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시대 묵상

시대 묵상

: 아픈 시대를 함께 걷는 이들에게

박영돈 | IVP | 2017년 07월 2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5건 | 판매지수 12
베스트
종교 top20 1주
정가
13,000
판매가
12,35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7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332g | 130*200*15mm
ISBN13 9788932814810
ISBN10 893281481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의무감을 훌훌 벗어 버리고 자유롭게 글을 쓸 때가 있다. 어떤 제약도 받지 않고 내가 쓰고 싶을 때 내가 쓰고 싶은 내용을 쓴다. 글을 쓰지 않을 수 없는 내적 부담을 느끼거나 기발한 착상, 영감이 떠오르는 때가 그때다. 이 책은 바로 그렇게 해서 나온 글을 모은 것이다.…이 책은 특별히 아픈 시대를 함께 지나면서 동시대인들과 나눠 온 시대의 묵상이자 고백이라고 할 수 있다. 글을 쓴 시기가 묘하게도 세월호 참사부터 국정 농단 사태까지 우리 사회가 거쳐 온 격동의 시기와 맞물리기 때문이다.…나는 많은 사람 안에서 솟구쳐 오르는 절규에 가까운 외침을 조금이나마 대변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고, 그래서 이 글에 공명한 이들이 많았다.
--- pp. 9-10

…겉으로는 환영하는 척했지만, 솔직히 어떤 동기로든 교회를 찾아온 사람인데 나는 그분이 그리 달갑지 않았다. 예배 시간에 그분은 진지하게 설교를 경청했고 말씀에 감동을 받았다는 말도 남겼다고 한다. 비록 약간의 재정적 도움을 바라고 왔겠지만 그것이 예배를 드리러 온 이유의 전부는 아닌 것 같다. 아마 주님이 그분의 발걸음을 인도하셨을 것이다. 내가 새로운 교인을 보내 달라고 기도했고 기도의 응답으로 그를 보내 주셨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왜 나는 기쁘지가 않은가? 작은 교회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것이 있는 사람들, 돈도 있고 유력한 사람들이 오기를 내심 바랐는데 오히려 도움을 받으려는 사람이 왔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짜증이 났던 것 같다. (2012.07.26.)
--- pp. 14-17

전에 부교역자로 봉사하던 교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담임목사가 부목사들에게 교인들을 성화시키려 하지 말라고 한 적이 있다. 그분은 신학 박사였고 후에 유명 신학교 총장까지 지내셨다. 당시 그 말은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교회 사역을 30년 하고 난 지금에 와서야 그분의 의도를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었다. 그 목사님은 오랜 목회 경험을 통해 교인들이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절히 체험한 후, 후배들에게 괜히 마음고생하며 헛수고하지 말라는 실질적 조언을 한 것이다. 차라리 그 목사님의 말대로 성화에 대한 기대를 접고 목회를 하면 교인들이 변하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애태울 일이 없으니 목회가 좀더 편해질지 모르겠다.…우리가 마주한 현실이 난공불락처럼 보일지라도,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경험상 영원불변의 법칙으로 보일지라도 성경 진리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 오래 참고 기다려야 하지만 충실한 복음 사역을 통해 성화의 열매는 반드시 나타난다. 복음의 능력은 사람을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화시킨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복음은 모두 거짓말이 된다. 나는 요즘 작은 교회를 섬기면서 성화는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2013.09.25.)
--- pp. 43-46

…세월호 참사는 우리 민족사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뼈아픈 사건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현대사에 분수령을 이루는 사건이 될 것이다.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패와 부실함이 여지없이 드러난 마당에 이 나라가 더 이상 전과 같을 수는 없는 일이다. 이제 이 나라는 대변혁과 몰락의 기로에 섰다. 이번 참사는 이전의 다른 사건들처럼 시간이 좀 지나면 잊히고 별일 아닌 것처럼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러기에는 온 국민이 받은 충격과 상처와 고통이 가히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다. 이 땅과 하늘과 그 안에 살아 있는 모든 사람이 결코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사건이다. 침몰한 세월호와 함께 부패하고 무능한 이 나라 정부와 기성세대는 침몰하고 온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것이 아이들을 지켜 주지 못한 우리의 무능과 죄책을 조금이라도 더는 길이며 우리 후손들에게 이 같은 불행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게 하는 길이다. (2014.04.25.)
--- pp. 73-78

인생은 아프다. 평생 가시지 않는 아픔을 절절히 끌어안고 사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미국 칼빈 신학교 교장이었던 존 크로밍가(John H. Kromminga) 교수는 평생 정신분열증에 걸린 아들을 곁에 두고 살며 피 말리는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정신 질환을 앓는 환자의 가족이 겪는 고충은 이루 형용할 수 없다. 크로밍가 교수는 하나님께 화가 나곤 했다고 한다. 기독교 윤리학자 스탠리 하우어워스(Stanley Hauerwas)도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아내를 돌보며 미칠 듯이 괴롭고 고독한 삶을 근근이 버텨 냈다고 고백했다. 우리 주위에도 평생 하나님께 간구하며 매달려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와 고통, 장애로 신음하며 사는 이들이 많다. 하우어워스가 말했듯이, 이런 이들에게 신앙은 해답이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인생의 고뇌와 실존적 아픔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모든 문제에 대한 정답을 가진 듯이 기독교 신앙을 만병통치약으로 소개하는 천박하고 상업적인 메시지는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느끼게 한다. (2015.04.19.)
--- pp. 136-137

미국 이민 교회에서 청년부 담당 전도사로 봉사할 때 결혼해서 가정을 꾸린 한 청년이 했던 말이 30년이 지난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나는 교회에서만 신자가 아니라 세상에서도 그리스도인답게 살아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그러자 그 청년은 어떻게 그런 삶을 살 수 있느냐고 정면으로 내 말을 반박했다. 교회와 세상에서의 삶은 이중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당시 나는 그 청년이 신앙의 기본도 모르는 한심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게 비위에 거슬렸던 말이 세상 풍파를 조금 더 거치고 난 지금에 와서 다시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살벌한 경쟁 체제 속에서 모든 기업은 이윤 극대화와 사업 확장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한 도구로 직원들을 혹사한다. 살인적 경쟁률을 뚫고 대기업에 입사해도 언제 퇴근할지도 모른 채 밤늦도록 회사에 충성해야 한다. 구조 악과 모순으로 뒤엉켜 있는 이 사회 속에서 악바리 같지 못한 신자들은 밥 벌어먹기조차 버거운 삶을 산다. 매일 이런 냉혹한 현실을 직면하는 교인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소명이라는 대의명분은 실현 가능성 없이 무거운 짐으로만 느껴질 수 있다. 교인들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증인으로 살기 위해 교회는 어떻게 가르치고 훈련해야 하는가? 이에 대한 숙성된 가이드가 절실하다. 교인들의 실존적 고뇌와 우리 사회 현실에 대한 분석을 다각도로 깊이 있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 (2016.05.20.)
--- pp. 219-220

국가적 혼란을 겪으며 나는 그동안 사회정의와 정치에 무책임했던 점, 나라와 위정자들을 위해 진정으로 기도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였다. 그러나 또 다른 극단, 곧 기독교가 정치와 결탁하고 정치가 신앙보다 절대화되는 정치 우상화는 여전히 경계한다. 앞으로 시민의 한 사람이자 교회의 선생으로서 대사회적 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다. 하지만 세상 정치에 큰 기대는 걸지 않는다. 전에는 동료 교수에게 투표도 안 한다고 핀잔을 듣곤 했는데 이번에는 앞장서서 투표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이번 대선 투표율은 높아질 모양이다. (2016.04.28.)
--- pp. 287-28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박영돈 교수는 이 시대 한국 교회에 참으로 귀한 선물이다. 교파를 초월하여 신뢰할 만한, 그리 많지 않은 목소리 중 하나다. 그는 그동안 여러 저서를 통해 진지하고 진중한 글로 한국 교회의 병폐를 지적하고 개혁을 촉구해 왔다. 그런 그가 그동안 페이스북에 써 온 글을 모은 이 책은 그의 또 다른 면을 보여 준다. 하나님 나라와 한국 교회라는 거대한 문제를 두고 씨름하고 있지만, 누군가의 남편이고 아버지이며 또한 선생임이 잘 드러나 있다. 여러 글에서 드러나는 소시민으로서의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이 여간 흥미롭지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자주 고개를 끄덕였다. 자주 웃었다. 감동하고 또한 공감했다. 신실하게 살아가려는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는 그 어떤 신학책보다 더 강한 감동과 영향을 준다. 동시대의 순례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김영봉 (와싱톤사귐의교회 목사, 『사귐의 기도』 저자)

박영돈 교수가 페이스북을 통해 참으로 많은 사람과 대중적 소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평소에 그가 핸드폰조차 없이 지내는 것을 아는 동료인 나에게 몹시 의아한 일이었다. 게다가 한국 사회와 교회 그리고 일상을 성찰하면서 써 낸 짧은 글들에 엄청난 그리스도인들이 환호하고 공감해 왔다는 점도 참 놀랍다. 신학적 탄탄함과 영적 깊이를 지닌 신학자가 우리 시대 교회와 사회가 지닌 문제와 개인 내면의 문제에 대해 독수리 같은 예리한 눈과 아우구스티누스와 같은 겸손한 마음으로 씨름하며 묵상한 결과이기 때문이리라. 한 신학자의 보석 같은 지혜와 균형 잡힌 신학적 안목이 담긴 글들을 묶은 이 책은 건강한 교회와 사회에 대한 희망과 불안을 동시에 지니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꼭 필요한 에세이집이 될 것이다.
신원하 (고려신학대학원 총장, 기독교윤리학 교수)

회원리뷰 (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3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