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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일기

산성일기

: 인조, 청 황제에게 세 번 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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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264g | 127*195*20mm
ISBN13 9788974832018
ISBN10 897483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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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에 대가大駕(왕이 타는 수레)가 어찌할 겨를도 없이 급하게 남대문을 나서 강화로 향하는데 적장 마부대가 수백 기를 거느리고 이미 홍제원에 다다랐다. 임금이 도로 들어오시어 남문에 전좌하시니 상하가 마음이 급하여 허둥지둥하고 성중에 곡소리가 하늘에 사무쳤다.
이조판서 최명길이 자청하여 적장에게 나아가서 만나보는 사이에 훈련대장 신경진에게 모화관에 출진하게 하고, 대가는 수구문으로 나와서 남한산성에 들어가셨다.
최명길이 마부대를 보고 조선에 온 까닭을 물으니 적장이 답하기를, “너희 나라가 무단히 맹세를 배반하였으므로 화친하러 왔노라.” 하였다.
-1936년 12월 14일의 일기-

19일에 최명길과 윤휘가 적진에 가서 국서를 전했으나 끝내 답서를 내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우상 이하가 그냥 돌아오니 참판 한여직이 일렀다.
“국서에 한 글자를 쓰지 않았으니 내 이미 대답하지 않을 줄 알았노라. 한 글자는 실로 클 ‘거巨’자라. 이제 김공[김청음]이 하처에 나갔으니 때를 타서 그 글자를 급히 써야 할 것이다.”
그러자 명길이 “그 말이 옳다.” 하고는 ‘신臣’ 자 쓰기를 정하였다.
전前 대사간 윤황尹煌*이 병들었다 하고 문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는 매일 저녁 그 아들 윤문거를 불러서 물었다.
“화친하는 일이 어찌 되어 가는지 사람이 장차 죽겠구나!”
윤황은 본래 척화하던 사람인데, 나중에 이런 말을 하니 사람들이 모두 웃었다.
이날 우상 이하가 적진에 갔을 때 용골대 등이 “대병大兵을 여러 도에 보냈고 부원수가 잡히고 강화도가 함락되었다.” 하니 이는 곧 위협하는 말이었다.
성 안에 있던 조정 대신 중에 병들어 죽은 사람이 두엇 있었다.
-1937년 1월 19일의 일기-

30일에 햇빛이 없었다.
임금이 세자와 함께 청의를 입으시고 서문으로 따라 나가실 때, 성에 가득 찬 사람들이 통곡하여 보내니 성 안의 곡소리가 하늘에 사무쳤다.
한汗(청나라 황제)은 삼밭 남녘에 구층으로 단을 만든 후 단 위에 장막을 두르고 황양산을 받쳤다. 단 위에는 용문석을 깔고 용문석 위에 수놓은 비단으로 만든 교룡요를 폈다. 그 위에는 누런 비단 차일을 높이 치고 뜰에 황양산 셋을 세웠다. 정병 수만 명은 키가 크고 건장하기가 거의 비슷한 사람으로 가려 뽑아 각각 수놓은 비단옷과 갑옷을 다섯 벌 껴 입혔다.
한이 황금상 위에 걸터앉아 바야흐로 활을 타며 여러 장수들에게 활을 쏘게 하더니 활쏘기를 멈추고 전하로 하여금 걸어서 들어가게 하였다. 백 보 걸어 들어가셔서 삼공육경三公六卿과 함께 뜰 안의 진흙 위에서 배례하시려 할 때였다. 신하들이 돗자리 깔기를 청하는데 임금께서 “황제 앞에서 어찌 감히 스스로를 높이리오.” 하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는 예를 행하셨다.
― 1937년 1월 30일의 일기-

하늘이 서리와 이슬을 내리시니 이에 씩씩하고 이에 기르는구나. 오직 (청나라) 황제가 이를 본받으니 위엄과 법을 베푸는구나. 황제가 동쪽으로 치니 그 군사가 십만이로다. 은은하고 소리가 대단하니 범 같고 곰 같도다. 서쪽 변방과 북쪽 부락이 창을 잡고 앞에서 모니 그 위엄 있는 명령이 혁혁하도다. 황제가 심히 어질어 은혜의 말을 내리시니 열줄[십행륜음]이 밝아 도리어 엄하고 또한 온화하도다. 처음에 미혹하여 알지 못하고 스스로 근심을 끼쳤더니 황제의 밝은 명命이 있으니 잠을 깨었도다. 우리 임금이 공경하여 항복하니 서쪽으로 (신하를) 거느려 돌아가는구나. 한갓 위엄을 두려워할 뿐 아니라 오직 덕을 의지하도다. 황제께서 아름답게 여기셔서 덕택이 흡족하고 예수가 넉넉하도다. 이네 기꺼워하고 이에 웃고 병장기를 묻도다. 무엇을 주었는가, 좋은 말이며 가벼운 갖옷이로다. 도인과 선비와 부인들이 이에 노래 부르도다. 황제가 군사를 돌이켜서 우리 농사를 권하는구나. 마른 뼈에 두 번 살이 나고 시든 풀에 다시 봄이 되도다. 돌이 있어 무성하니 큰 강가로다. 삼한三韓 말년에 황제의 아름다움이로다.
-삼전도비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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