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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의 공부

홍세화의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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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7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260g | 135*200*20mm
ISBN13 9791159921162
ISBN10 1159921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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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공부는 우선 ‘나를 잘 짓기 위한 끝없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말 중에 ‘짓다’라는 동사는 흥미롭습니다. 농사를 짓고 옷을 짓고 집을 짓습니다. 인간 생존에 필수적인 ‘의식주’가 모두 ‘짓다’의 목적어가 됩니다. 잘 지어서 공동체 구성원 중 단 한 사람에게도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겠지요.
한편, 우리 각자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나를 잘 짓는 일’입니다. 한 번 태어나 되돌릴 수 없는 내 삶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는 나에게 달린 문제입니다. 누가 대신 지어줄 수 없습니다. 아무리 시대적 상황이나 사회경제적 환경이 억압적이라고 하더라도 나를 짓는 주체는 나일 수밖에 없습니다.--- p.19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생각을 갖지 않고 태어난 우리가 세계 속에서 사유세계를 형성해갑니다. 한국은 인간이 어떻게 사유를 형성해가는지에 대한 물음 자체가 생략된 사회입니다. 이것이 제가 볼 때 핵심입니다. 가정에서도 상호 대화가 없고 아이를 생각하는 인격적 주체로 대접 하는 게 아니라 소유물로 바라보고요. 학교에서도 마찬가지 인식 아래 주입식 암기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학생을 철저하게 사유하는 인간으로 대접할 때라야, 글쓰기와 토론 수업이 있을 수 있을 텐데요.--- p.33

홍세화의 외할아버지는 이야기 끝에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고 한다. “세화야, 네가 앞으로 그 말을 못 하게 되면 세 번째 개똥은 네 차지라는 것을 잊지 말거라.” 이야기 속에서 첫째는 관료, 둘째는 군인을 나타낸다. 그리고 막내는 객관적인 위치에서 그들을 비판하는 자, 즉 지식인을 상징한다.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하는 지식인은 비판을 받아야 한다는 교훈이 담겨 있다.--- p.57

‘최대한 가능한 대로 젊게 살자’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봐요. 긴장을 풀어버리지 말자는 겁니다. 죽을 때까지 점점 조금이라도 나아져야 하는 삶의 과제를 스스로 미리 내던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p.85

저는 청년들과 시민들이 매일 신문을 읽기 바랍니다. 욕심을 내자면 한국 신문 하나와 외국 신문 하나를 함께 읽으면 좋겠어요. 요즘 청년들은 영어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가요? 저는 영어보다는 그래도 프랑스어가 더 나아 [르몽드]를 읽고 있습니다만, 영국의 [가디언]이나 미국의 [뉴욕타임스] 같은 신문을 읽으면 세상 돌아가는 판도를 그릴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그 신문들도 자국중심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므로 논조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면 안 된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만.--- p.102

처음 한국에 돌아왔을 때 정말 경악하면서 동시에 비감에 젖었던 광고가 “당신의 사는 곳이 당신이 누구인지를 말해줍니다”라는 아파트 광고였어요. 20년간 다른 데 살다온 저는 그런 것을 볼 때 자연스럽게 유럽에 또는 프랑스에 대입을 해보죠. 그 사회에 이런 광고가 가능할까? 전혀 불가능한 거 같거든요. 아마 광고 효과가 나올 수 없고 또 오히려 대중으로부터 분노를 사게 될 거 같아요. 기본적으로 이웃에 대한 상상력이 남아 있으면 그럴 수가 없지요. 아무리 광고를 해도 어떻게 그따위 광고를 하나? 가난해서 주거 조건이 나쁜 사람들한테 대입해보는 그런 상상력은 남아 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당신의 사는 곳이 당신이 누구인지를 말해줍니다”라는 말이 잘사는 사람한테는 야만이 아닐지 몰라도 못사는 사람한테 그 얘기를 한다는 건 야만인데, 그것이 아무렇지도 않게 공중파 광고를 통해서 나올 만큼 한국인의 인간성 자체가 훼손되어 있는 지점들이 있는 거죠.--- p.142

개인의 가치에 대한 문제, ‘나, 개인’이라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된 탐색이 없었죠. 그러니까 나의 개인으로서의 가치에 대한 존중이 있을 때 타자에 대한 존중이 있을 텐데 그것도 비어 있죠. 특히 사회과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권력이잖아요. 그러니까 권력의 원리만이 작용하는 이런 가운데에서 타자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것은 진보진영에서도 거의 별 차이 없이 나타나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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