는 것을 뜻하지요. 나는 기다리는 법을 자연에게서 배웠답니다.”
정원사는 주위를 둘러보고는 큰 나무를 가리켰다.
“이 나무 앞에 앉아 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며 몇 주를 보낼 수도 있겠지요. 처음엔 허무하다고 느낄 거예요. 나무는 아주아주 천천히 자라거든요. 얼마나 천천히 자라는지, 한 달 사이에 아무런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할 거예요. 하지만 나무는 자라고 있어요. 매일매일 아주 조금씩. 이만큼 크고 튼튼한 나무로 자라려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뿐이지요. 만약 작은 씨앗을 심어서 이렇게 크고 훌륭한 나무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많은 인내심을 가져야 할 거예요.
기다릴 줄 알아야 해요.”
리틀 붓다는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으며, 앞에 서 있는 큰 나무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나무는 사람과 아주 많이 닮았어요.”
정원사가 말을 이었다.
“사람도 성장하려면 시간이 필요해요. 모든 사람은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경험을 쌓는 데는 시간이 걸려요. 그러니까 사람에 대해서도 인내심을 가져야겠지요. 우리 모두 각자의 잠재력이 완전히 발현될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우리들 각자가 스스로의 장대한 나무가 될 때까지.”
그들은 다시 침묵한 채 커다란 나무를 존경의 눈으로 바라보았다.
“모든 사람이 당신만큼 인내심이 많지 않다는 건 정말 유감이에요.”
마침내 리틀 붓다가 말했다.
“가만히 기다리면 좋은 일들을 맞이하게 해주는 인내심.”
---「참을성 있는 정원사」중에서

“물론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따라오는 좋은 점들도 있다네. 평온함 같은 것 말일세. 젊은 시절 나는 걱정이 너무 많았어. 일과 가족과 집에 대해, 날씨와 미래에 대해, 심지어 신에 대해서까지 걱정했다네. 이 모든 것들을 걱정하고, 그것도 모자라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까지 걱정하는 대신, 이제는 그저 하루하루를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둔다네.
인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뿐이야.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은 채. 좋은 기대도 나쁜 기대도.”
그는 생각에 잠겨 주홍빛으로 반짝이는 수평선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내 삶을 되돌아보다가 최근에야 깨달았어. 기대 때문에 늘 마음이 불안했다는 것을. 기대를 내려놓을수록, 더 큰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된다는 것을.”
노인은 수평선에서 시선을 거두고 리틀 붓다를 바라보았다.
“나는 평온함이 오기를 계속 기다렸던 것 같네. ‘바로 지금’이라고 느끼는 평온함의 순간을. 하지만 더 이상 기다리고 있을 시간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깊은 평온함을 처음으로 경험했다네.”
---「노년의 어부들」중에서

나이 든 사람의 처지는 일몰에 비유할 수 있으리라. 일몰은 아름답다. 아마도 하루 중 가장 아름다운 순간일지도 모른다. 인생에서의 가장 아름다운 한 시절처럼. 기대로부터 자유롭고 평화로움으로 가득한 순간.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마음에 불러들이고, 모든 나쁜 것들로부터 떠나는 순간.
그러나 일몰은 우수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무언가가 끝나 가고 있다는 느낌. 마지막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인생의 일몰을 가능한 한 연장하려고 노력한다. 그들은 태양을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 북받쳐 오르는 감정으로 산을 오른다. 가만히 앉아서 그 특별한 순간을 즐기는 대신, 그들은 필사적으로 남은 시간을 멈추려고 애쓴다. 그러는 동안 그 특별한 순간은 그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지나가 버린다.
반면에 고기 잡는 노인들은 나이 드는 것과 죽는 것을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였기에, 그들에게 남은 시간을 훨씬 더 즐겁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들은 그렇게 행복해 보였는가 보다.
---「노년의 어부들」중에서

“이성으로는 믿음이 생기지 않아요. 믿음은 오직 마음으로부터 나온답니다.”
낙타몰이꾼의 시선이 지평선을 향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그 이유를 다 알 수는 없어요. 그래서 나는 그 일이 왜 일어났는지 이성적으로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단순히 믿으려고 해요. 물론 쉽지만은 않아요. 무조건적인 믿음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니까요. 하지만 용기를 내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나에게 있어 믿음은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아름다운 감정이니까요. 이해할 수 없지만, 이해하지 않아도 되는 감정 말이에요.
그래서 나는 눈을 감고 믿는답니다. 결국에는 다 잘될 거라고.”
---「귀 잘린 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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